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을 예방하는 면역력 증진 생활 수칙

21세기 침묵의 살인자, 만성 염증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는 걸까? 예전에는 조용히 잠복해 있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람을 낚아채가는 저승사자 질병으로 뇌졸중이나 암을 연상했다면 오늘날에는 모든 심혈관 질환과 암, 치매, 뇌신경질환의 원인을 이것에서 찾는다. 바로 오늘날 만병의 근원으로 일컬어지는 만성 염증’!

 

그렇다면 우리들은 이 만성 염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각보다 만성염증에 대해 명확히 알려주는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매우 혼란스러워질 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만성 염증과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보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염증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오늘 내용은 내과적 성향을 가진 치과의사로서 11년 전부터 전통적 자연치유 방법과 현대 의학을 임상 현장에 접목해 온 송현곤 의사가 자신의 염증 치료에 대한 경험적 지식을 총집대성한 책 <염증과 면역이야기>에서 다룬 주제들에 대해 필자가 나름 정리해 본 내용들이다.

 

송현곤 의사는 현재 유튜브에 히포크라송의 염증과 면역이야기사이트를 만들어 염증과 암의 발생 원인과 치료방법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활발히 전달하는 사명을 맡고 있다.

 

필자 역시 오랫동안 만성 치주염과 염증성 장질환으로 고생을 겪었기에 누구보다 염증의 위협과 고통, 그리고 항생제와 소염제 치료의 한계점과 부작용에 대해 많이 경험해 보았다. 약물 요법보다는 염증의 원인이 되는 유해환경과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방법을 추구하는 송현곤 의사의 염증 치료 방식은 무엇보다 인간의 자연적 면역력에 기반한 치료법이기 때문에 부작용도 없고 건강한 삶의 방식이라는 선물 또한 얻을 수 있는 전인적 치료방식이다.

 

책의 내용은 필자가 지금은 이름을 잃어버렸지만 예전에 일본 암 치료의 권위자가 쓴 글에서 본 내용과 많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암 예방을 위해서는 과립구 중심의 교감신경 활성화보다는 T임파구와 NK세포를 활용하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 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현재 염증을 앓고 있거나 혹은 만병의 원인인 염증을 예방하는 건강한 삶의 방식을 알고 싶은 독자라면 한번쯤 읽어보아도 좋을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염증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한번 시원스럽게 알아보자.



 

염증 치료는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람들은 잇몸 염증이 생겼을 때 치과에 가고, 코와 부비동 염증이 생기면 이비인후과로 달려가며, 장염이 생기면 내과로 간다. 그리고 해당 부위의 염증이 가라앉으면 병치료가 끝났다고 생각하고 염증 치료를 그만둔다.

 

이러한 전문분과 단위의 염증 치료 때문에 염증의 뿌리를 뽑는 완전한 치료가 어려운 것이다. 염증은 국소 범위에 한정된 질병이 아닌 전신 질환이다. 염증은 그 발생 단계에 따라 국소에 한정되어 발병되기도 하고, 몸 전체로 확산되기도 하며, 순간순간 악화와 완화 상태를 오간다.

 

대부분의 염증은 자리를 이동하며 발생하거나, 다른 부위로 확장되는 경향이 있다. 염증은 몸 안에서 수시로 위치를 옮겨다닌다. 따라서 염증을 한 부위로 한정해서 보아서는 안된다. 염증이 발생되었다는 것은 이미 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로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몸 전체의 염증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염증의 치료는 통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온 몸을 돌아보아 붓거나, 붉거나, 아프거나, 열이 나는 조직이 있다면 그 모든 부위를 총량으로 합산하여 자신의 염증화 정도를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처음 자신을 병원으로 이끈 잇몸 염증이나, 부비동염이나 장염이 가라앉았다고 해도 몸 전체에 열을 발생시키는 무리한 일과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야 한다.

 

 

소염제를 찾기보다 인체의 면역력을 길러라

 

우리가 염증이 생겼을 때 가장 많이 찾는 방법은 소염제를 먹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만성 염증은 뚜렷한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가 많다. 따라서 병원과 약국에서는 염증이 발생되었을 때 생활습관을 개선시키기보다 손쉬운 방법으로 소염제 처방을 내릴 때가 많다.

