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 건강최우선주의/질병예방
- 2018. 7. 7. 04:22
예전에는 초미세먼지란 말 자체가 없었다. 그저 중국에서 불어오는 모래 섞인 바람이라는 의미에서 황사라는 말을 흔히 썼다. 봄철마다 불어오는 황사는 그렇게 무서운 것이 아니었다. 그냥 눈에는 결막염과 피부에는 피부염, 목에는 인후두염을 일으키는 감기와 같은 가벼운 질병을 일으키는 먼지 입자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 황사에 중국 동남해안에 밀집한 산업시설에서 배출하는 중금속과 유해물질이 섞이게 되면서 이 먼지가 일종의 독성 물질의 집합체가 되었다. 그리고 황사 사이에 끼어있는 지름 2.5㎛ 이하 크기의 초미세먼지 입자들은 인체 구석구석을 파고들어 암과 심장병까지 일으키는 무서운 존재로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초미세먼지는 오늘날 현대인이 가장 무서워 하는 고위험 물질 중 하나이다.
1.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외출을 삼가라!”
미세먼지에 대응방법으로 어떤 전문가들이나 모두 공감하는 첫 번째 방법인 외출 금지. 왜 미세먼지에는 이처럼 소극적인 대응방법 밖엔 없는 걸까?
원래 사람의 몸에는 호흡을 할 때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방어하는 기본적인 기능이 있다. 코털이나 점막은 우리 몸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데, 보통 머리카락 굵기 1/10크기까지 걸러줄 수 있다.
그런데 그보다 더 작은 10㎛ 이하(1㎛은 100만분의 1m)의 미세먼지의 경우에는 상기도에서 걸러지지 못하고 대부분 폐의 가장 말단 조직인 폐포까지 침입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기본적인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을 방해하게 된다.
일단 몸에 들어온 미세먼지는 너무 작아 몸 속 어디든 자유롭게 침투할 수 있다. 눈에 붙으면 각막으로, 호흡기로는 기관지와 폐로, 또 식도를 거쳐 위와 소장으로 침투하며, 피부에 달라붙은 것들은 피지샘과 땀샘을 막아 피부 표면을 거칠게 하며 피부염을 일으킨다. 학자들은 미세먼지에 의한 안구 건조와 입안의 수분 부족 현상이 시력 저하와 치주 질환의 악화를 가져온다고 말한다.
인체 깊숙이 파고든 지름 2.5㎛이하 초미세먼지는 더욱 무서운 것들이어서, 후각신경을 따라 뇌로 침투하여 뇌졸중과 혈관성치매를 일으킬 수 있고, 혈관을 따라 이동하여 혈전을 만들고 그 혈전으로 심장혈관에 이상을 일으키면 심근경색, 뇌혈관을 망가뜨리면 뇌경색을 일으키게 된다. 결국 초미세먼지는 각종 장기에 염증성 질환을 악화시켜 각종 암으로까지 발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미세먼지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미세먼지의 무서움은 즉각적으로는 눈에 띄는 악영향을 주지 않지만 장시간 축적될 경우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는지 아무도 그 결과에 대해 잘 모른다는데 있다.
미세먼지라는 것이 의학계에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런던 스모그나 중국의 황사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졌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초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인류가 눈을 뜬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연구 자체가 안 되어 있고, 본격적인 연구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들어온 이상 밖으로 내보낼 방법이 없고, 지금으로서는 뚜렷한 치료법이라는 것도 없다는 점이다. 초미세먼지는 일단 폐에 들어오면 몸 밖으로 내보낼 수가 없다. 따라서 무조건 체내에 들어오는 초미세먼지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되도록 초미세먼지에 자신이 노출되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그것만이 현재 우리가 초미세먼지에 대응하여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므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린 날에는 외출을 삼가며 바깥출입을 줄이자.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는 회피요법만이 의미가 있다. 치료법도 없는 초미세먼지에는 예방만이 유일한 대책이다.
