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3의 뇌혈관질환 예방과 우울증 완화 효과

요즘 마트나 상점에 가면 어린이 두뇌 건강에 좋다는 식품이나 간식이 많다.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우유나 치즈, 과자와 사탕 등 두뇌 건강에 좋은 음식 앞에는 반드시 붙는 수식어가 있는데, ‘DHA가 들어 있는 ~’라는 형태이다. 여기서 DHA가 다름 아닌 오메가3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오메가3는 두뇌 건강에 가장 직결되는 영양소일텐데, 오메가3는 과연 어린이 IQ 개발과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걸까? 아니 자꾸 자꾸 잊어버리고 새 것을 배우기 힘들어 하는 성인들의 정보 습득 능력과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걸까?

 

그렇다. 오메가3는 어린들의 두뇌 개발과 집중력 향상은 물론 어른들의 지적 능력 개발과 심리치료 및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그러면 오메가3가 두뇌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며, 어떤 원리로 인간의 머리를 똑똑하게 하는지 그리고 뇌신경 관련 어떤 질병의 예방에 효과적인 예방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인간의 뇌와 오메가3

 

인간의 두뇌는 60%가 지방으로 이뤄져 있다. 아니 그럼 인간의 머리 속은 복부 비만의 원인이 되는 비계 덩어리가 가득 차 있는 걸까? 아니다. 머리 속의 지방은 다른 부위와 달리 오메가3 DHA15~20%를 차지한다.

 

오메가3는 인체에서 가장 부지런히 움직이는 조직에 가장 많이 분포한다. 우리 몸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기관은 어디일까? 두뇌와 심장이다. 특히 두뇌는 몸무게의 1~2%밖에 안 되지만 음식 섭취로 얻어지는 전체 에너지의 20%를 소비하는 혈기왕성한 기관이다.

 

여러 인지기능에 대한 연구에 의하면, 오메가3 DHA 혈중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두뇌 기능이 뛰어났다고 한다. 반면 혈중수치에서 오메가3보다 오메가6가 높을수록 다발성 경화증과 시력감퇴 등 뇌신경과 연관된 신경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그렇다면 오메가3는 어떤 방식으로 두뇌를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인가?



 

두뇌세포 건축가, 오메가3

 

오메가3DHA는 두뇌 조직의 구조를 만들고, EPA는 두뇌 조직들의 기능을 강화한다. 오메가3가 두뇌에 미치는 영향에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이 오메가3와 미엘린과의 연관성이다.

 

미엘린이란 두뇌 속의 신경섬유를 감싸고 있는 지방물질로 쉽게 말해 전선의 피복과 비슷한 기관이다. 현미경으로 보면 마치 비엔나 소시지를 닮았다. 미엘린이 인간의 두뇌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미엘린이 왕성하게 작용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천재와 바보가 갈린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일상생활 속에서 전선의 피복이 벗겨져 그 안의 동선이 드러나면 전기의 누수와 합선이 일어나듯이, 우리 두뇌 안에서도 뇌신경조직을 감싸고 있는 미엘린이 손상되면 신경 신호의 누수가 발생하고, 신경 전달 속도가 느려지게 된다.

 

미엘린으로 감싸지지 않은 신경세포의 전달속도가 시속 몇 Km라면, 미엘린이 감싼 신경세포의 신경전달 속도는 시속 3km가 넘는다고 한다. 쉽게 말해 미엘린 없는 신경세포에서 정보 속도는 아기가 아장아장 걷는 속도로 이동한다면, 미엘린이 감싼 신경세포의 정보 속도는 KTX 속도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렇게 신경세포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부위인 축삭이 신경 아교세포에 의해 감싸일 때 이것을 수초화라고 하는데, 수초화가 되면 신경 섬유를 통해서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정보량이 크게 증가하고 속도도 놀랍게 빨라지게 된다. 인터넷 회사에서는 이런 현상을 대역폭이 확대되었다고 말한다. 미엘린의 수초화 현상으로 두뇌의 신경조직이 강화되면, 빠르게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하며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오메가3는 이러한 미엘린 형성에 큰 도움을 준다. 신경 세포 조직에는 올리고덴드로사이트라는 미엘린 생성 세포가 떠다닌다. 올리고덴드로사이트는 문어처럼 생겼는데 뉴런에서 뻗어나온 축삭을 마치 에어캡으로 택배물건을 감싸듯이 미엘린을 분비하여 겹겹이 감싼다. 미엘린이 손상받으면 올리고덴드로사이트는 더 많은 미엘린을 분비한다. 이처럼 인간의 두뇌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올리고덴드로사이트 세포의 영양 공급원이 오메가3.

 

미엘린 생성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다른 두뇌 세포들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에너지가 사용되고, 두뇌 지방을 합성할 때는 6배나 많은 영양소가 소비된다. 미엘린 생성 세포들은 신진 대사율이 높아 산화되기 쉬운데, 오메가3는 산화방지와 항염증 효과로 미엘린 산화를 방지한다.

