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K2, 아름답고 건강한 뼈대 있는 가문을 만들어 주는 영양제
- 건강최우선주의/영양제
- 2020. 5. 9. 22:33
자신의 자녀들이 가지런한 치아와 오똑한 콧날을 가진 미남 미녀가 되길 바라는가? 혹은 자녀들이 뻐드렁니나 매복 사랑니 발치로 고통을 겪지 않길 바라는가? 자신은 물론 자녀들이 중년 이후 골다공증으로 고통을 겪게 하고 싶지 않은가?
자, 그렇다면 오늘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핵심은 자녀가 엄마의 태중에 자리를 잡았을 때부터 계획적으로 비타민K2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남 미녀를 만들어 주는 비타민K2
정상적인 안면 발달에 꼭 필요한 영양소
최근 치과교정과 사랑니 발치가 현대인들의 필수 과정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많은 어린이들에게서 뻐드렁니와 덧니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대부분 어른들도 사랑니 발치가 특별한 일로 치부되지 않는다. 모든 사람들이 나이 들면 당연히 해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상하지 않은가? 왜 자연은 유전적으로 완벽한 영구치 배열을 현대인들에게 허락해 주지 않은 걸까? 사랑니를 포함한 모든 영구치가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발달된 턱을 현대인들에게 허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美 치과의사 웨스턴 프라이스 박사
완벽한 치아를 찾아 떠난 10여년의 세계여행
여기에 대한 해답의 열쇠는 미국의 웨스턴 프라이스 박사(Dr. Weston A. Price)가 갖고 있다. 프라이스 박사는 일찍이 현대인들이 발달된 농업기술과 먹거리로 인해 전통사회보다 풍부한 음식을 먹는데도 불구하고 치과질환이 더 만연되고 있는 상황에 의문을 가졌다. 그리고 충치와 치주질환이 심해지고 있는데도 치과의사들은 썩어나가는 치아를 뽑아내고 갈아내는 것만이 치료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1930년대 초 그는 치과의로서 진료 활동을 중단한 채 10여년에 걸친 유랑길에 올랐다. 아프리카 오지부터 북유럽의 산악지대, 남아메리카 밀림과 북아메리카의 에스키모 거주지, 오세아니아 지역과 태평양의 섬 등 현대 문명이 아직까지 영향을 주지 못하는 원주민 토착민들의 벽지 마을이 그 여행의 목적지였다.
그는 10여 년에 걸친 탐사여행을 통해 하나의 공통적인 현상을 발견한다. 수렵 채집 생활을 하는 토착민들의 경우 치아상태가 매우 좋았다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문명이 선물한 칫솔이나 불소가 들어있는 치약도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충치가 거의 없었다. 치열도 매우 매끈하고 가지런해서 덧니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들에게서 발견된 발달된 턱은 현대인들에게서는 점점 찾아보기 어려운 완벽한 형태였다.
그러나 그 원주민사회 역시 개방되어 현대 서구식 음식이 들어가면서 치아 상태는 놀라울만치 악화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음식을 먹었던 세대들은 곧고 건강한 치아를 가진 넓은 얼굴을 가졌는데 반해 서구식 음식을 먹은 그 후세들은 지금 대부분 현대인들처럼 치열이 어긋나고 삐뚤빼뚤한 치아를 갖게 되었다.
프라이스 박사에 의하면 서구화 식단에 노출된 토속문화는 부모세대에 비해 자녀 세대의 치열상태가 더 악화되고, 자녀세대들 역시 그 노출도에 따라 형제들의 치열상태도 각각 달라졌다. 즉 현대 서구화된 음식에 더 많이 노출된 동생들일수록 치열상태는 더 나빠졌다.
