구글의 생각을 읽어, 애드센스 1, 2차 승인 관문을 넘어라!

최근 필자는 티스토리를 시작한 블로거들에게 고시 시험과 같다던 구글 애드센스 1, 2차 심사를 단, 이틀 만에 통과했다. 사전에 주변에서 너무 많은 정보와 소리를 듣고 준비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필자에겐 수월한 과정이었다. 물론 주위에서 이것으로 너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분들에 비해 수월하게 통과했다는 것이지 필자 역시도 쉽게 이 과정을 통과한 것은 아니었다. 가장 최근에 이 과정을 통과한 사람으로서 애드고시로 일컬어지는 애드센스 신청 12차를 거절 없이 통과할 수 있는 전략을 공유하고자 한다.

 

 

771차 신청을 할 때 필자의 블로그에는 3개 카테고리에 30개의 글이 포스팅 되어 있었고, 대부분의 글은 띄어쓰기 공백을 제외하고 5천자 이상이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한 권의 단행본을 낼 때 원고지 800매에서 1000매이고 신국판 판형으로 280장 내외가 나온다. 그러면 글자수가 15만자 내외가 되는데 이번 기회에 5천자 블로그 글을 30개 작성했으니 15만자로서 왠간한 책 한권 분량을 작성한 셈이다. 책 한 권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지금처럼 구글이 원하는 한 주제에 대해 30개 이상의 꼭지로 이뤄진 글을 쓴다는 것은 전문적인 분야의 책 한 권을 완성하는 고충을 겪어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그런데, 77일 신청 후 몇 시간 만에 구글로부터 회신 메일을 받았는데, 1차승인 거절 메일이었다. 거절 사유는 아마 모두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콘텐츠 불충분! 정말 앞이 노랗게 변하는 충격을 받았다. 5천자 이상 글을 쓰려면 필자의 경우에 최소한 한 나절 이상 한 주제에 투자를 해야 한다. 눈도 뻑뻑해 지고 정신이 몽롱해지는데 이런 글을 30개나 쓰고도 1차를 통과하지 못하다니...

 

이것은 뭔가 문제가 있다.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지금 쓴 글들은 고령사회 대두를 앞두고도 제대로 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여 장기적인 전망을 보고 작성한 포스트이기 때문에 애드센스의 유무와 상관없이 분명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줄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글 하나를 더 작성해 보고, 그 때도 거절을 당하면 좀 더 장기적인 계획 하에 블로그 글을 써 나가자 마음을 먹고, 당일에 글 하나를 더 추가하고 두 번째로 애드센스 신청을 했다.

 

그리고 영광스럽게도 79일 애드센스로부터 메일을 받았는데, 그 모든 애드센스 신청자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한다던 합격을 알리는 흑인 소년 그림이 있는 메일이었다. 1, 2차를 한 번에 통과했으니 축하하며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갖기 원한다는 내용과 블로그에 어서 광고를 달라는 내용이었다.

 

최근에 이렇게 기분 좋았던 일은 없었던 것 같다. 역시 구글이 원하던 것은 변화된 기준에 맞는 충분한 분량과 정보성을 갖는 양질의 포스팅 글이었던 것이다.


티스토리와 구글 애드센스포럼을 검색해 보면 지금도 자신의 블로그에 애드센스 광고 배너를 달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많은 고민과 갈등을 겪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처음에는 구글의 승인 기준을 몰라 어려워하고, 나중에 승인 기준을 알게 되면 그 기준에 맞는 글을 작성하는 것이 힘들어 어려워한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구글은 애드센스를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승인의 기회를 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리고 구글이 쓸데없이 티스토리 블로거들을 괴롭히기 위해 최근에 애드센스 심사를 강화한 것이 아니다. 변화된 토익 시험 유형은 변화된 영어사용 환경을 반영하듯 최근에 변화된 애드센스 심사 조건은 최근에 변화된 PC와 모바일 검색 환경과 SNS 콘텐츠 공유 환경을 반영한 것이다. 단순히 애드센스 승인 과정을 통과했다고 그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연습한 애드센스의 까다로운 조건에 부합하는 글쓰기 연습은 최근에 대두된 양질의 콘텐츠에 대한 사용자들과 구글 광고주들의 요구를 담고 있다고 본다. 그래서 필자는 앞으로도 구글이 원하는 대로 보다 한 주제에 전문화 되고 양도 충분한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려 한다.

