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최우선주의/자연의학 culturehunter 2020. 10. 5. 21:43
나무에게서도 향기가 날까? 꽃과 열매, 인공 향수의 진한 향기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나무에게서 나는 냄새에 대해 무감각할 때가 많다. 그러나 꽃이 종류에 따라 다른 향을 내듯이 나무마다 다양한 향내를 뿜어낸다. 어떤 나무는 시원하고도 톡 쏘는 사이다와 같은 느낌을 준다. 혹 깊이 있는 향을 풍기는 나무도 있다. 전나무와 가문비나무와 같은 익숙한 나무들로부터는 레몬이나 송진 향을 맡을 수 있다. 자극적인 냄새를 풍기는 나무도 있지만 대부분 나무들은 상쾌한 느낌을 준다. 삼림욕을 통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는 그러한 나무들의 은은한 향기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칭리 교수는 《자연치유》에서 3억년 전에 등장한 침엽수가 지구 최초의 향기식물이었다고 말한다. 따라서 침엽수 숲을 거닐 때 우리는 3억년 전 원시림에..
건강최우선주의/자연의학 culturehunter 2020. 6. 8. 10:43
누구나 산과 바다에 갔다 왔을 때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경험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특히 요새는 지역사회마다 너도나도 앞다퉈 아름다운 둘레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런 전망 좋은 둘레길을 따라 몇 시간이고 걷고 나면 마음 한가득 밀려오는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그때마다 “기분 탓이다” “느낌상 좋아졌다”라고 생각해본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이 회복되는 힐링효과를 맛본 것은 나 하나만이 아니다. 짧은 숲길 여행을 다녀온 많은 이들이 삶의 무기력증을 고쳤고 우울증을 날려보냈다. 이쯤 되면 숲길에는 인간을 치료하는 무엇인가가 존재하지 않을까? 과연 숲은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걸까? 아니면 단지 플라세보 효과처럼 숲이 주는 청량감과 기분전환 효과에 속아 단지 몸이 좋아졌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