 

그러나 소염제를 비롯한 약제는 처음에는 잘 듣지만 반복해서 사용할수록 효과가 떨어진다. 통상적으로 잘 낫지 않는 만성 염증에 소염제를 자주 처방하다보면 간에 무리를 주게 되고 결국 비장을 발달시키게 된다. 그러면 더욱 염증이 잘 낫지 않는 체질로 몸이 변하게 된다.

 

염증을 치료하는 데 가장 좋은 방법은 몸의 흉선을 활용하는 것이다. 흉선을 잘 활용하려면 평소에도 약보다는 스스로의 면역기능을 통해 염증을 가라앉히고 염증이 잘 발생되지 않는 체질로 몸을 변화시킬 필요성이 있다. 염증 치유의 첫째 조건은 면역력의 회복에 있다.

 

송현곤 의사는 염증이라도 소염제 투여시 주의를 요망할 경우를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소염제를 쓰면 안 되는 사람
  1. 스트레스성 염증에는 소염제가 잘 듣지 않는다. 정신적 치료가 선행해야 한다.

  2. 환자의 심리가 불안정한 경우 소염제 투여는 신중해야 한다. 구강을 포함해 두뇌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올 수 있는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않고 약물남용시 정신적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3. 만성 염증에 소염제 장기 복용은 효과가 적은 비효율적인 방법이다. 효과가 있었으면 진작에 염증이 나았을 것이다. 좀 더 근본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4. 마른 체형의 신경이 예민하고 날카로운 사람은 교감신경이 발달한 사람으로서 소염제를 먹어도 큰 효과를 볼 수 없는 유형이다.
  5. 불안정한 수면과 불면증, 만성 피로감이 있는 사람은 과립구 수치가 높은 사람으로서 소염제 처방만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다. 더 큰 염증의 발생을 염두해 두고 본격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6. 소염제 장기복용으로 간과 신장에 무리가 온 경우, 소염제는 물론 기타 약물의 효과를 볼 수 없는 상황이다. 먼저 간부터 회복시켜야 한다.
  7. 소염제 복용시 마른 체형에서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기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오는 경우 위장에도 염증이 생겨 인체가 약을 수용할 준비가 안된 상태이므로 몸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한 신중한 치료가 필요하다.



염증의 원인은 과립구의 증가에 있다

 

송현곤 의사가 주장하는 염증 치료에 대한 핵심은 이것이다. 염증현상은 백혈구의 일종으로 그 대부분을 차지하는 과립구가 만드는 현상이다. 지금까지 우리들은 과립구를 우리 몸을 지키는 면역세포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송현곤 의사는 이 과립구가 우리 몸의 염증현상의 궁극적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알려져온 염증의 발생과 치료의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몸에 상처나 손상이 발생되어 외부 병원균이 침입하면 염증이 발생되어, 1차적으로 과립구가 증가하여 균을 죽여 몸을 지키고, 2차적으로 임파구가 활성화 되어 면역기능을 통해 병원균을 처리하고 몸에서는 궁극적인 치유가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송현곤 의사는 과립구 자체가 염증현상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염증은 나쁜 것, 면역세포는 좋은 것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하다. 그러나 염증을 일으키는 것은 우리 인체의 면역작용의 일부이다. 따라서 어떤 이들은 똑같은 상황에서도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이 있고 아무런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송현곤 의사는 기존의 염증 시나리오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다. 염증이 전신에 일어날 때 발생되는 고열과 온몸에 통증이 나타날 정도의 에너지 소비 현상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염증에 동반되는 과도한 에너지 흐름을 설명하기 위해선 그 배후에 과립구의 작용을 염두해 둘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참고) 과립구의 특징

 

과립구에는 호중구(호중성구)와 호산성구(호산구), 호염기성구가 있는데 염증에는 주로 호중구와 호산성구가 문제가 된다. 이 둘은 활성산소를 만들어 내는 공통점을 지닌다. 활성산소는 산화와 염증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다.

