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타민이 외모에 미치는 악영향2 체형편, 비만과 아토피가 염려된다면
- 건강최우선주의/면역력 강화
- 2020. 1. 27. 20:54
2000년대 한국 로맨틱 코메디의 대표작이라고 한다면 《미녀는 괴로워》(감독 김용화, 2006)를 들 수 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당시 사회에서 금기시된 ‘여성의 외모’라는 소재를 영화화한 독특한 작품이자 김아중의 출세작으로, 그녀는 이 작품에서 극중 OST를 립싱크 없는 100퍼센트 자기 목소리로 완벽히 구현해 낸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당대 660만명이라는 관객을 모아 한국 영화와 외화를 통틀어 로맨틱 코미디 작품으로는 최고의 흥행을 거두었다.
작품의 내용은 매우 흥미롭다. 주인공 강한나(김아중 역)는 천상에서 타고난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이다. 그러나 씨름판이나 프로레슬링에나 어울리는 169cm에 95kg이 넘는 뚱뚱한 체형 때문에 무대 뒤편에서 미모의 립싱크 가수 아미의 노래를 대신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인정해준 음반 프로듀서 한상준(주진모 역)을 사랑하지만 차마 외모 콤플렉스 때문에 프로포즈를 할 자신감을 가질 수 없었다. 우리 사회에서 뚱뚱한 외모를 가진 여자는 꿈도 사랑도 이룰 수 없는 것이 세상의 현실이었다.
강한나는 결국 자신의 운명을 뒤바꿔줄 결단을 하게 된다. 성형외과를 찾아가 뼈와 살을 깎는 대대적인 전신성형 수술 후 169cm에 48kg의 완벽한 S라인의 몸매 소유자 제니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후 제니는 한나의 증발로 음반 활동을 중단한 아미를 대신하여 미모와 가창력을 겸비한 폭발력 있는 신인 여가수로 세상에 등장한다. 그리고 미모에 착한 인간성까지 갖춘 제니는 그토록 짝사랑하던 한상준의 사랑까지 쟁취하게 된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외모로 여성의 신분이 결정되는 사회에서, 뚱뚱한 체형을 가진 여성의 순수한 마음과 일에 대한 열의가 어떻게 왜곡되는지 보여주고, 여성의 꿈과 사랑을 달성하기 위해 이 사회에서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 자산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작품이 담고 있는 주제로 볼 때 매우 아이러니한 작품이다. 분명 영화는 내용 안에서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외모지상주의를 더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이후 이 영화는 성형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국사회에 전신 성형의 대중화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러나 우리가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비판할 수만 없는 것은 작품의 내용이, 외모로 사람을 차별하는 엄정한 이 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구나 피부색이나 체형, 이목구비의 수려함 수준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잘못임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차별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이 현실임을 고려하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이것은 단순히 여성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오늘날 몸매 관리는 남녀노소를 떠나 현대인들의 필수 덕목이 되었다.
이미 미인으로 변화하는 기준도 단순 성형의 시대에서 체형관리의 시대로 바뀌었다. 미의 기준이 ‘얼짱’에서 ‘몸짱’의 시대로 변화된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수영과 요가, 피트니스와 다이어트, 성형에 시간과 돈을 지불하고 있는 것은 그러한 시대상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히스타민 증후군의 폐해를 설명하면서 이런 체형관리의 딜레마를 이야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외모가 점점 중요해 지고 있는 이 시대에 히스타민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많은 불이익을 받고 있다. 히스타민 수치는 보이지 않게 현대인의 비만과 부종, 성장 장애, 척추측만 등 비정상적인 체형 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는 위험 요소이기 때문이다.
히스타민 증후군은 먹지 않아도 살이 찌고, 아무리 운동을 해도 빠지지 않는 의문의 비만질환의 원인이고, 한 여름에도 긴 팔 옷을 입지 않으면 흉측한 흉터를 감출 수 없는 아토피 질환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과연 히스타민 증후군은 우리들의 체형과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일까? 오늘은 히스타민 증후군에 의한 부정적 체형 변화와 피부 효과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비만
히스타민 증후군, 나이 들면 살찌는 이유?