 

 

구글의 생각을 읽으면 애드센스 승인 과정이 쉬워진다

 

훌륭한 사냥꾼은 스스로 짐승이 되어 사냥감의 마음을 읽는다고 한다. 그러면 짐승이 어디로 갔을지 어디에 숨어 있을지 알게 되어 좋은 사냥감을 잡기가 한층 쉬워진다고 한다. 그처럼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학생들은 최근 출제 경향과 기출문제뿐만 아니라 출제자의 마음을 일단 헤아려 출제 가능성이 높은 예상 문제에 집중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최근 문턱이 높아진 구글 애드센스 승인 과정은 구글이 블로그를 바라보는 시점이 상당히 변화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다.

 

 

최근 구글 애드센스는 애드고시보다 더 많이 변했다.

 

최근 일련의 구글의 변화된 정책들을 살펴보면, 최근의 애드센스 승인 과정이 왜 이렇게 깐깐해 졌는지 알 수 있고, 구글이 요구하는 블로그의 콘텐츠 주제와 질적 수준, 방향성을 알 수 있다.

 

최근 구글은 애드센스 신청자들의 승인 조건을 까다롭게 했을 뿐,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는 매우 블로거들에게 관대한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3개로 제한되어 있던 광고 배너의 수를 무제한으로 풀어주었다. 또한 가장 수익성이 높으나 방문자들의 잘못된 클릭을 유도한다고 하여 금지되었던 모바일 상단 300x250 배너 광고 게재를 허용해 주었다. 이것은 엄청나게 획기적인 사건이다.


그리고 예전에는 사이트의 글 한 개의 정책 위반에도 사이트 자체를 막아버리고, 계정을 묶어버리는 고강도의 처벌 정책이 선행되었으나 지금은 그 페이지의 광고 게재만을 막고 수정할 기회를 주고 있다. 예전에는 정책 위반 경고 메일을 받고도 정책 위반의 세부 사항을 알지 못해 개선할 방향도 모르는 사람들이 아무리 게시판에 물어보아도 별다른 대답을 해주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도 상세한 답변을 줄 수 있도록 구글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도 들린다.

 

더구나 블로그에 게재할 수 있는 광고들도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블로그에 달 수 있는 광고가 텍스트 이미지 배너 광고 형태뿐이었지만, 이제는 사이트 기사와 제품 목록에 들어맞는 인피드 광고와 페이지의 문단 사이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용자들이 본문을 읽으면서도 광고의 이질감을 덜 느끼게 만든 콘텐츠 내 자동 삽입 광고도 개발되어 블로거들의 광고 선택의 폭이 확대 되었다. 초보자들에게는 아직 달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지만 어느 정도 포스팅을 하여 안정적인 사용자들을 확보한 블로그에는 일치하는 콘텐츠로 게시물 홈보라는 광고 형태도 달 수 있다.

 

 

최근 일련의 구글의 변화를 통해 볼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추정할 수 있다. 구글이 우리나라에서도 애드센스에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매 입찰 방식의 구글 애드센스에 광고주들의 참여가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광고주들이 구글에 대해서 블로그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양질의 콘텐츠를 작성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제는 처음에 구글 애드센스를 달기가 어려워져서 그렇지 일단 그 과정만 통과하면 블로그에 애드센스를 달 때 여러 모로 편리한 점이 많다. 복잡한 Html 코딩 방법을 몰라도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플러그인과 구글에서 제공하는 반응형 배너들로 쉽게 광고를 달 수 있다.

 

이렇게 블로거들에 대한 대우들이 달라진 것은 SNS 시대에도 블로그는 건재하다는 것이다. 1인 미디어 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형태가 블로그이지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아무리 발달되어도 블로그의 콘텐츠 위상은 결코 따라 올 수 없는 것이다.