프라이스 박사는 토착민과 현대인들의 치아상태의 차이가 결국 식생활의 차이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토착민들의 음식에서는 설탕이나 백색밀가루, 유가공품, 식품첨가물 같은 것이 없었다. 그에 반해 더 충분하게 먹는 영양소도 있었다. 그들은 문명국가 사람들에 비해 비타민과 미네랄을 4배 이상 섭취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토착민들의 음식에는 현대인의 식단과 비교하여 매우 중요한 차이가 있었다. 바로 동물성 식품에서 얻는 지용성 비타민을 많이 섭취한다는 점이었다. 어떤 부족은 10배 이상이나 많이 섭취하는 경우도 있었다.
프라이스 박사의 활성제-X
현대적 관점의 비타민K2
치과의사였던 프라이스 박사는 무엇보다 토착문화권 사람들이 이처럼 건강한 치아와 고른 치열을 가진 이유를 찾기 원했다. 그는 문명화가 덜 된 호주와 뉴질랜드 원주민 사회를 연구하던 중 이들 토착민사회에서는 자녀를 갖기 전에 여성들에게 특수 영양식으로 지용성 비타민이 풍부하게 제공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라이스 박사가 만난 거의 모든 토착민들의 문화에서는 결혼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특수 영양식을 제공하고, 젊은이들이 특수 영양식을 먹는 기간을 지내지 않으면 결혼이 허락되지 않았고, 결혼할 자격도 부여되지 않았다.
우유, 야채, 해산물, 짐승의 내장, 버터와 간유 등 원수민의 특수영양식에는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은 물론 미네랄과 수용성 비타민과 비타민A, D, K2 등의 풍부한 지용성 비타민들이 들어 있었다. 프라이스 박사 당시에는 비타민K2가 발견되지 않아 프라이스 박사는 이 정체 모를 지용성 영양소를 통칭하여 활성제-X(activator-X)라고 칭했다. 프라이스 박사가 말한 활성제-X는 현대적 관점에서 그야말로 비타민K2를 의미한다.
비타민K2, 오똑한 콧날과 멋진 턱 형성에 필수 영양소
세상에서 가장 잘 생긴 사람은 누굴일까? 사실 아름다움이라는 것은 가장 문화적인 사회적인 것인 동시에 가장 주관적인 개인적인 것이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내리기 어렵다. 아름다움은 역사와 관점에 따라 다르다. 서구 미학에 있어 아름다움의 원형이라 일컬어지는 비너스상도 초기와 후기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
다만, 이 시대 모든 인류가 보편적으로 공유하는 미남과 미녀의 기준은 나름 존재하는 것 같다. 2015년 영국 켄트대학 크리스 솔로몬 박사 연구팀은 경찰이 사용하는 몽타주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세계 최고 미남과 미녀의 얼굴을 합성하였다고 한다.
영국 일간 미러가 발표한 현존 최고 미남 미녀의 모습을 보면 다분히 서구적이고 헐리웃 배우처럼 생기긴 했지만 오늘날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미남 미녀가 어떤 모습인지는 잘 알 수 있는 것 같다.
반듯하고 높은 이마와 오똑한 콧날, 튀어 나오지 않은 쌍커풀진 눈, 나름 광대뼈와 턱뼈도 발달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과 비례가 맞는 모습이다. 태아시기부터 비타민K2를 충분히 섭취하여 골격이 발달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얼굴이다.
프라이스 박사는 그의 저서에서 태아기에 적절한 활성제-X를 섭취하면 모든 치아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에 충분히 발달된 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하였다.
비타민K2는 신생아의 정상적인 콧대와 턱뼈의 형성과 매우 깊은 관련성을 가진다. 태아시절 비강을 둘로 나눠주고 콧대를 형성하는 비강중격연골에는 비타민K2 의존 MGP가 많이 분포한다. 이 매트락스글라단백질(matrix gla protein; MGP)은 비타민K2가 충분히 있을 때 연골을 정상적으로 발달시키고 석회화를 예방한다. 만일 반대로 태아에게 비타민K2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비타민K2에 의존하는 MGP가 활성화 되지 않으면 비중격 연골에 조기 석회화가 일어나 얼굴의 골격 성장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다.