'젊은 날엔 미남미녀, 중년 이후 비만 주의보'
히스타민 증후군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젊은 시절엔 외모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히스타민은 식욕을 억제하기에 체형을 날씬하게 유지하는데 유익하다. 젊을 땐 체중을 낮게 관리하는데 전반적으로 도움이 된다. 더구나 눈 밑에 다크써클이 있으면 왠지 분위기 있고 얼굴에 입체감을 부여함으로 더 멋있어 보이는 데 한몫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히스타민 증후군을 갖고 있는 자신의 남자 친구나 애인의 날씬한 몸매에 반해 사귀기 시작한 것이라면 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이런 히스타민 미모 효과는 젊은 청춘 시절에 한정되기 때문이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가 중년 이후가 되면 일반인보다 더 체중이 증가하고 몸매가 불어날 수 있다.
그 이유는 먼저 히스타민에 의한 염증 작용 때문이다. 염증에 의한 혈관 확장은 만성적인 부종을 만들고 이로 인해 체중이 증가하게 된다. 그리고 염증에는 사이토카인이 따라다니는데 사이토카인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몸의 인슐린 농도를 증가시킨다. 몸에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어떻게 될까? 지방 분해가 억제되어 몸에 지방이 축적되고 살이 잘 빠지지 않게 된다. 이런 현상을 염증성 비만이라고 한다.
둘째로 히스타민은 음식 맛을 잘 기억한다. 중년이 되면 맛집 탐방가와 미식가가 많아지는데, 이것은 단순히 삶의 형편이 더 나아져서가 아니라 히스타민의 영향도 한몫한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가 아니더라도 중년들은 음식맛에 민감하다. 중년들이 모인 곳에는 늘 대화중에 ‘언제 어디서 먹었던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는 식의 말들이 많다. 기억력이 좋은 히스타민 환자들은 그 정도가 더 심해져서 히스타민의 식욕 억제 능력보다 식욕 충동이 더 한층 강화된다.
또한 최근 비만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 밝혀진 렙틴 호르몬이 비만세포와 히스타민과 연관되어 있다는 연구보고도 있다.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비만세포에는 렙틴수용체가 있다. 그런데 렙틴은 만성피로 증후군과 만성 염증, 체중 증가와 관련이 깊은 물질이다.
아무리 굶고 운동 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히스타민에 의한 염증성 비만을 의심해야
히스타민에 의한 비만은 일반적인 비만 질환과 그 원인과 치료방법에서 많이 다르다. 일반적인 비만이 고칼로리 음식섭취와 운동 부족에서 온다면 히스타민에 의한 비만은 염증성 물질에 의해 몸이 붓고 지방이 분해되지 않아 생긴 것이다. 지방이 쌓이기만 하고 에너지로 사용되지 못해 허기진 상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환자에게 식욕 억제와 탄수화물 섭취를 방해하는 일반적인 비만 치료제를 쓰면 큰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일반적인 비만 환자에게 이런 약물을 쓰면 지방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쓸 수 있는 케톤이 나오지만, 히스타민에 의한 비만 환자는 지방이 분해되지 않아 케톤을 쓸 수 없고 당은 부족한 상황에 처해 심각한 저혈당 증상에 빠질 수 있다. 이런 경우 몸은 대안으로 포도당 사용량이 높은 뇌의 포도당을 대신 끌어 쓰거나 근육에서 당을 생산해 부족한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뇌기능 저하와 근육량 감소가 나타나게 된다. 신체대사량을 증가시켜 주는 비만 약물도 비슷한 이유로 히스타민에 의한 비만 환자에는 효과가 없다.
특히 몸의 근육량이 적어지면 에너지 대사능력이 떨어져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심각한 요요현상과 살이 빠지지 않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혹 떼려다 혹 붙이는 격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히스타민에 의한 비만 환자들은 함부로 체중감량을 시도해서는 안된다. 먼저 염증치료를 통해 지방을 분해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 일단 염증수치가 떨어지면 렙틴과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되고, 인슐린 수치가 떨어지면 몸에서 지방 분해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체중관리 목표를 칼로리 조절보다는 염증 수치 감소에 맞추어야 한다.
부종
“살찐 것이 아니라 히스타민으로 부은 것이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것이 특정 부위가 붓는 부종이다.