 

그런데 과립구는 세균을 잡아먹는 면역 세포이지만, 동시에 몸에 동력과 활력을 제공하는 작용도 하고 있다. 염증은 그런 활발한 작용의 부산물로 볼 수 있다.

 


과립구는 세포 생존 수명이 평균 2~3일에 불과한데, 이는 우리 몸의 모든 세포 중에서 가장 짧은 축에 들어간다고 한다. 길면 5~6일도 살 수 있지만, 1시간에 절반으로 줄어들 수도 있다.

 

과립구는 엄청나게 활발하고 빠른 세포들이다. 혈관을 고속도로로 삼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종횡무진 인체를 누비고 다닌다. 스스로도 빠르지만 활성산소를 방출하여 조직세포에 영향을 주어 신체 일부를 빠르게 움직이게 한다고 한다. 우리 몸의 활력과 생기라는 것은 교감신경의 지휘 아래 과립구들이 돌아다니면서 만들어 내는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과립구는 염증과 어떤 관련을 갖고 있는 걸까? 여기에는 과립구만의 독특한 생존 방식이 존재한다. 과립구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산소를 싫어하는 세포이다. 일반적인 세포들과 달리 산소가 적은 곳에서 수명이 늘어나고, 산소가 많은 곳에선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인체 조직에는 대부분 산소가 많다. 따라서 인체에서 과립구가 지나치게 증식되면 과립구들은 일하지 않을 때 모여있을 장소를 필요로 하는데, 이곳이 바로 염증조직이며, 암조직이다.

 

염증조직과 암조직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염증이 겉으로 보기에는 붉은 색으로 산소가 많은 곳으로 보이지만 사실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역으로 발달한 것이다. 염증에서 산소가 부족해지는 현상은 산화 속도가 너무 빨라 산소와 포도당을 추가로 공급해도 과립구의 빠른 작용에 의해 활성산소와 젖산이 생성되어 산소가 달리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는 것이다. 염증과 암조직은 산소 부족으로 증가된 과립구들이 모여 살기 좋은 삶의 터전이 된다.

 

잘 낫지 않는 염증과 암의 문제는 과립구의 활력과 관련이 있다. 에너지를 급하게 발생시키고 빠르게 소모하는 과립구의 특성이 재차 과립구의 증가를 가져와 염증과 암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그렇다면, 과립구의 증가는 면역력과 어떤 관계를 가지는 걸까? 면역세포가 많아졌으니 면역력이 좋아져야 할텐데 염증과 암조직이 증가되었다는 것은 인체의 면역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맞다. 혈액 속에는 전체 백혈구의 비율이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 원칙이 있다. 백혈구는 주로 과립구와 임파구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제로섬 시소게임을 하고 있어 과립구가 늘어나면 임파구가 줄어들고, 임파구가 늘어나면 과립구가 줄어들어 전체적인 백혈구 숫자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그런데 임파구는 그 유명한 항암 대식세포 T임파구를 비롯 인체 면역력의 핵심이다. 따라서 과립구의 증가는 임파구의 감소를 의미하는 만큼 전체적으로 인체 면역력의 약화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활력과 염증 현상은 서로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으며, 과립구는 면역 작용 외에 염증과 활력 작용, 인체의 발열 현상에 영향을 준다.

 

따라서 염증을 완화하기 위해선 과립구의 증가를 막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과립구의 수를 조절함을 통해 인체의 염증 작용을 줄일 수 있다.


 

 

과립구 증가를 막아 염증을 예방하는 방법

 

1. 평소 외부병원균을 철저히 잘 치료하라

 

과립구가 증가하게 되는 첫 번째 원인은 외부 병원균이다. 인체 방어막이 깨어진 부분에 침입한 세균에 의해 과립구가 증가하게 된다. 특히 코나 목처럼 외부 공기와 접촉이 많은 부분은 세균이 살기 좋은 온상이 됨으로 평소에 잘 관리를 해주어야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잘못된 식생활을 통해 입으로 들어온 음식이 장 속에서 유해 세균을 증식시킬 때도 과립구가 증가될 수 있다. 따라서 평소 몸에 좋은 유산균 섭취를 통해 장내 유해 세균 증식을 막아야 한다.