 

 

앞으로 블로그가 나아갈 길, 정보성 장문

 

필자는 이러한 변화가 2015년에 있었다고 본다. 얼마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구글에서 시행한 티스토리 유저 초청 포럼 후기들을 읽었었다. 2014년과 2015년 2회에 걸쳐 이루어진 포럼 내용 중 가장 다른 점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블로그 글의 분량에 대한 구글 애드센스 관리자들의 분석 내용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2014년의 화두는 단연 '모바일 친화성 높은 효과적인 단문형 블로그 글쓰기'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때는 지금도 그렇지만 PC보다 모바일 인터넷 검색량이 획기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시대였기 때문에 긴 글을 읽을 수 없는 모바일 사용자를 고려하여 보다 짧지만 양질의 포스팅을 해주기를 바랬다. 모바일 접속 빈도가 높아지면서 긴 글은 PC보다 무한 스크롤을 유발하기 때문에 유저들에게 잘 읽히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 당시 PC 사용 블로그 접속자와 모바일 사용 블로그의 접속자의 비율이 100:80 정도였다고 한다.

 

인쇄매체에 비해 전자매체의 읽는 속도는 1.2배로 느리다. 그리고 PC에 비해 모바일은 더 현저하게 느려진다. 따라서 모바일 이용자들은 원하는 정보만 빠르게 찾고 빠지는 구독 전략을 가진다. 그러므로 모바일 친화적 콘텐츠란 제목과 글의 상단에 중요한 내용을 배치하는 역피라미드형 콘텐츠이다. 따라서 긴 글은 짧게 내용을 나눠 시리즈로 쪼개어 작성하라 이런 내용이었다.

 

그런데 2015년 핵심 화두는 ‘SNS에 공유되기 좋은 블로그 콘텐츠였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 발달함에 따라 개인별 소통이 활발해졌는데 이들은 SNS를 통해 블로그 글을 공유하기 시작했고 그러한 공유 글이 인터넷 검색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SNS에서 공유된 글은 길이가 일정량 이상 긴 장문이 많았다는 점이다.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닌 개인의 감정과 판단 평가가 들어 있는 글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나르시즘 성향이 많은 현대인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개인주의적이고 유머러스한 내용이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2015년 이후 구글은 보다 긴 장문의 글을 선호하는 형태로 내부 정책이 변화한 듯싶다. 2014년에는 긴 글은 쪼개어 연재글 형식으로 작성하라는 지침을 주었는데, 지금 구글 애드센스에 가서 애드센스 정책 방향에 대한 글을 읽어보라. 되도록 하나의 글에서 다룰 수 있도록 충실한 양질의 포스팅을 하라고 나와 있다. 오히려 한 주제를 자잘한 소주제로 나누어 짧은 글을 남발하는 것은 어뷰징 행위로 간주된다. 이것은 네이버에서도 한층 강화된 저품질 블로그를 구분하는 기준이기도 하다.

 


종래 단문 키워드 중심에서 장문 본문 중심으로

 

그렇다면 왜 이처럼 단문 키워드 중심에서 장문 본문 중심으로 블로그 방향이 이동한 것일까? 이것은 필자의 개인적 견해를 밝혀야할 것 같다. 마땅한 자료를 구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필자가 볼 때는 최근의 웹 환경과 모바일 환경이 많이 변화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일단 모바일 환경의 변화는 2014년까지만 해도 손에 쥐기 쉬운 4인치 계열의 작은 핸드폰이 많았다. 해상도도 높지 못해 핸드폰으로 블로그 글을 읽으려면 눈에 큰 부담을 주어야 했다. 모바일용 블로그의 디스플레이와 스킨도 제대로 적용되지 못해서 글자 폰트와 디자인 모두 장시간 글을 읽기에 적합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의 핸드폰들은 5인치 이상 6인치에 가까운 준 테이블릿 PC 크기로 일명 패블릿폰으로 불리운다. 화면 해상도도 높아져서 왠만한 내용은 인쇄한 책보다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모바일 블로그 스킨도 많이 발달하여 아름다운 글꼴을 감상하며 블로그에 올려진 선명한 사진을 볼 수 있다. 인내심을 조금만 장착하면 왠만한 긴 글도 무리 없이 볼 수 있다. 더구나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에 연동된 글들로 좋은 정보들을 공유할 수도 있다.