한국 사람이라면 라면을 먹고 잔 다음날 얼굴이 두 배로 커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부종 때문인데, 얼굴과 손발 또는 전신이 붓는 부종 증상은 몸이 무겁고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2차 증상으로 주위 조직을 자극해 통증을 일으키거나 가려움증과 손 발 저림을 만들어 일상생활에 장애를 가져온다.
보통 부종의 원인에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체액량이 늘어 생기는 경우다. 라면이나 떡볶기 같은 짠 음식을 먹거나 심장 기능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흔히 발생한다. 몸에 급작스럽게 수분이 증가하면 심장이 펌프질을 잘 하지 못해 혈액이 역류하는 울혈이 발생되고, 팔과 다리에 체액량이 증가하면서 손과 발, 얼굴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둘째, 혈액 내 삼투압이 감소되어 혈액 수분이 주위 조직으로 빠져나가서 생기는 경우이다. 간 경화와 같은 병에 걸리면 이런 증상이 발생되는데, 사람이 간경화에 걸리면 혈액 내 삼투압 유지에 필요한 알부민 생산을 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때는 주로 복부에 부종이 생긴다.
셋째, 혈관 투과성 증가로 인한 경우이다. 주로 염증 반응에 의해 생기는 부종이다. 우리 몸에 염증이 생기면 그 염증 부위로 백혈구를 이동시키기 위해 혈관이 확장하게 된다. 혈관이 확장되면 입자 크기가 작은 적혈구나 수분은 혈관을 빠져나가 조직에 침투하게 된다. 그러면 혈관 주변의 조직이 빠져나간 혈액에 의해 벌겋게 붓고 열이 나고 가렴증이나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히스타민에 의한 부종은 세 번째 혈관 투과성 증가로 인해 생기는 부종이다. 히스타민 부종은 염증 반응에 의한 혈관 확장으로 생긴다. 이 때 부종은 주로 히스타민 분포가 많고 염증이 주로 생기는 곳을 중심으로 발생하게 된다. 만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을 갖고 있는 사람은 주로 얼굴 주변이 붓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오래 서 있기 때문에 다리에 부종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부종은 피부의 신축성을 떨어뜨려 자국을 남기기도 한다. 히스타민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 중엔 다리에 양말 자국과 신발 자국이 남는 사람들이 많다.
또 히스타민 증후군이 있으면 몸에 멍도 쉽게 든다. 만성적으로 혈관이 확장되어 있는 상태이고 오랜 혈관 확장으로 혈관벽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조그만 충격이 가해져도 적혈구가 혈관 밖으로 빠져 나가 조직으로 퍼져나가 고이기 때문이다.
히스타민에 의한 부종에는
절대로 아스피린과 이뇨제를 사용해선 안돼
그런데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히스타민 증후군에 의한 부종에는 아스피린과 이뇨제를 절대 사용해서는 안된다. 멍든 상처에 혈전이 생길까봐 아스피린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히스타민 환자에게 아스피린은 혈액응고를 방해하여 멍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둘째, 이뇨제 역시 사용해서는 안된다. 부종에 대한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히스타민 환자들도 이뇨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뇨제는 체액량 증가로 인한 부종에 사용되는 약이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의 경우처럼 염증에 의한 부종에는 소염제를 사용하거나 만성적으로 혈관 벽이 약해져 부종이 발생되는 경우에는 혈관 벽을 강화시켜주는 헤스페리딘(Hesperidin) C나 루틴(Rutin)과 같은 영양소가 도움을 줄 수 있다.
그 외 부종이 손 발 저림이나 다리에 쥐가 많이 나는 현상을 포함하는 경우, 포도 씨 등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을 통해 정맥의 순환을 증가시키는 치료방법이 있다.
성장 장애
“히스타민 증후군이 남긴 돌이킬 수 없는 상처”
나는 개인적으로 히스타민이 외모에 가장 나쁜 영향을 주는 영역이 바로 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얼굴의 외모를 개선하거나 부종과 비만을 관리하고, 피부상태를 개선하는 것은 수술과 음식, 영양치료로 언제든 가능하다.
그러나 인생을 통해 키가 크고 기본 골격을 이루는 어린 성장 시기에 히스타민 증후군의 영향으로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면 그 영향은 평생을 가기 때문이다.