 

입 속은 세균이 침입하기 가장 손쉬운 장소이다. 평소 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단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염증이 생기게 되면 무엇보다 단 것이 당긴다고 한다. 이것은 에너지가 활발한 과립구가 포도당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기도 하며, 인체에 기생하는 세균이 인체의 신경을 조정하여 자신의 필요를 채우는 세포조정 기능 때문이기도 하다.

 

2.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는 환경을 피하라

 

과립구가 증가하게 되는 두 번째 원인은 교감신경 자극이다. 과립구는 자체적으로 교감신경계열의 물질에 대한 수용체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교감신경이 작동되면 동맥 혈관을 수축하여 인체 내에 산소가 적은 환경이 만들어 지는데, 이것은 산소를 싫어하는 과립구의 증식에 큰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교감신경은 어떤 경우에 자극을 받을까? 무엇보다 늘 긴장하는 삶의 태도는 교감신경을 크게 자극한다.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 되는 이유는 이처럼 스트레스가 교감신경을 크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두뇌에서 빠르게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 때 염증세포인 과립구는 젖산을 생성하여 두뇌를 산화시키며 산소가 부족한 상처 부위는 더욱 과립구의 증가를 가져온다.

 

따라서 항상 스트레스를 줄이고 스트레스에 노출된 환경을 피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스트레스를 피하는 자세가 몸의 염증 반응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 매사에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과욕과 무리가 스트레스의 원인이며 과립구 증가와 만성 염증 발생의 주 원인이다.


3. 항상 주변 환경의 적정 온도를 유지하라.

 

과립구는 주변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그러므로 추울 때는 따뜻하게 해주어야 하고, 더울 때는 시원하게 해주어야 한다. 과립구는 체내 열을 발생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추울 때 따뜻하게 해주면 그만큼 인체 내부의 과립구 증가를 막을 수 있고, 더울 때 시원하게 해주면 인체 내에 증가된 과립구가 열의 발산과 함께 소모되면서 점점 줄어들게 된다.

 


좀 더 세부적으로 말해서, 면역력은 일반적으로 따뜻할 때 더 강해진다. 우리는 정상 체온보다 1도씨가 낮은 35도가 암세포가 발생하는 온도라는 것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처럼 따뜻해지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이 부교감신경 우위로 바뀌면서 과립구 생성이 줄어들면서 임파구가 활성화 된다. 그와 반대로 외부 환경이 추워지면 교감신경이 증진되면서 우리 몸에는 과립구가 증가하고 염증이 발달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따뜻하게 해주기만 하면 우리 몸의 모든 염증과 암이 모두 사라질 것 같다. 그러나 몸을 너무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염증치료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더운 열기를 찾아 이동하는 과립구의 성질상 몸의 뜨거운 일부 조직에 국소적인 염증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다.

 

따라서 염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선 주변 환경을 지나치게 춥지도 덥지도 않은 적정 온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염증을 예방하는 온도요법이다.


 

 

4. 차분한 마음가짐을 생활화하라

 

과립구의 레벨은 인체 활력의 수준을 결정한다. 오늘날과 같이 경쟁이 만연된 시대에 활력과 스피드를 겸비한 사람들이 사회 상위층에 도달하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알고보면 이들이 과립구 체질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과립구 체질은 다른 말로 염증 체질이라고도 할 수 있다.