코와 턱뼈가 비타민K2 부족으로 연골의 석회화가 일어나 제대로 자라나지 못하면 아이의 얼굴은 어떤 형태를 띄게 될까? 바로 얼굴의 중간 1/3과 하부 1/3이 덜 발달된 악안면형성부전을 일으킨다. 그리고 그 아기는 성장하며 얼굴과 치아에 부정교합과 치아교정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콧대 역시 작고 낮은 입체감이 부족한 얼굴형이 되고 만다.
위의 사진은 프라이스 박사가 연구한 호주 원주민 형제의 사진이다. 왼쪽은 가족들이 호주 숲에서 살 때 태어난 장남의 사진이고, 오른쪽 사진은 보호구역으로 이주한 후 호주 정부에서 제공한 수입 식품을 먹고 살던 때에 태어난 동생 사진이다. 동생은 형에 비해 코도 낮고, 얼굴 아래쪽 1/3이 덜 발달되어 치아의 총생(Crowded teeth;치아가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들어차 복잡한 모양을 하는 것)을 보이고 있다.
사실 정도의 차이일뿐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치아와 턱뼈에 문제를 안고 있다. 현대인 중에서 영구치가 제대로 자리잡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발달된 하악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다. 따라서 가장 늦게 나오는 영구치인 사랑니와 송곳니의 경우 정상적으로 자리잡을 수 없어 뻐드렁니나 매복사랑니와 같은 형태로 나게 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윗니는 가지런하더라도 아래쪽 치열이 고른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현대인의 만연된 부정교합과 치열 문제들의 배후에는 대게 비타민K2 부족 현상이 관련되어 있다.
출산의 고통과 비타민K2의 상관관계
프라이스 박사는 현대문명에 물들기 전의 전통사회를 연구하면서, 그 시절에는 오늘날과 다르게 여성이 출산시에 고통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다.
프라이스 박사는 토착사회 중에서도 특히 지용성 비타민을 많이 섭취했을 것으로 여겨지는 예전의 에스키모 부족들의 출산 형태에 대해 연구하며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그가 보고를 받은 한 이누이족 여성은 당시 26번의 출산을 했는데, 그 중 몇몇은 옆에서 잠자는 남편을 깨우지도 않고 혼자 출산하여 아침에 태어난 아기를 남편에게 보여주어 남편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의 저서에는 알라스카 앵커리지에 있는 에스키모와 인디언 정부 병원 관리자 로미그 박사가 증언한 내용도 기록되어 있는데 참 재미있는 대목이다.
로미그 박사가 알라스카에 있었던 36년 동안 그는 에스키모 여성 원주민의 정상 분만을 보기 위해 정시에 도착한 적이 한번도 없었다고 한다. 그가 도착했을 즈음에는 이미 산모는 분만을 마치고 여성들도 몸조리를 마친 상태였다고 한다.
그러나 알라스카에도 현대문명의 영향으로 현대 서구화된 음식이 들어가자 일본의 장수촌 오키나와와 같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부모가 현대 문명의 음식들을 먹은 후에 태어난 새로운 세대의 에스키모 여성들은 예전 그 부모세대들과 달랐다. 많은 여성들이 수일 동안 진통을 한 후에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태아시기에 비타민K2를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면 얼굴과 어깨가 좁고 자연스럽게 골반도 좁은 형태를 띄게 된다. 좁은 골반의 여성 체형은 비타민K2 부족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현대 북미의 여성 중 제왕절개 비중은 30%가 넘는다. 우리나라도 최근에 제왕절개 비중이 높아지는 데에는 노산과 함께 서구식 식단의 영향으로 비타민K2 부족에 의한 좁은 골반 형태가 어느 정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비타민K2와 제왕절개의 연관성을 밝힌 논문은 없지만 비타민D와 제왕절개의 관계성을 다룬 연구는 발표되었다. 이 연구에 의하면 비타민D가 부족한 산모의 경우, 비타민D가 높은 여성에 비해 제왕절개로 인한 분만이 4배나 높았다고 한다. 비타민D가 거론되는 곳에는 반드시 비타민K2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비타민K2 부족이 태아의 정상분만을 어렵게 한다는 점은 충분히 근거가 있는 주장이다.