2. 날마다 초미세먼지 예보에 귀를 기울이라
사람들은 하늘을 바라보며 하늘 색깔이 푸르거나 먼 남산타워가 잘 보이면 미세먼지 농도가 낮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희뿌연 대기에 먼 남산이 잘 보이지 않으면 미세먼지 상태가 나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봄철 몽골에서 불어오는 황사가 불 때만 조심하면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늘이 맑아보인다고 해서 미세먼지가 적은 것이 아니다. 예전에 미세먼지가 황사뿐일 때는 그렇게 생각해도 무관했지만 공장과 차량이 배출한 가스에 의해 생기는 최근의 미세먼지들은 계절과 상관없이 사시사철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초미세먼지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언제 어디서 초미세먼지에 노출되었는지 깨닫기도 전에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맑은 날이라고 안심할 수 없다. PM2.5 초미세먼지의 경우에는 맑은 날에 농도가 더 심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흡기계와 순환기계에 병을 갖고 있는 환자들이나 유아와 고령자들은 평소에 기상청 초미세먼지 예보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유아와 어린이들의 경우 맑은 날에는 밖에 나가 놀고 싶은 욕구가 크기 때문에 전날 예보를 꼭 확인하고 아이들의 외부 활동을 단속해야 한다.
소풍이나 가족 나들이 경우에도 예전에는 비가 오는 것에만 관심이 있었을 텐데, 앞으로는 초미세먼지 주의보에 더욱 큰 관심을 갖도록 하자. 해마다 비가 내리는 날은 적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날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다음은 각 도시와 지역 단위별 대기환경정보 웹사이트 목록이다. 이곳에 들어가면 날마다 변화하는 각 지역별 대기현황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현재 미세먼지 통계 예보는 매일 오후 6시에 다음날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를 예보하는 전일 모델과 오전 9시에 당일의 미세먼지 일평균 농도를 예보하는 당일 모델로 운영되고 있다.
일단 전국 대기현황정보를 알고 싶다면,
에어코리아(환경부가 운영하는 전국 단위의 대기현황정보)
http://www.airkorea.or.kr/index
서울특별시 대기환경 정보시스템
http://cleanair.seoul.go.kr/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정보 공개시스템
http://heis.busan.go.kr/
대구광역시 실시간 대기정보 시스템
http://air.daegu.go.kr/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http://air.incheon.go.kr/airinch/inch.html 혹은 http://ecopia.incheon.go.kr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http://hevi.gwangju.go.kr/
대전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http://www.daejeon.go.kr/hea/index.do
울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http://www.ulsan.go.kr/uihe/index
경기도 대기오염정보센터
http://air.gg.go.kr
충청북도 보건환경연구원
http://www.chungbuk.go.kr/here/index.do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
http://www.chungnam.go.kr/healthenvMain.do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
http://jihe.jeonbuk.go.kr
전라남도 보건환경연구원
http://www.jihe.go.kr/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http://inhen.gb.go.kr
경상남도 보건환경연구원
http://www.gyeongnam.go.kr/knhe/index.gyeong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http://hei.jeju.go.kr
※ 주의 : 우리나라 환경부의 권고기준은 절대적으로 신뢰하진 말라!
현재 미세먼지 일평균농도 권고 기준을 보면 우리나라는 그 기준이 매우 느슨하게 되어있다. 세계보건기구와 호주는 25㎛/㎥를 적용한다. 미국과 일본은 35㎛/㎥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는 중국과 홍콩으로 일평균농도가 75㎛/㎥이다.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는 캐나다로 일평균농도가 15㎛/㎥이다. 캐나다는 세계에서 가장 공기가 깨끗한 청정 국가이다.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특보 기준을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는 10㎛ 이하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 이상의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와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9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다.
우리나라 환경부의 미세먼지 나쁨 기준은 81㎛/㎥ 이상이다.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51㎛/㎥ 이상이다. 그래놓고도 주의보는 90㎛/㎥이 넘어야 발령된다.
국제기준인 세계보건기구의 나쁨 기준은 얼마일까? 미세먼지인 경우 51㎛/㎥ 이상이고,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26㎛/㎥ 이상이다.
2014~2016년 서울특별시 미세먼지 관측값을 우리나라 환경부와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따라 비교해 보면 미세먼지의 나쁨에 해당하는 날이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똑같은 날인데도 우리 기준으로 보는 것과 국제기준으로 볼 때 큰 차이가 발생한다.