 

늘 바쁘고 빼곡한 스케줄로 혹독하게 자신을 몰아대고 주변 사람들을 닦달하는 사람들은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도 염증 체질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염증체질은 젊은 시절 직장에서 성공할 때는 유리하다. 과립구가 과다 분비 되는 사람들은 일을 스피드하게 할 수 있고, 늘 에너지가 넘치며, 잠이 적고 이른 아침부터 전속력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은 늘 교감신경 항진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언젠가 만성 염증과 암으로 인생을 조기마감할 수 있다. 이들이 평소 무시하는 느긋하고 긴장이 풀어진 상태가 부교감신경이 항진된 상태로 이 때에 몸 안에서는 암세포를 잡아먹는 T임파구들이 분비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한번 증가한 과립구는 계속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염증체질은 점점 심해져 결국 스트레스 체질로 변화된다는 것이다. 염증 체질은 처음에는 주변 상황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지만 나중에는 스트레스 받을 상황을 직접 찾아다니게 된다. 송현곤 의사는 12년간의 잇몸 염증 환자들에 대한 임상 관찰을 통해 이젠 사람들의 성격과 삶의 태도만을 보고도 염증과 암 유무를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이 만일 작은 일에도 신경이 예민해 지고, 늘 교감신경이 곤두선 상태에 있는 사람이라면 혹시 자신의 몸속에 만성염증과 암세포가 자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검사할 필요가 있다. 검사 결과, 암세포가 발견되었다고 해도 주변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따지고 보면 암과 염증은 자신의 성급하고 조급한 성품과 실수와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뻑뻑한 삶의 태도에서 비롯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염증을 줄이려면, 차분하고 냉철하게 자신의 마음을 가다듬어야 한다. 100세 시대, 만성 염증과 암 없는 장수 생활을 위해선 좀 더 느긋하게 걷는다는 마음으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도 차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어야 한다.

 

하루에 몇 번씩은 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완전히 근육과 긴장을 이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일을 할 때는 좀 더 여유로운 시간을 확보하여 지나치게 쫓기는 삶을 예방해야 하고, 지나치게 오래 일하는 습관도 바꿔 나가야 한다. 오늘 마치지 못한 과업은 또 내일 할 수 있다는 자세도 필요하다.


 

 

5. 음식을 절제하라

 

몸에 만성 염증과 암이 있으면 왠지 자꾸 단 것이 먹고 싶고 과식과 폭식을 반복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우리 몸이 정상적인 상태라면 몸은 적당한 속도로 에너지를 사용한다. 따라서 에너지의 조달과 배출 역시 적당한 속도로 진행된다.

 

그러나 몸에 과립구가 증가 되었다는 것은 몸에서 에너지를 급하게 많이 사용하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이다. 염증 조직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다. 특히 빠른 속도로 체내 포도당을 소진하는 과립구가 증가할 때 우리의 몸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요구하게 된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꾸 단 것이 당기는 현상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다. 암세포 역시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하며 다른 세포보다 빠른 성장 속도를 가지고 있어 암환자는 염증환자와 동일하게 당분이 많이 든 음식을 폭식하는 경우가 많다.

 

염증치료는 이러한 염증과 암세포의 특징을 역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써야한다. 즉 에너지가 끝까지 소진될 때 염증이 끝나고 면역력이 강화되므로 당분이 많이 든 음식과 고칼로리 식품을 먹지 않는 것이다.

 


송현곤 의사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소식과 간헐적 단식이 염증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소식과 단식은 체내 에너지를 완전히 소진시켜 과립구의 수를 감소시킬 수 있고 암세포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의 공급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당분과 고칼로리 음식을 과용하는 과식과 폭식, 그리고 식사 시간 중간에 자주 섭취하는 빈번한 간식은 과립구의 증가를 가져오고 궁극적으로 몸 안의 염증을 강화시킨다. 스트레스 상황 하에서 이루어지는 폭식 역시 염증을 강화시키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최소한 배가 고프기 전에는 음식을 먹지 말라. 배가 고프다는 신호가 오더라도 즉시 음식을 먹지 말고, 최소한 1~2 시간 이후에 음식을 섭취하라. 체내에서 먼저 배가 고프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은 빈사 상태에 빠진 과립구와 암세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그러한 거짓 신호에 속지 말아야 하며, 과립구가 에너지를 방전하여 완전 소진 된 이후 음식을 섭취하기 시작해야 염증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송현곤 의사는 면역체계의 매커니즘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면역의 중추 T세포 생산 메커니즘

 