프라이스 박사는 자신의 환자 사례를 소개한다. 프라이스 박사를 만나기 전 한 여성은 53시간의 길고 긴 진통 끝에 첫째 딸을 출산한다. 출산 이후 몸이 나빠져 산후 회복 기간도 매우 길었다고 한다. 그러다 둘째 딸을 출산하기 전에는 프라이스 박사의 충고대로 임신했을 때부터 특수영양식을 지속한 후에 딸을 순산했는데 3시간만에 출산하였고 산모 역시 빠른 회복을 보였다고 한다.
프라이스 박사는 활성체-X가 들어있는 풍부한 지용성 비타민과 미네랄을 포함하고 있는 특수 영양식을 지속하면 산모는 난산이 줄고 아이들은 건강한 신체와 발육 상태를 가질 수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자 이쯤 되면 비타민K2가 뼈건강에 핵심적인 영향을 주는 영양소라는 점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비타민K2가 현대인들에게 만연된 골다공증과 관절염과는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 걸까?
골격형성과 비타민K2의 필수적 관계
골다공증 하면 사람들은 갱년기 이후 여성과 남성을 떠올린다. 그러나 골다공증 예방은 소아기부터 시작해야 한다. 평생 뼈 문제로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젊을 때 최대 골질량을 최대 한도로 끌어올리고 그 골질량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인생 후반기에 칼슘 섭취와 골다공증 치료를 받는 것은 골질량이 급속하게 감소되지 않게 하는 수비적 방법일뿐이다. 젊을 때 더 골밀도가 높은 최대한도의 강한 골격을 형성하면 훨씬 오랫동안 건강한 뼈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람들의 골밀도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기는 언제일까? 사람의 뼈는 30대까지 자라나지만, 여자는 18세, 남자는 20세가 되면 크기와 밀도에서 90%에 도달한다. 전문가들은 스무살 전후하여 최대 골질량을 축적하면 평생 골다공증에 걸릴 가능성이 낮아지고 비타민K2 부족에 시달릴 가능성도 줄어든다고 한다.
그런데 사춘기를 전후하여 인체는 뼈 건강의 일대 위기를 겪는다고 한다. 남자는 사춘기가 늦은 경우 18세 무렵 여자는 월경 시작 후 3~4년 정도가 지나면 몸의 골성장률이 눈에 띄게 낮아지는 것이다.
그 이유는 10대들에겐 카르복실화가 안 된 오스테오칼신의 농도가 높아 칼슘이 뼈에 잘 붙지 않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그래도 비타민K2를 충분히 섭취한 10대들은 신체에 풍부한 미네랄 수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연구에 의하면 6세~10세 사춘기 이전에 아이들에게 적당량의 비타민K2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면 오스테오칼신의 활성도가 높아져 사춘기 시절에도 골질량이 낮아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최대 골질량의 수준을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다. 실험에 의하면 단지 MK-7 45㎍ 정도의 낮은 비타민K2를 8주 정도 복용했음에도 불활성 오스테오칼신이 낮아지고 활성화 된 오스테오칼신이 증가되는 결과를 얻었다.
비타민K2, 뼈대 있는 가문을 만들어 주는 뼈건강의 수호자
골다공증은 오늘날 50대 이상 성인들에게 만연된 질병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의 50대 이상 성인들의 절반 이상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골다공증의 무서운 점은 골감소증과 골절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척추와 팔목, 갈비뼈에 금이 가기 시작해서 결국 가장 무서운 엉덩이뼈 골절을 일으킨다. 엉덩이뼈가 골절되면 그야말로 걷고 설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제대로 누울 수조차 없다.