미세먼지 나쁨에 해당하는 날이 환경부 기준으로 보면 30일에 불과했으나,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보면 127.3일로 4배 이상, 초미세먼지 나쁨에 해당하는 날은 우리나라 환경부 기준으로 보면 13.7일에 불과했으나, 세계보건기구 기준으로 보면 141.0일로서 국내 기준으로 볼 때보다 국제 기준으로 볼 때 10배 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이처럼 수치가 차이 나고 미세먼지 기준이 차이가 나는 것은, 국제사회는 미세먼지 농도 기준을 설정할 때 국민들의 건강을 염두해 두고 기준을 만들었지만, 우리나라 환경부는 산업시설의 규제 기준으로 미세먼지 특보 기준을 설정했기 때문이다.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 가져온 국민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안일한 자세가 아닐 수 없다.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구분하고 초미세먼지 일평균농도 기준을 25㎛/㎥로 적용했다. 이 정도가 총사망위험률과 심폐질환과 폐암에 의한 사망률 증가가 가장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 환경부에서 제시하는 미세먼지 특보 기준은 사실상 매우 심각하게 오염된 수치이다. 우리나라 미세먼지 연구가들에 의하면 우리나라 환경부가 안전하다고 규정하는 50㎛/㎥에서도 마스크 없이 야외활동과 운동을 할 경우 위험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건강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우리나라 환경부 기준보다는 국제사회의 기준인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에 입각한 미세먼지 건강지침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더 안전할 것이다.
3. 자주 입 안을 물로 헹구고 손을 씻어라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꼭 손을 씻고, 입 안을 물로 헹구도록 한다. 밖의 초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붙어 있는 곳은 입 안과 코 점막, 손이 될 수 있다. 입 안의 먼지를 헹군 후 결코 삼키지 말아야 한다. 장 속으로 들어와 2차 피해를 줄 수 있다. 미세먼지 때문에 특별하게 입안 세정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수돗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에 들러붙은 초미세먼지들은 흐르는 물로 씻어낸다. 미세먼지를 처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물로 씻어내어 바닥에 가라앉혀 하수도를 통해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이다.
평소 피부가 연약하여 아토피와 가려움증이 있는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장시간 노출될 시 여드름과 같은 뾰루지와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긴팔과 긴 바지를 입고, 외출 후 꼭 샤워를 하고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초미세먼지는 공중에 날아다니기도 하지만 땅에 떨어져 지면에 쌓여 있는 것이 더 많다. 사람들이 이런 공간에서 걷거나 활동을 하게 되면 땅에 있는 초미세먼지가 상승하여 옷에 붙거나 손에 달라붙을 수 있다. 그렇게 오염된 손으로 얼굴을 만지거나 코를 만지거나 눈을 비비면 미세먼지가 안구와 코를 통해 체내로 유입될 수 있다.
손에 묻은 미세먼지 양이 얼마나 되기에 이리 호들갑이냐 하고 되물을 수 있지만, 인체에 큰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와 같은 입자는 결코 양이 많거나 크기가 커서 인체에 큰 해악을 주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작은 양의 초미세먼지 입자라도 그것이 혈관이나 내부 장기에 들어가면 뇌졸중이나 심장병, 각종 암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작다고 우습게 보면 나중에 큰 댓가를 치러야 하는 것이 미세먼지이다. 특히 미세먼지는 작을수록 인체에 미치는 그 해악과 영향력은 거대하다.
그러므로 외출 후 돌아오면 가장 먼저 손부터 씻어야 한다. 손에는 각종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와 많은 병원균의 온상이기도 하다.
4. 외출 후 눈은 수돗물로 세정한다.
눈은 피부와 함께 초미세먼지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부위이다. 초미세먼지가 많은 날 외출을 했다면 집에 돌아와 눈을 즉시 씻어내야 한다.
눈을 씻을 때는 시중에 나와 있는 세정제보다는 수돗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세정액을 자주 사용하면, 안구를 보호하는 뮤신(mucin)이라는 점액이 씻겨 나가 눈이 건조해지고 눈물이 안구를 보호하지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초미세먼지가 각막에 달라붙어 더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 수돗물 역시 염소가 들어있으므로 자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눈물 성분과 유사한 눈 전문 인공누액을 사용하는 것은 눈물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 추천할 만한 방법이다.