우리 몸에는 면역을 담당하는 세 가지 부류의 세포가 있다. 과립구(G세포), B임파구(B세포, 기본적 면역력), T임파구(T세포, 특화된 면역력으로 면역의 핵심이다.)이다. 이중 면역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T세포인데 B세포로부터 만들어진다. B세포는 음식물의 섭취와 관련이 있다. 음식을 먹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면서 골수에서 이들 세포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T세포는 낮과 밤 두 번에 걸쳐 분비될 수 있다. 밤에는 깊은 수면 중에 흉선에서 만들어진다. T라는 글자 자체가 흉선의 ‘Thymus’에서 온 것이다. 흉선에서는 각종 T세포와 NK세포를 만든다. 충분한 저녁 식사를 통해 만들어진 B세포를 활용하여 많은 양의 T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따라서 면역의 핵심인 T세포 양을 늘리려면 밤에 깊은 잠을 자야 한다.

 

낮에 만들어지는 T세포는 흉선이 아닌 몸의 최외곽부에 산재해 있는 여러 개의 작은 임파선(림프절)에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흉선외 T세포는 체내 G세포의 양과 분비량이 반비례 관계를 가진다. 즉 과립구 G세포가 소진될수록 B세포에서 T세포가 많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단식을 통해 체내에 있는 과립구가 소진되면 T세포가 많이 나와 낮에 필요한 면역작용을 담당하게 된다.

 

우리 몸의 일차적 가용에너지인 간 글리코겐과 골수 내부에 존재하는 영양소가 감소하여 바닥이 나면 우리는 이 상태를 에너지가 소진된 것으로 보는데, 이 때가 과립구 G세포가 바닥을 치는 시기이며 과립구의 소진에 따라 체내에서 순도 높은 T세포가 분비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그러나 배가 고프다고 중간중간에 간식을 먹게 되면 몸은 다시 과립구를 만들어내어 체내 과립구의 양이 증가하게 된다. 결국 T세포는 면역에 필요한 적당한 양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을 맞는다.

 

T임파구의 증가의 요체는 에너지의 소진이 전제 조건이다. 송현곤 의사는 건강한 생활과 염증질환의 치료를 위해 매일 최소한 한 번의 소진(단식)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6. 피로할 땐 쉬어가자

 

좋은 음악 속엔 쉼표가 가득하다. 책을 읽어도 쉼표와 마침표가 있다. 대나무도 쉬어가는 마디가 있어 부러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쉼 없이 24시간 불철주야로 달리는 전천후 인생을 능력자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건강한 사람은 일할 때와 휴식할 때가 선명하게 구분되는 사람이다. 낮에는 땀 흘려 열심히 일하고 밤에는 녹초가 되어 단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이 건강한 사람이다.

 


이와 달리 밤낮 정신이 말똥말똥하여 야근과 철야를 밥 먹듯이 할 수 있고, 아무리 일해도 피곤을 느낄 수 없다면 이것은 건강한 것이 아니라 면역계통에 이상이 온 것이다.

 

우리는 더 이상 일할 수 없는 피곤한 상황을 근육의 젖산이 과다 분비된 상황이라고 배워왔다. 그러나 실제로는 임파구 중심의 면역작용이 강할 때 우리는 육체적 피곤함과 나른함을 느끼게 된다. 우리가 강한 근육 운동 후에 피로함을 느끼는 것은 과립구의 소진에 따른 교감신경 작용이 끝을 맺고 부교감신경이 작동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 몸에서 피로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일해도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는 사실 누구나 이상적인 상태로 꿈꿔보지만 - 누구나 1주일 동안 잠 안자고 시험공부를 할 수 있다거나 직장에서 40일 철야 근무를 한다면 합격과 승진은 따논 당상이겠으나 - 결국 백혈병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미래로 연기된 피로감은 결국 하루하루 누적되어 큰 질병으로 되갚아 주는 것이 인생의 진리이다. 인생 전반부에서 몸을 혹사한 만큼 인생 후반부에서 몸은 질병의 채찍으로 우리의 만용을 응징한다.