그런데 골다공증이 무서운 점은 의사들의 칼슘 보충제 처방과 지속적인 보충제 섭취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과 골반골절 비율에 의미있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의사들은 심각한 골다공증 환자에게 하루 1,500mg 이상의 많은 칼슘 섭취를 처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다공증 자체는 크게 개선되지 않고 심장병 발병의 위험성만 높이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비타민K2 칼슘 파라독스》의 저자 케이트 레오메 블레유에 의하면, 일부 처방에 비타민K2가 빠져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칼슘이 뼈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타민K2가 필요함에도 비타민K2가 처방에서 누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칼슘만으로는 골다공증을 고칠 수 없다. 뼈를 제대로 형성하기 위해서는 비타민D와 비타민K2는 물론 비타민A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지용성 비타민의 안정적 삼각관계가 굳건한 뼈건강을 이루는 삼박자이다.
비타민D는 신체에서 칼슘의 흡수률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비타민D 부족시 신체는 충분한 양의 칼슘을 흡수할 수 없어 골밀도가 감소하게 된다. 비타민D와 비타민A는 뼈에 미네랄을 공급하는 단백질 오스테오칼신을 생성한다. 오스테오칼신은 뼈와 치아에 칼슘을 침착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단백질이다.
그러나 비타민D에는 한계가 있다. 비타민D가 신체의 칼슘 흡수를 돕지만 비타민D의 역할은 거기까지이고, 흡수된 칼슘을 뼈에 붙이지는 못한다. 뼈에 칼슘을 붙이는 일종의 강력 접착제와 같은 역할은 비타민K2가 맡는다.
그리고 비타민K2는 뼈를 부수는 파골세포의 생성을 억제한다. 파골세포의 자살반응을 일으켜 그 숫자를 감소시킨다.
인체는 항시 조골세포와 파골세포의 균형에 의해 뼈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비타민K2의 부족은 인체의 파골세포의 활동력을 증대하여 뼈가 만들어지는 것보다 파괴되는 것이 많아지는 위험한 상태를 가져오게 한다. 뼈 건강에 있어 비타민K2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비타민K2,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에도 효과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비타민D가 뼈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호르몬이다. 또한 몸에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 파골세포의 활동성이 강화된다.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인터루킨-6라는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켜 파골세포의 생산을 증가시킨다.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감소는 갱년기 여성들의 골다공증 증가를 설명하는 주요 원인이다.
그런데 비타민K2는 여성들의 골다공증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도 기술된 내용처럼 비타민K2가 파골세포를 약화시키는 능력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K2 중에서도 MK-7 형태의 비타민K2를 섭취한 여성들에게 골밀도 증가 효과를 보였다.
비타민K2의 관절염 예방 효과
류머티스 관절염은 파골세포의 활성화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에 비타민K2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골다공증약을 병행에서 사용하면 파골세포를 억제하여 관절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실험실에서 행해진 연구에서 비타민K2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보이는 병든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비타민K2, 장기이식 환자의 뼈건강에 도움을 줘
거의 모든 장기이식 환자들은 이식 후 1년 이내에 골밀도 감소를 경험한다고 한다. 장기를 기증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같은 연령대에서 골절 위험성이 34배나 높다. 원인에는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장기 이식 전후로 쓰인 많은 약제가 영양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
비타민K2는 이런 장기이식 환자의 골밀도에 유익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0년 노르웨이 연구진들은 35명의 폐 이식과 59명의 심장 이식 환자를 포함한 연구에서 수술 후 1년 동안 비타민K2의 한 종류인 MK-7을 180㎍ 섭취한 환자군과 플라세보 위약을 섭취한 환자군을 비교 연구했는데, MK-7을 먹은 그룹의 골밀도가 실제 증가되는 결과를 보았다. 연구자들은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에도 골밀도가 증가되는 기이한 현상을 목도했다고 한다.
이상의 내용을 살펴보면, 비타민K2는 우리 몸의 골격이 가장 아름답고 견고하게 발달하고 유지되는데 가장 중요한 영양소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비타민K2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참 아쉬운 부분이다.
안 그래도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비타민D 수치와 칼슘이 가장 부족한 국가로 알려지고 있다. 이것은 비타민K2 역시 매우 부족한 상태임을 암시한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비타민K2에 대해 더 관심을 갖고 충실하게 섭취해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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