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생존법 culturehunter 2017. 6. 11. 10:26
100세라는 장거리 코스, 미지의 영역인 100세 인생을 스포츠로 비유하면 어떤 종목에 비유할 수 있을까? 어두운 산골짜기 곳곳에 장애물이 숨겨져 있는 장거리 장애물 달리기 정도가 아닐까? 대낮에 평탄한 경기장 트랙 안에서 펼쳐지는 경주라면 스피드와 방향 감각이 중요하겠지만, 어두운 산골짜기에서 펼쳐지는 장애물 경주라면 신중함과 분별력, 통제력이 선수들이 먼저 갖춰야 할 자질이 될 것이다. 정년 이후 맞게 되는 40년의 시기에는 곳곳에 넘어야 할 장애물들이 숨겨져 있다. 각각의 장애물은 정년을 맞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인생의 시험이라고도 볼 수 있다. 세상 모든 시험은 준비한 사람들에겐 기회의 시간이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에겐 시련의 계절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중장년층이 정년 이후 넘어..
초고령사회생존법 culturehunter 2017. 6. 9. 23:59
작년 가을, 나의 시선을 고정시킨 한 편의 드라마가 있었다. 이상윤과 김하늘 주연의 이었다. 이 드라마는 결혼하여 버젓이 아이가 있는 두 남녀가 새롭게 만나 사랑을 키워가다 결국 기존의 남편과 아내와는 이혼을 하고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 관계를 키워간다는 새 만남과 새 출발을 담고 있는 드라마였다. 세상이 무너져도 가정은 지켜야 한다는 보수적인 시선으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내용이지만, 사방이 뚫려 있는 인천공항과 호주의 바다, 제주도의 성산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튜어디스 출신의 여성과 건축설계사 출신 남성의 하늘과 땅을 가로지르는 사랑은 한편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서 공항은 누군가는 떠나고 또 누군가는 돌아오는 곳이며, 만남과 이별의 교차점이자 개인으로선 이전의 삶을 정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