 

그러므로 생활 속에 휴식 시간을 계획적으로 배치하라. 그리고 피로감을 환영하라. 피로감이 덮쳐올 때 수면과 쉼의 시간을 갖으라. 커피와 에너지 음료의 힘으로 억지로 이겨내려 하지 말라. 휴식 시간은 노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염증세포와 암세포를 처리하는 가장 바쁜 시간이다. 의학적으로는 가장 가치 있는 시간인 것이다.

 


 

7. 운동과 반신욕으로 체내 에너지를 발산하라

 

과립구 증가에 의해 만들어진 체내 염증들은 결국 발산을 통해 끝이 나게 된다. 발산은 내부 에너지의 외부 표출을 의미한다. 또한 내부에 축적된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사용하여 소진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염증의 발산에는 온 몸의 진통과 발열이 따르게 된다.

 

송현곤 의사는 염증이 낫는 이상적인 상태로 과립구가 소진되는 시점을 백혈구 속에 과립구가 54% 수준까지 떨어지는 단계로 보고 있다. 이때가 되면 사람은 온 몸의 힘이 빠지고 지치며 한없이 늘어지게 되는데, 이 때 부교감신경이 활성화 되고 임파구가 활발한 작용을 하게 됨으로써 체내 손상된 세포를 복구하고 망가진 신경망을 복원하게 된다.

 

특히 면역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T세포는 우리 몸이 의식을 완전히 잃은 깊은 수면 상태에서 증가한다. 따라서 깊은 수면 단계까지 들어가는 수면의 질 확보는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과립구는 뭉치면 강해지는 특성이 있고, 흩어지면 소멸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염증치료는 철저히 과립구를 흩어놓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

 

상처 부위를 수술로 제거하는 것도 과립구의 본부를 파괴하여 집중되어 있는 과립구의 분포를 흩어내는 방법 중 하나이다. 잠복할 조직을 잃어버린 과립구들은 자리를 잃고 떠돌다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염증과 고름을 외과적 치료로 몸 밖으로 뽑아내는 방법도 나름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반신욕과 족욕과 같은 온열요법은 주로 상반신에 쏠린 과립구들을 하반신으로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다. 과립구는 따뜻한 곳을 좋아함으로 두통이나 상반신 염증 환자들은 반신욕을 통해 과립구들을 전체로 흩어 분산시킬 수 있다.


운동을 통한 근육 강화는 염증을 완화하는 데 두 가지 유익을 준다. 첫째 과립구들의 분포를 몸 전체적으로 확산시켜 흩어놓는 작용을 하고, 둘째 근육의 활동이 몸에 남아있는 에너지를 사용하여 과립구의 에너지를 소진시켜 체내 과립구의 수를 줄이게 되는 것이다.



 

8. 집안 공기 질을 높이고, 심호흡을 생활화하라

 

과립구는 산소를 싫어한다. 이것은 염증과 암세포도 마찬가지이다. 과립구는 반산소적 반호흡적 세포이다. 심한 염증이나 암에 걸린 환자들이 숨을 쉬기 어려운 호흡곤란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체내 과립구의 증가 때문이다. 산소가 부족한 체내 환경은 염증과 암 상태를 더욱 악화시킨다. 그러므로 과립구의 증가를 막고 염증을 완화시키려면 반산소적 환경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먼저 우리 몸에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주어야 한다. 우선 집안의 공기질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기의 질소화합물과 황산화물, 미세먼지 등은 호흡 과정을 통해 우리 몸속에 들어와서 국소적으로 산소를 고갈시켜 과립구를 증가시키는 응집원이 될 수 있다.

 

염증환자들 중에는 산소 거부증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산소 거부증이란 용어는 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이들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방문을 닫고 늘 좁은 방에서 혼자 있는 사람, 창문을 모두 닫고 요리 하는 주부, 담배연기가 자욱한 지하 PC방에서 몇 시간 동안 게임에 몰입해 있는 학생들, 환기를 시키지 않은 자동차 안에서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는 택시 운전기사 등 산소가 부족한 환경 속에서 지내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을 뜻한다. 이렇게 산소가 부족한 실내 환경에서 오래 거주하다보면 염증과 암이 발생되기 쉽다.

