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바로보기 culturehunter 2017. 8. 25. 11:38
올해는 한반도 리스크가 정점에 닿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과 경량화, 대륙간탄도미사일 완성, 괌 타격 위협으로 북미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 북한과의 마지막 협상 카드로 주한미군 철수 카드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과연 이 나라가 어디로 갈 것인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사드 배치 이후 이제 남쪽에도 전술적 핵무기가 실전 배치되면 남과 북이 공히 핵을 보유함으로써 한반도는 2차 대전 이후 핵무기가 실제 사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 된다. 국민 대부분은 우리나라가 종전 64주년을 맞은 평화국가라고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군복무 단축이나 모병제 실시 같은 장미빛 군사 개편안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북한이 핵개발을 서두르고 파괴력과 사정거리를 높이고..
세상바로보기 culturehunter 2017. 6. 22. 07:00
오늘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교육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볼까 한다. 최근 자사고와 특목고 폐지에 관한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백년대계로 일컬어지는 교육문제는 한번 정해지면 그 결과가 최소한 수십년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데 비해 그 사안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펼쳐지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미래 세대 한 명의 가치는 무엇보다 소중하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현재 생산가능인구 6.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하고 있지만, 오는 2050년이 되면 생산가능인구 1.4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시대가 온다. 우리 미래 세대는 저출산 고령화로 인해 막중한 부담을 지고 인생을 출발하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교육 체계는 과거에 머물러..
세상바로보기 culturehunter 2017. 6. 15. 07:00
셰익스피어의 연극 햄릿에서 가장 유명한 대사는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To be or not to be. That is a problem.)"였다. 앞으로 고령화 시대를 맞는 중장년층의 재테크에서는 “저축이냐, 투자냐 그것이 문제로다”가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저축을 할 것이냐, 투자를 할 것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이것은 저성장 저금리 시대의 딜레마이다. 저성장 저금리 시대에서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가진 돈의 가치를 지키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금리는 평지를 달리고, 물가는 오르막길로 기어오르는 판도가 펼쳐지면 저금리 인플레이션 리스크 때문에 투자상품에 어느 정도 투자를 하지 않으면 지금 있는 돈도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성장 저금리 시대가 도래한 이유가 무엇..
세상바로보기 culturehunter 2017. 5. 29. 14:22
진정한 절약가란 어떤 사람일까? 무소유 정신을 실천하는 법정 스님과 같은 사람일까? 아니면 천정에 굴비를 달아놓고 자연 분비 되는 침을 반찬 삼아 맨밥을 즐겁게 먹는 자린고비가 진정한 절약가일까? 참다운 절약의 진수는 무엇일까? 일본에는 오사카를 본산으로 하는 구두쇠 종교가 있다. 교주 요시모토 하루히코는 대부호로 자린고비 종교를 유력한 매스미디어를 통해 일본에 설파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요시모토는 일반 수전노와 진정한 구두쇠의 차이를 목적 의식과 타인에 대한 의무감의 여부로 구분했는데, 그는 우주의 모든 미물이 소중하기에 모든 것을 아깝게 여기는 우주적 구두쇠의 마음을 가져야 하며 타인에게 합당히 주어야 할 것을 줄 수 있는 자가 구두쇠이며, 타인의 것을 갈취하고 남에게 베푸는 것을 무조건 ..
세상바로보기 culturehunter 2017. 5. 26. 22:32
TV 드라마를 보다보면 여자에게는 가장 즐겁고 남자에게는 가장 지루한 장면이 있다. 대부분 모든 드라마에 한번씩 나오는 장면인데, 재벌 2세인 남주인공이 신데렐라 여주인공 아가씨를 백화점 명품 매장으로 데려가 옷을 한 벌 사주는 장면이다. 수수한 옷만 걸치던 아가씨는 거울 앞에서 방긋 웃음을 터뜨리고 재벌 2세는 뒤에서 흐뭇한 웃음을 짓는데, 과연 이 아가씨는 이후에 더 행복해졌을까? 글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그 사람이 보통 사람들의 성정을 갖고 있다면 아마도 그렇게 행복하지 못할 것이다. 당일에는 뜻밖에 얻은 횡재로 기쁨이 넘쳤겠지만, 그 다음날부터는 오히려 삶의 행복도가 더 떨어지는 쾌락의 역설 현상 속으로 들어갔을 것이다. 왜냐하면 새 옷을 입고 집에 돌아가 자신의 옷장 속 헌 옷들과 가..
세상바로보기 culturehunter 2017. 5. 24. 08:35
난 지금도 그렇지만 세계의 부자들에 대해 늘 관심이 많았다. 세계의 슈퍼리치들이 어떠한 삶을 살아왔고 어떠한 마인드를 지녔기에 그렇게 위대한 거부들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것이 늘 궁금했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한동안 세계 부자 순위에서 늘 1위를 차지했던 빌 게이츠는 나에게 늘 호기심을 자극시키는 인물이었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만큼 혁신적이거나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도 아니었고 워렌 버펫 만큼 투자 세계의 도의 경지에 이른 인물도 아니었으며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처럼 불굴의 의지를 가진 인물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빌 게이츠는 IT기술의 발전 방향을 꿰뚫고 인재들의 영입과 기업 M&A를 효과적으로 잘 수행하며 법률적 사각지대를 잘 활용하여 MS의 독과점적 지위를 잘 누려온 매우 기회주의적이고 합..
세상바로보기 culturehunter 2017. 5. 23. 08:24
오늘날 빚 권하는 나라 대한민국에서 빚 없는 사람을 찾기란 핸드폰이 없는 사람을 찾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가계부채 1300조원 시대, 빚의 양만큼이나 빚의 종류도 다양하다. 레버리지라는 말로 긍정적인 빚이라 불리는 학자금 융자나 전세대출, 내집마련주택담보대출, 사업 밑천이 되는 각종 융자금 등에서부터 알고 보면 빚이지만 마치 빚이 아닌 듯하게 보이는 신용카드 할부금이나 다달이 들어가는 각종 공과금과 통신비용들처럼 매달 우리 급여통장에서 강제적으로 빠져 나가는 비용들이 모두 다 빚이다. 오늘날 빚은 일상이고 생활이며 삶의 일부이다. 빚이 모든 일상 속에 너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모든 사람들이 다 빚의 그늘 속에 살아가고 있기에 빚의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빚은 우리들..
세상바로보기 culturehunter 2017. 4. 5. 08:40
한국 현대사는 서구 사회에 비해 짧은 민주주의 제도와 대통령제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초대 이승만 대통령에서부터 18대 박근혜 대통령까지 11명의 대통령을 배출하였다. 그러나 대부분 짧은 재임기간에도 불구하고 파란만장한 영욕의 삶을 보여주었고 대부분 그 마지막 뒷모습은 비참한 결과로 끝을 맺었다. 상해 임시정부의 최초의 대통령이자 대한민국 건국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1대~3대)은 헌정 역사를 시작한 건국의 아버지라는 큰 업적에 비해 그 집권 말기에는 자유당 독제 체제를 강화하며 종신 집권을 도모했다. 발췌개헌, 사사오입 개헌, 3.15 부정선거를 저지르고 결국 4.19혁명에 의해 하야하였고 하와이로 망령을 하여 외국으로 쫓겨난 대통령이라는 비참한 말로를 보여주었다. 4.19 혁명 이후 의원내각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