 

이젠 글이 길어서 문제가 아니라 너무나 빈약한 콘텐츠로 구성된 글들이 인터넷 검색순위 상단에 포진된 것이 문제이다. 최근 인터넷과 포털의 검색 환경에서 문제는 기존에 사용자들이 원하는 키워드만 대강 맞춘 짧은 글들을 너무 남발시킨 결과 블로그 글의 한편 한편 숫자는 늘었지만 정보성이 빈약한 내용들이 복제되어 비슷비슷한 내용들만 많아졌을 뿐 정말 필요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는 양질의 포스팅 된 글은 찾아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홍수에 오히려 마실 물이 없다고 인터넷의 바다 위에 실질적인 정보 부족의 갈증으로 네티즌들은 죽어가는 판국인 것이다. 네티즌들이 어떤 내용을 알기 위해 인터넷 검색을 시도하면 그 내용으로 수많은 블로그 글들이 뜨지만 다 내용이 비슷비슷하게 짧은 내용만 있을 뿐 꼭 알아야 될 내용이 빠진 부실한 블로그 글들이 너무 많다. 이런 부실한 글 중에서 쓸만한 글을 찾는 것이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처럼 어려운 일이 되어 버렸다.

 

 

이런 문제에 가장 능동적으로 대응한 것은 우리나라 인터넷 검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검색 포털 네이버였다. 검색 포털의 생명력은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가장 빠르게 제공하는 데 있다. 그러나 제목과 키워드만으로는 양질의 포스팅을 검증해 내는 것이 어려웠다. 네이버는 여기에 다양한 블로그 지수를 개발하여 검색순위를 차별화 하고 있고 양질의 포스팅 글을 검색 상단에 올리려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래서 조금만 어뷰징의 기미가 보이거나 보험 대출 관련 검색어가 뜨면 관련 블로그를 저품질의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구글 역시 이러한 웹 환경을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특히 광고주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최근 PC와 모바일 사용자들은 검색을 통해 한 사이트에 들어가서 그 정보가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글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가차 없이 해당 사이트를 벗어나 버린다. 단 몇 초면 이탈하기 때문에 배너광고가 뜨기도 전에 사이트를 이탈하고 만다. 광고주로서는 이런 사이트에 독점적으로 광고를 게재하느니 보다 체류시간이 긴 양질의 포스팅이 되어 있는 블로그에 몇 명이 들어가더라도 낮은 지분으로 참여하는 것이 광고 노출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구글에 대해서도 양질의 포스팅을 계속 요구했을 것이다.

 

 

한 분야에 관한 충분한 양의 개인 브랜드화 된 콘텐츠로 글을 써라

 

따라서 지금 구글에서 여러 가지 통로를 통해 블로거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놓치지 말자. 한 분야에 대한 충분한 양의 객관적인 정보와 개인의 독특한 감성과 생각을 담고 있는 블로그 글은 애드센스 신청자뿐만 아니라 기존의 오랜 블로그를 해오고 있는 베테랑 블로거들에게도 필요한 부분이다.

 

빅데이터 기술의 발달로 인해, 블로거들은 예전처럼 섹션 타겟팅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예전에는 자신이 쓰는 글과 광고의 주제 매칭이 중요했다. 자신이 만약 오대산 등산에 관한 포스팅을 한다면 배너 광고에 등산복이나 여행 관련 광고가 뜨면 클릭률이 높아지기에 광고와 블로그 주제의 매칭률을 높이는 글쓰기를 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 그래서 자신이 주로 다루지 않는 주제와 연관 있는 광고들을 아예 제외시키기도 하고, 막아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의 빅데이터 기술은 오대산 등산과 등산복의 연관 관계 수준을 다루는 수준이 아니다. 컴퓨터 사용자가 무슨 요일 어디를 갔고 무슨 쇼핑을 했는지를 다 알고 있는 수준이다. 그래서 컴퓨터에 남아 있는 검색 정보들을 활용하여 해당 블로그를 볼 때 그 사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광고 내용이 나올 수 있도록 스스로 조절을 한다. 만일 어떤 블로그 독자가 기저귀와 우유를 특정 쇼핑몰에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고 티스토리 오대산 등산 블로그 글을 읽는다고 하자. 예전 같으면 블로그에 유입하는 세대를 추정하여 중년에게 맞는 보험이나 건강식품 관련 광고가 뜨겠지만 오늘날에는 우유와 기저귀 쇼핑에 대한 검색 기록을 광고에 반영하여 아기 유아복이나 유모차 광고 배너가 뜨게 된다. 예전 같으면 이런 경우 블로그 개설자는 그 광고를 차단시켰을 것이다. 그러나 구글에서 제공하는 광고가 티스토리 사용자가 인위적으로 통제하는 광고보다 더 정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젠 쓸데없이 키워드와 단가를 맞추고 블로그 제목과 광고를 맞추기 위해 억지로 노력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그런 힘이 있으면 개인에게 경쟁력 있는 관심 분야의 양질의 포스팅을 통해 전문적인 글을 축적해 나가는 것이 개인 브랜드화와 블로그 독자를 위해서도 더 바람직하다.

