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생존법 culturehunter 2017. 6. 9. 23:59
작년 가을, 나의 시선을 고정시킨 한 편의 드라마가 있었다. 이상윤과 김하늘 주연의 이었다. 이 드라마는 결혼하여 버젓이 아이가 있는 두 남녀가 새롭게 만나 사랑을 키워가다 결국 기존의 남편과 아내와는 이혼을 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관계를 키워간다는 새 만남과 새 출발을 담고 있는 드라마였다. 세상이 무너져도 가정은 지켜야 한다는 보수적인 시선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사방이 뚫려 있는 인천공항과 호주의 바다, 제주도의 성산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튜어디스 출신의 여성과 건축설계사 출신 남성의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사랑은 한편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공항은 누군가는 떠나고 또 누군가는 돌아오는 곳이며, 만남과 이별의 교차점이자 개인으로선 이전의 삶을 정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