 

그러므로 항상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한다. 신선한 공기가 폐 건강은 물론 몸속의 염증 상태도 개선시켜줄 것이다.

 

그리고 자주 몸의 긴장을 풀어 주고, 심호흡을 습관화 시켜야 한다. 긴장을 풀어 주면 몸을 바짝 조이는 교감신경을 완화시킬 수 있다. 교감신경 항진 상태는 과립구의 주 활동무대이기도 하다.

 

그리고 숨을 길게 쉬는 심호흡을 습관으로 정착시켜야 한다. 염증 환자와 암 환자는 늦은 밤까지 찾아오는 통증과 불규칙적인 생활, 만성적인 피로감 때문에 몸을 움츠리기 쉽고, 통증 때문에 늘 긴장하고 예민한 태도로 살아가기 쉽다. 그렇게 꾸부정한 자세로 있다 보면, 허리 부분이 접혀 복식호흡을 할 수 없고, 구부린 가슴 때문에 폐활량은 더욱 낮아질 수밖에 없다. 이처럼 만성적인 염증 환자들은 얕은 호흡과 호흡중지 상황을 일상적으로 경험한다.

 

따라서 가슴을 쫙 펴고, 허리도 곧게 세워 폐와 가슴, 배가 충분히 산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올바른 자세를 갖추도록 하자. 그리고 복식호흡 운동을 통해 호흡기 근육을 발달시켜 나가야 한다.

 


 

9. 슬로우 라이프는 염증 치료와 예방의 가장 좋은 선택지이다

 

염증 치료의 최종 단계에서는 신체의 활동을 통해 인체에 남아있는 과립구의 잉여 에너지를 발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과립구는 면역세포이자 염증의 원인이기도 하지만 신체에 활력을 주는 에너지원이기도 했다. 따라서 염증 치료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지속적인 활동을 통해 몸 안에 남아있는 염증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에 처리하지 못했던 미완성 과업들을 차분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다. 집안 청소나 정리, 세탁 등 에너지를 가늘고 길게 사용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할 때는 호흡법에 유의하여 호흡을 거칠게 하는 노동 강도는 피하고, 실내 환경이 공기가 좋지 않다면 그러한 저산소 환경을 피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해나가는 것이 좋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절대 무리를 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과립구 수치는 심리상태나 교감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정신적 안정 상태에서 해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조금이라도 무리를 하면 다시 과립구가 증가될 수 있다. 종교가 있다면 명상이나 기도 생활을 병행하도록 하자. 염증 완화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집안 일이 스트레스를 주거나 가족들과의 대화 중에 흥분하는 일들이 생기는 등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면 차라리 밖으로 나가 조용한 산책과 꾸준히 걷는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몸에 남아 있던 과립구 잉여 에너지가 처리되고 염증 잔당이 모두 처리되었다고 하더라도, 방심은 금물이다. 인체에는 과립구가 염증을 만들었던 통로들이 여전히 남아있음으로 몸을 조금이라도 무리하거나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되면 언제든 염증은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염증이나 암이 없는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선 궁극적으로 소유경쟁과 미래불안을 떨쳐내고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는 도시적 삶에서 실천하는 슬로우 라이프의 삶이 필요하다.

 

만성 염증과 암이란 것은 남보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어 속도 경쟁을 부추기고, 미래의 불안을 떨쳐버리기 위해 현재의 삶을 무리하게 경영한데서 오는 문명의 질병이기 때문이다. 과립구로 인한 염증 질환은 현대문명의 과속생활의 부산물이다.

 

그러므로 천천히 걷더라도 내면의 북극성을 향해 바른 길을 걷겠다는 마음으로 속도보다는 방향에 주안점을 둔 슬로우 라이프를 실천해 나간다면 염증의 재발도 막을 수 있고, 늘 바쁘고 쫓기는 현대적 삶에서 잃어버린 의미 있는 인생을 설계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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