 

또한 미엘린은 지방조직이란 점에서 영양소 수용과 약물에 의한 치료 효과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지방조직은 독소에 노출되기 쉽고 결핍에 이르기 쉽다. 미엘린 생성은 영구적이지 않다. 45세 전후로 절정을 이른 후 줄어드는데, 오메가3를 먹으면 미엘린 감소를 막을 수 있다.

 


 

신경전달물질 대사에 관여하는 오메가3

 

오메가3는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조직에 많이 분포한다. 인간으로 볼 때 두뇌와 눈에 많이 들어 있다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날개를 가진 벌새에 있어서는 흉부 근육에 오메가3 함량이 20% 이상이다.

 

영국의 마이클 크로포드 박사에 의하면, 인류 두뇌 진화의 핵심은 오메가3에 있다고 말한다. 초창기 인류가 내륙지방에서 식물성 음식만 먹다가 해안 지방으로 이동하여 오메가3가 풍부한 해산물을 먹기 시작하면서 인간의 두뇌 무게가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그는 내륙지방의 인류의 두뇌 무게가 453g에 불과했지만, 해안으로 터전을 옮긴 후에 1360g으로 3배가 증가했다는 점을 그 증거로 제시한다.

 

오메가3는 두뇌의 신경전달물질 소통 속도를 빠르게 해주며, 뉴런과 뉴런 사이에 정보가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수용체 자리를 유연하게 만들어 접속을 원활하게 해준다.

 

 

오메가3의 안구정화 효과

 

오메가3는 눈건강에도 매우 좋다. 눈과 두뇌는 밀접한 연관이 있다. 눈의 수정체가 빛을 굴절시켜 초점을 모으는 망막과 황반은 두뇌의 부속 기관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흔한 눈 질환인 백내장과 노인성 황반변성, 녹내장은 염증과 오메가3 부족이 원인이다.

 


인체의 망막은 인간의 몸 안에서 세포들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곳으로 마모되기 쉽다. 망막은 지방과 혈관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처럼 세포 교체 주기가 짧은 조직엔 DHA 집중도가 높다.

 

안과의사들은 망막 건강을 측정하는 기준으로 색소 밀도를 주로 본다. 색소 밀도란 망막 세포 안에 눈 보호 기능을 가진 영양소, 주로 카로티노이드가 얼마나 들어 있느냐를 설명할 때 쓴다. 영양소가 중요한 것은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이들 영양소가 망막 조직에 부딪히는 태양광자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어 주로 걸리게 되는 황반변성은 자연적인 황반색소의 감소로 오는 질병이며, 노인 실명의 첫 번째 원인이 된다.


오메가3는 눈영양제 루테인이나 지아잔틴과 함께 눈건강에 빼놓을 수 없는 영양소이다. DHA는 망막의 주된 성분일뿐 아니라 망막 세포의 산화를 방지한다. 여러 다수 논문들이 오메가3와 눈 건강과의 밀접한 관계를 증명하였다.



오메가3와  시력증진 효과

- 모유의 오메가3 함량이 높을수록 그 모유를 먹는 아기들의 시력이 높은 결과가 나타났다.

- 오메가3를 보충한 분유를 먹은 아이들의 시각 기능이 향상되었으며, 이 효과는 조산아에게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 오메가3는 눈물샘의 염증을 완화하고, 눈물의 기름층을 보충하여 안구 건조증 치료에 효과를 나타냈다.

- 오메가3를 섭취하는 노인들은 황반변성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았다.


 

정서안정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3

 

최근 정신과의사들은 부작용이 심한 위험한 약물보다 오메가3와 같은 영양제들의 정신병 치료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오메가3는 정서 장애와 우울증, 강박증에 광범위한 효과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울증과 조울증 치료에 대한 오메가3의 기능이 조명을 받고 있다. 미국정신과협회는 일반적인 정서적 장애 치료를 위해 적절한 약과 함께 오메가3 EPA/DHA를 하루 1000mg 이상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협회는 일반 정신병 약물이 비만과 신진대사 부작용을 낳는데 비해 오메가3의 안정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오메가3는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에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걸까? 정신의학자들은 그 원인을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서 찾는다. 이런 불균형 가설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지만 우울증을 일으키는 유력한 원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존 연구자들은 오메가3 부족이 생화학 불균형에 속하며 우울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몇몇 우울증 환자들의 적혈구 세포막에서 오메가3 불균형 현상이 발견되었다. 최근에는 우울증과 조울증 등 정서 장애를 일으키는 두뇌 화학작용이 염증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학계의 유력한 가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염증 반응은 오메가3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 증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메가3는 두뇌의 염증을 완화하여 정서 장애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오메가3는 세로토닌과 도파민과 같은 행복 호르몬에 양분을 제공하는 정서 안정제이다. 여러 실험에 의하면, 오메가3를 먹은 실험실 동물들의 두뇌 세포에서 도파민 수용체가 증가되었다고 한다.