씻는 순서도 중요하다. 눈을 씻을 때는 얼굴을 먼저 씻고 그 다음에 눈을 닦도록 한다. 눈부터 닦고 얼굴을 씻게 되면 얼굴 피부 특히 눈 주위에 붙어있던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갈 수 있다.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날엔 되도록 외출을 삼가야 한다. 만약 부득이한 이유로 외출을 하게 되었다면 도수 없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경은 초미세먼지가 바람을 타고 직접 각막에 늘러 붙는 것을 막아 주는 좋은 예방책이다.
의사들은 틈새가 별로 없고 크기가 큰 선글라스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자외선 문제와 미세먼지가 각막에 닿는 것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
미용 목적으로 안경보다 콘텍트렌즈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초미세먼지가 많은 날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짙은 날에는 평소보다 눈이 건조해지고 충혈 되거나 가려움을 심하게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안경이나 썬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사정이 있어 콘텍트렌즈를 사용한다고 해도 8시간 이상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렌즈를 빼고 인공누액이나 흐르는 물로 눈을 세척해야 한다. 눈에 미세먼지가 남아 있으면 눈을 깜빡일 때 2차 상처를 남길 수 있다.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렌즈를 빼고 안약을 넣은 후 최소 30분 경과 후에 렌즈를 다시 착용한다.
5. 코세척기로 콧 속을 청소해 주어라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 외출 후 집에 돌아와 보면 콧 속에 회색빛 딱지가 앉아있는 것을 보게 될 때가 있다. 얼굴과 피부, 눈 각막에 붙어 있던 미세먼지들을 물로 씻어냈다면 콧 속의 미세먼지들은 어떻게 해야할까?
콧 속의 미세먼지 역시 물로 세척하여 밖으로 흘려보내면 된다. 이럴 때는 주사기나 콧 속 청소를 위한 전용 세척기를 사용하면 된다.
코세척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개념이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매우 대중화된 코건강 관리방법이다.
코세척을 하면 코 점막의 섬모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코가 기존의 필터와 가습기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고 호흡기의 노폐물들과 미세먼지, 꽃가루, 알레르기 원인 물질들을 외부로 배출하도록 만들어 준다. 비염과 부비동염,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유익한 도움을 줄 수 있다.
코세척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준비물은 생리식염수(혹은 농도를 맞춘 소금물)와 전용 주입기(혹은 큰 주사기)만 있으면 된다. 시중에는 전용 세척기와 낱개로 구성된 전용 세척분말과 생리식염수를 판매하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정수된 물 1리터에 소금 9g 정도의 농도로 녹인 소금물을 사용하면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물의 온도와 소금의 농도이다. 한 번에 행할 때 300cc 정도의 물을 체온과 비슷한 37도 정도로 맞추고 소금은 3g 정도 넣어 희석해 준다.
그리고 고개를 45도 정도 기울인 상태에서 양쪽 코에 번갈아 가며 세척액을 주입하면 된다. 물이 목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얼굴의 각도를 조절하고 ‘크~’나 ‘아~‘하고 소리를 내어 주면 된다.
주의할 점은 너무 자주 할 경우 코 안이 자극되어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세척할 때 너무 세게 물을 주입하면 중이염에 걸릴 수도 있으므로 횟수와 강도를 잘 조절해서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생리심염수를 사용하는 경우 렌즈세척용 생리식염수를 써서는 안된다. 그리고 소금을 직접 넣는 경우에도 맛소금이나 허브소금 등을 사용하면 안 되고 일반 꽃소금을 사용해야 한다.
6. 생수를 많이 마시고 커피를 삼가라
특별히 말을 하지 않아도,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목이 마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물을 많이 찾게 될 것이다. 그런데 생수나 보리차와 같은 물이 아니라 커피나 청량음료, 녹차와 홍차 등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음료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목이 마를 때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24시간 편의점과 테이크아웃 커피점, 자판기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음료가 이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카페인은 몸 안의 수분을 배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가뜩이나 건조한 날씨와 공중의 미세먼지로 수분이 부족한 인체가 카페인 음료 때문에 더 극심한 탈수 상태에 빠질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수준이 높은 날에는 순수한 물을 마시고 카페인 음료를 가까이 하는 것은 좋지 못하다.
설탕과 당분이 많이 들어있는 농축과일주스와 같은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없다. 설탕 성분과 당분은 인체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리고 염증 상태를 악화시킨다.