 

그리고 광고 갯수의 제한이 풀린 만큼 이젠 블로그 글 하나하나를 더 심혈을 기울여 써야 한다. 예전에는 광고 갯수가 3개로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장문의 글을 쓰는 사람들은 단문을 많이 쓰는 블로거에 비해 상대적인 소외감을 많이 느꼈다. 더 좋은 내용을 담기 위해 논문과 최근 뉴스 기사들을 활용하고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가장 논리적인 글을 완성하기 위해 여러 번의 탈고 과정을 거치는 사람들은 하루에 글 하나 작성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그렇게 어렵게 글을 쓰는 사람이나 뉴스 기사에서 본 내용에 대한 인상 비평 수준의 짤막한 댓글들의 모음으로 글을 쓴 사람이나 게재할 수 있는 광고가 3개로 동일하다보니 장문의 글을 쓰는 사람들은 손해가 너무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긴 글이 스크롤 압박이 심하기 때문에 결코 독자 친화적이지 못하며 특히 모바일 독자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글이라고 한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는 긴 글에는 다양한 장점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 달라고 하고 싶다.

 



길다고 생각하는 그 글이 사실은 가장 시간을 아껴주는 경제적인 글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달라는 것이다. 긴 글에는 그 비슷한 주제를 가진 여러 단문의 글들이 종합적으로 체계화 되어 있다. 예를 들어 어떤 독자들이 현미에 대한 글을 검색한다고 해보자. 대체적으로 현미는 정제된 백미와 달라 어떤 영양소가 많아 건강에 좋다는 내용의 글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글들이 상위 검색순위 1페이지에서 3페이지까지는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미에는 부작용이 있으며 그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한 내용은 찾기가 어렵다. 더구나 그것이 자신의 체질과 질병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개인적인 체질별 음식 궁합에 대한 미세한 정보들은 정말 찾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점은 현미를 장기적으로 복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사항이다. 그런데 짧은 단문에는 그런 내용이 담겨 있지 않고 그런 내용을 알려면 무수히 많은 검색이 필요하다. 하지만 긴 장문의 전문적인 블로그 글에는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한 번에 알 수 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잘 쓰여진 블로그 글 한편은 독자들의 시간 낭비를 엄청나게 줄여준다. 단순히 검색시간을 단축시켜 준다는 것뿐만이 아니다. 잘못된 정보로 긴 시간 낭비하는 인생의 시간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앞의 경우처럼 빈약한 정보를 보고 현미를 먹고서 부작용을 느껴 건강이 나빠진 사람이 나중에서야 자신의 체질에 현미가 안 맞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얼마나 시간을 낭비한 것인가?

 

많은 분들이 애드센스 승인 이후 이젠 분량과 주제의 압박에서 벗어나 폭넓은 주제를 자유로운 분량으로 다룰 수 있겠구나 하고 한 시름 놓았겠지만, 본격적인 양질의 포스팅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앞으로 변화된 인터넷 환경과 모바일 환경은 블로거들에게 더 한층 충실한 양질의 콘텐츠를 요구할 것이다. 그리고 구글 애드센스가 새로운 신청자에게 양질의 장문 포스팅을 요구하는 것처럼 구글 검색시스템과 다음 검색시스템 그리고 네이버 역시 장문의 양질 포스팅 글을 검색 상단에 올리고 콘텐츠가 빈약한 키워드 중심 단문 블로그 글들을 후방으로 걸러내는 시스템을 발전적으로 도입할 것이다.

 

그러므로 애드센스 심사 과정을 통해 익힌 한 주제에 대한 심화된 포스팅 기술을 쉽게 망각하지 말자. 오히려 이 때의 경험을 앞으로의 글쓰기 방향에 접목해 보다 미래지향적 블로그 글쓰기를 수행해 나간다면 구글 애드센스 승인 메일에 적혀 있듯이 구글과 티스토리 블로거들은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좋은 수익 모델의 평생 파트너로 영원한 동반자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고 덤으로 무엇보다 양질의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 개인의 전문성과 개인 브랜드화를 이루는 데도 큰 유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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