 

오메가3는 학습과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양전자 단층촬영(PET 스캔)으로 우울증 환자의 두뇌를 스캔하면 해마가 심하게 축소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오메가3는 해마의 세포 성장을 돕는다. 오히려 오메가3 섭취가 부족하면 해마에서 두뇌의 연결 촉수인 시냅스와 수상 돌기가 파괴되어 우울증 환자와 같은 뇌구조가 발생될 수 있다.



 

스트레스와 오메가3 효과

 

스트레스 호르몬, 즉 코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두뇌는 수축된다. 이러한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신경독성 상태는 다양한 정서 장애의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 장애란 결국 앞에서 말했던 세로토닌과 도파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신경전달물질 간의 불균형 상태이다.   


그런데 오메가3는 높은 스트레스 수치로 망가지는 신경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오메가3는 세로토닌 수용체를 증가시키고 전두엽의 도파민 수치를 높여 우울증에 대항한다. 그리고 오메가3EPA는 두뇌로 들어가는 혈행을 개선하고 두뇌 조직의 염증 수준을 낮추는 작용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2차 반응인 정서 장애를 완화시킨다.

 


여기서 오메가3의 놀라운 기능은 균형과 안정을 찾게 해주는 평형 능력에 있다. 우리는 흔히 엔돌핀이나 도파민처럼 기쁨의 신경전달 물질은 좋고, 아드레날린이나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스트레스를 주는 물질은 나쁘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균형을 상실하여 한쪽으로 치우친 반응은 인간의 정서에 매우 나쁜 작용을 한다. 그런데 오메가3는 높은 것은 낮게 하고, 낮은 것은 높게 하여 평형과 균형을 찾게 해준다. 여기에 오메가3의 뛰어난 기능이 있다. 이러한 오메가3의 놀라운 결과는 연구 결과로도 입증되었다.

 

2011 <USA 투데이>에 의하면, 미국 국립보건원이 현역 군인 800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오메가3 수치가 가장 낮은 군인들은 자살 가능성이 62%나 높았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자가면역 질환과 오메가3

 

두뇌와 면역체계의 관계를 연구하는 심리신경면역학(PNI)은 최근 등장한 학문인데, PNI에서는 두뇌의 화학적 불균형이 발생한 원인을 신체의 과도한 염증으로 보고 있다. 심리신경면역학에 의하면 우울증과 강박증 등의 정서 장애의 원인이 염증성 장애에 속하는 질병인 셈이다.

 

우울증 환자들은 일반인들보다 염증촉진 생화학물질인 사이토카인을 훨씬 더 많이 분비한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우울증 환자들과 만성 염증 환자들이 환경적으로 오메가3 부족에 노출되기 쉽다고 한다. 체내 오메가6와 오메가3(적정 비율 4~1:1)의 불균형 상태에선 스트레스에 노출됐을 때 사이토카인이 훨씬 많이 생성될 수 있다.

 

지금, ‘오메가3 부족 염증우울증인지, ‘우울증염증오메가3 부족인지 무엇이 원인인지 확실하게 증명된 상황은 아니지만, 오메가3 부족과 염증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상황이다. 그리고 충분한 오메가3 섭취는 염증 완화와 그로 인한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 역시 확실한 상황이다.


 

 

알츠하이머와 오메가3

 

인류가 겪고 있는 가장 무서운 질병으로 인간성을 파괴하는 질환인 치매, 그 중에서 우리나라도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는 알츠하이머는 일단 발병하면, 치료약이 없는 것으로 공포의 질병으로 불린다.

 

이런 알츠하이머의 예방과 초기 발병을 막고,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주는 약제로 오메가3가 주목 받고 있다. 물론 아직 완전히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은 아니며 논란도 있다. 그러나 임상실험 4개 중 3개가 효과를 보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많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ALA와 같은 오메가3DHA로 제대로 바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진들은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간 조직 검사를 통해 환자들에게서 ALADHA로 전환하는 간 능력을 감소시키는 유전적 결함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환자들의 두뇌 조직 샘플에서 낮은 DHA 수치 결과를 보았다.

 

2007년 쥐트펜 노인 연구에 의하면, 매일 생선을 통해 하루 평균 오메가3 EPA/DHA 400mg를 섭취한 사람들은 평소에 오메가3를 충분히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훨씬 느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오늘날 두뇌 연구자들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뇌질환을 염증성 장애로 보고 있다. 체내 오메가3 수치가 내려가면 자폐증, 주의력결핍장애, 알츠하이머, 파킨슨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오메가3는 천연 성분으로 가장 강력한 항염증제이다. 그런 의미에서 알츠하이머에 대한 완벽한 치료약이 언제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 예방과 발병 시기를 늦추고, 진행을 더디 만드는 데 오메가3만큼 유용한 영양제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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