아이스크림이나 얼음이 잔뜩 든 청량음료를 시원하게 들이키는 것도 좋지 않다. 인체의 면역력은 체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기도와 인후, 편도, 기관지 등은 따뜻할 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생수나 따뜻한 보리차와 같은 음료를 통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시는 것은 목에 낀 먼지를 씻어내기 위함이 아니다. 물은 기도가 아닌 식도로 내려간다. 따라서 물을 마신다고 기관지에 있는 먼지가 씻겨져 내려가지는 않는다.
그러나 기관지가 건조하면 점막의 건조로 방어력이 떨어져 세균과 바이러스의 침입에 무방비 상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몸 안의 수분 량을 확보하여 미세먼지와 외부 유입물질에 대한 방어수준을 높여주고, 체내에 일정한 수분을 유지하여 몸에서 배출되는 점액량을 늘려 기관지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 미세먼지를 걸러내고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유난히 목이 붓거나 침을 삼키면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편도선이 있는 인후에 염증이 생긴 것이다. 이 때도 목의 점막이 건조한 상태에서 많은 먼지를 들이킨 것이 원인이 된 경우가 많다.
우리 기도의 면역력이 최대한 발휘되기 위해서는 적당한 습도가 필요하다. 주변 환경이 너무 건조해지면 인체의 방어기제가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없다. 평소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도록 하자. 이것보다 낮으면 건조하여 호흡기에 염증이 생겨나기 쉽고, 이보다 높으면 집안에 곰팡이가 증식되어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 등의 질환이 생기기 쉽다.
7.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들어있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한다.
소화기관에 들어온 초미세먼지 중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소장까지 내려온 것들이다. 이것을 잘 배출해 내려면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어 배변의 형태로 배출해 내야한다. 식이섬유는 장벽에 달라붙은 초미세먼지를 잘 닦아낼 뿐만 아니라 장 내부의 수분 농도도 조절하여 장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이섬유가 많은 과일과 아채를 시장에서 구입했다면, 포장되지 않은 것들의 경우 물에 충분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어 먹어야 한다. 초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과일과 야채의 표면에도 많은 먼지가 붙어있을 수 있다.
비타민의 섭취도 중요하다. 초미세먼지는 신체균형을 무너뜨리는 산화스트레스의 주범이다. 따라서 항산화제인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하는데, 음식의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산화 스트레스가 많은 날에는 비타민과 무기질도 많은 양이 필요함으로 종합영양제 형태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중에는 위와 장, 소화기관에 침투한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고 특정 약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가령 만성신부전증 약물인 크레메진이나 콜레스테롤혈증 약품인 콜레바인이 효과가 있다고 말을 하는데, 활성탄의 원리를 활용한 이 약품들은 아직 초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기능이 검증된 적이 없고 이들 약품 자체에 초미세먼지를 함유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이들의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체내에 들어온 초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기능을 가진 신약은 아직 개발된 바가 없다. 대부분 대증요법 차원에서 약품을 쓰고 있다. 즉 폐나 기관지 손상에는 호흡기 제재, 혈관과 심장 등이 손상되었을 경우에는 순환기 약을 쓰는 정도이다.
초미세먼지에는 따로 약도 없는 만큼 예방에 최우선을 두어야 하고, 당일 들어온 초미세먼지가 체내에 들어와 잠복하지 않도록 눈과 코, 피부를 깨끗이 씻어내고 소화기 안의 초미세먼지의 경우에는 식이섬유를 다량 함유한 과일과 채소로 몸을 정화시키는 것이 지금으로 봐선 최선의 방법이다.
8. 가슴 근육을 단련하여 호흡기를 강화시켜라.
초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과 노약자들의 경우 숨을 쉬는 데 곤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살이 많이 찐 사람들은 뱃살 때문에 횡경막을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노약자의 경우에는 흉근 자체의 힘이 약해져 호흡이 얕아진다.
체내 산소 흡수량이 떨어지면 몸 안에 부족한 산소를 빨리 공급해 주기 위해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고 과립구 증가 상태가 이어져 스트레스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산소 부족 상태 자체가 암세포의 활동을 증식시킨다는 것은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초미세먼지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과 노약자 및 비만 체형의 사람들 경우에는 풍부한 산소 확보를 위해 평소에 가슴 근육 운동을 통해 횡경막의 움직임을 강화시켜야 한다. 뱃살을 빼고 흉근의 힘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법은 팔을 아래 위로 움직이는 운동이 가슴근육 단련에 가장 좋다. 양팔을 앞으로 뻗어서 위로 올렸다가 어깨높이로 내리는 동작을 수차례 반복한다. TV를 시청할 때 쇼파에 앉아서 하거나, 화장실에서 짬짬히 2~3분씩 해서 하루 15분 정도 꾸준히 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목욕을 할 때 욕탕 안에 몸을 담근 상태에서 할 수 있는 수중 손뼉 치기도 가슴 근육 발달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9. 평상시 마스크를 늘 휴대하라
지금 수준에서 초미세먼지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은 용도에 맞는 마스크 착용이다. 마스크는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하고 효과는 큰 최선의 선택이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미용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와 남성들의 경우, 범죄자로 오인 받는 사회 풍토 때문에 마스크 사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또한 착용시 답답함과 호흡 곤란을 느껴 사용을 꺼리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앞으로 다가올 만성 폐질환으로부터 자신을 구하기 위해 그 정도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일기예보를 보고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챙기듯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마스크를 꼭 챙기기 바란다.
그런데, 초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려면 그 용도에 맞춰 특수 제작된 전용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시중에는 여러 형태의 마스크가 판매되고 있다. 감기 전염을 막고 꽃가루를 막아주는 가제형 마스크와 찬 공기를 막아주는 방한 마스크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마스크이다. 그런데 이들 마스크는 초미세먼지의 호흡기 유입을 전혀 막아주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황사마스크 KF80 이상의 마스크 제품을 사용해 주어야 초미세먼지에 대응할 수 있다. KF는 코리아필터(Korea Filter)를 뜻하는데 ‘KF80’이라는 것은 공기 중 미세먼지의 80% 정도를 차단해 주는 촘촘함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KF 수치가 높을수록 그만큼 미세먼지 여과능력은 탁월하다. 그러나 무조건 그 수치가 높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다. KF 수치가 높을수록 직물 상태가 촘촘해져 숨 쉬기가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아마 KF80과 KF90 마스크를 각각 착용해 본 사람이라면 그 답답함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의사들은 KF80 수치 정도면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 미세먼지 유입을 막아주면서도 활동에도 큰 지장이 없는 최적화 상태로 보고 있다.
KF94부터는 방역용 마스크이다. 먼지가 아주 심하거나 오랫동안 미세먼지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용한다. 일반인들은 평소에 이 정도 수치의 마스크를 사용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간단하게 마스크 사용시 유의해야 할 점을 알아보자. 마스크를 구입할 때는 자신의 얼굴형과 크기에 맞는 마스크를 골라야 한다. 마스크는 자신의 얼굴에 밀착 가능해야 한다. 중간에 약간이라도 틈새가 생기면 방어 능력이 떨어짐으로 얼굴 사이즈에 맞지 않는 마스크는 방진 효과가 거의 없다.
황사와 초미세먼지용 마스크는 절대 세탁후 사용해서는 안된다. 돈을 아낀다고 빨아 쓰는 사람도 있고, 자외선 소독기에 소독하여 재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초미세먼지용 마스크는 1회용이다. 세탁을 하면 내장 필터가 손상되어 먼지를 걸러주지 못하고, 정전필터의 경우에는 정전기 기능 자체가 사라져 미세먼지를 제대로 차단할 수 없다.
마스크에는 손을 갖다 대면 안된다. 손을 댄 부분의 필터가 손상될 수 있다. 마스크 안쪽은 습기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음으로 축축해짐이 심해질 경우 바꿔 주도록 한다.
호흡기 환자와 심장 질환자, 임산부와 노약자들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 호흡 기능이 떨어져 오히려 건강이 심하게 악화될 수도 있다. 이들 환자들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기 전에 먼저 담당 의사와 상의를 해야 한다.
10. 야외 운동보다 실내 운동을 하도록 한다.
예전에 송해씨가 사회를 보는 <전국노래자랑>을 보면 자기 지역 자랑을 해보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항상 단골처럼 나오는 멘트가 있었다. “우리 고장은 산 좋고 물 좋고 인심 좋고....”
그런데 지금은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이제 전국 어디서나 오염되지 않은 강과 산을 볼 수 없고, 미세먼지로 희뿌옇게 변하지 않은 맑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은 어디에도 없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단순히 인구밀집지역인 대도시와 대단위 공장지대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산야를 모두 뒤덮고 있는 국제적인 환경 공해이다.
최근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거나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는 인구가 부쩍 늘었다. 녹음이 우거진 산속에서 부는 맑은 산소와 피톤치드를 듬뿍 맡으며 중년 이후 찾아오는 근력 감소를 막기 위해 하반신 근육과 체력을 단련하기 위해 이들 운동에 입문한 인구가 많은 것이다.
주말에 서울 근교 산에 가보면 엄청난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고, 한강 변 자전거도로에 가보면 수많은 라이딩 인파를 목도할 수 있다.
그런데 야외에서 이뤄지는 유산소 운동인 등산과 자전거가 오히려 우리들의 폐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야외에서 등산이나 자전거 라이딩과 같은 호흡량이 많은 운동을 하게 되면 평소에 비해 월등히 많은 먼지를 흡입하게 된다. 산속이라고 해도 대기 속의 미세먼지 총량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자전거도로의 경우에는 강변차로들과 붙어 있어 자동차 배기가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주말처럼 차량이 많고 정체가 심한 날엔 더욱 배기가스량이 많아 지기 때문에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운동 애호가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
특히 천식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을 갖고 있는 심폐기능 고위험군 중년들에게 미세먼지가 심한 날 하는 야외 운동은 그야말로 질병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황사와 초미세먼지에 자동차 매연과 주변 갈대숲에서 날아오는 꽃가루들이 결합하면 등산가들과 자전거 라이더들의 호흡기관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추운날 이른 아침에 하는 등산과 라이딩은 더 큰 문제의 발단이 될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등산과 자전거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야외에서 하는 조깅이나 낚시, 골프 등 모든 야외운동들이 다 문제가 된다.
이른 아침은 하루 중 공기의 질이 가장 좋지 않은 시간대이다. 이른 아침 대기는 정체되어 있어 오염된 공기가 지면에 쌓여있게 된다. 낮에는 대기 중의 오염 물질과 미세먼지들이 성층권까지 올라가 있다가 늦은 저녁 지면에 내려오게 되는데, 이른 아침은 그 오염원들의 공기층이 가장 두텁게 지면에 쌓여있는 시간대이다.
더구나 찬공기는 천식 알레르기 환자들의 기관지를 수축하게 만든다. 고령자들의 폐들 역시 이른 아침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 때문에 좁아져 있는 상태이다.
이 때 등산이나 조깅, 자전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오염된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찬공기와 더불어 폐에 침입하여 안 그래도 좁은 기관지 호흡을 더욱 힘들게 만들 수 있다.
그러므로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되도록 야외 운동을 삼가하고 실내 운동을 하도록 하자. 특히 차고 건조한 아침 운동은 폐건강에 더욱 해롭다.
그렇다면 흔히 많이들 하는 저녁 시간 이후 야간운동은 어떠한가? 정 운동할 시간이 나지 않는 경우는 어쩔 수 없으나 되도록 삼가는 것이 좋다. 야간에 운동을 하면 혈압과 맥박이 높아지고 체내에는 코티솔이란 각성 호르몬이 증가하게 된다. 그러면 멜라토닌 분비가 늦어져 잠이 들기 어려워진다. 체내의 코티솔 호르몬이 감소하고 체온과 혈압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려면 5~6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되도록 저녁 시간 이후의 운동은 불면증 예방을 위해 삼가도록 하자.
그러면 언제 어느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을까? 만일 폐활량과 근육을 키우는 유산소 운동을 하려면 낮에 행하되, 만일 업무적인 일로 낮에 시간적인 여유를 낼 수 없다면 이른 아침에 실내에서 따뜻한 온도 속에서 운동하도록 하자.
쌀쌀한 이른 아침 새벽 조깅이나 조기축구보다 따뜻하고 포근한 날에 약간 빠른 속도로 걷기와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이 건강에 더욱 이롭다. 특히 천식이나 폐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적당한 습도를 확보할 수 있는 수영과 같은 실내 운동이 더 많은 유익을 줄 수 있다.
이미지 출처: 중앙일보, YTN, 에어코리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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