키가 작아 병원을 찾는 아이들의 40% 이상이 알레르기비염과 아토피와 같은 알레르기 환자라고 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음식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 달걀, 유제품, 밀가루와 글루텐에 알레르기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성장에 필수적인 단백질은 대부분 이런 음식에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단백질의 주 공급원인 우유, 치즈, 달걀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없으니 키가 자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이 이들 음식을 먹게 되면 소화불량이나 장 트러블이 발생되어 영양소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아토피와 비염을 동반한 알레르기 증상을 심하게 앓게 된다.
그리고 만성적인 비염과 편도염(아데노이드)에 의해 기도가 좁아지면 수면을 취할 때 정상적인 산소를 공급받을 수 없다. 만성적인 산소 부족은 성장 발달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깊은 잠을 잘 때 나오는 성장호르몬의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성장하는 어린이에게는 적절한 치료 시기가 중요한 만큼 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비인후과 진료와 산소포화도 검사를 통해 비염과 편도염으로 기도가 좁다면 적절한 시기에 수술이나 한약재 사용을 통해 기도를 확보해 주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특정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 유무를 파악하려면 알레르기 검사를 받으면 된다. 소아과나 내과, 알레르기내과에 방문하여 자녀들이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알아내어 그 음식을 피하여 대체 단백질 음식을 식사로 공급하도록 하자.
키과 체중이 증가하는 성장기를 놓치고 후회하기보다 어린 시절 자녀들의 알레르기 증상을 미리미리 파악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한 부모의 역할이다.
척추측만증
“히스타민 증후군의 어지럼증이 척추를 휘게 한다”
척추측만증이란 쉽게 말해 척추가 옆으로 굽고 휘어져 변형이 온 상태로, 몸의 중심이 틀어져 골반과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거나 몸통이 한쪽으로 치우쳐 보이는 현상을 뜻한다.
척추측만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몸의 자세가 불량하거나 칼슘이 부족해서 생기는 질병이 아니다. 2016년 마크 박사의 연구에 의하면 척추측만증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서 발생한다고 한다. 뇌의 자세균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히스타민이 균형을 잃었을 때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자세를 유지할 때는 뇌 신경 시상하부 뒤쪽에 있는 히스타민성 뉴런이 다른 신경전달물질과 함께 긴밀하게 협조하여 상호작용을 한다. 히스타민성 뉴런은 몸의 균형을 잡는 전정기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히스타민성 뉴런이 활성화되면 상대적으로 노르에피네프린과 세로토닌의 생산이 감소되어 부교감신경의 활동성이 증가한다. 그런데 히스타민이 지나치게 증가하면 몸의 균형을 잡는 진정기관에 이상이 발생되어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히스타민이 체내에 증가되면 자주 어지러움증과 현기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몸은 편한 상태를 찾아 머리를 편한 방향으로 기울이게 되는데, 그에 따라 흉추와 요추도 동반하여 변형이 나타나게 된다. 실제 척추측만증이 있는 환자들은 어지럼증과 멀미를 함께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히스타민에 의한 척추측만증 치료는 히스타민 증후군만 개선한다고 해서 치료가 되진 않는다. 재활치료를 통한 자세교정이 함께 동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는 대부분 만성 비염을 갖고 있어서 잠을 잘 때 똑바로 잠을 잘 수 없다.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숨 쉬기 편한 방향으로 몸을 돌려 눕는 버릇이 생긴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보면 경추와 팔다리가 눌려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것 역시 척추측만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만성 두드러기와 아토피
'히스타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증상'
만성 두드러기와 습진 아토피 등 피부질환은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이다. 또한 알레르기나 아토피 관련 네이버나 다음카페에서 질문 게시판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내용 역시 히스타민에 의한 피부질환 얘기이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히스타민 하면 피부 알레르기와 아토피를 떠올리곤 한다.
히스타민 증후군은 피부에 쥐약과 같다. 가렵고 따가운 만성 두드러기와 습진과 같은 피부 질환을 일으켜 고통스럽게 하고, 또 오돌도돌한 두드러기와 붉게 물든 피부로 외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피부 알레르기와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 중에는 여름이 되어도 반팔 티셔츠나 짧은 치마를 입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붉게 얼룩진 피부가 보기에 흉하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나 어린 청소년 학생 중에 이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안타깝다.
피부질환은 알레르기 환자나 비알레르기성(염증성) 환자 모두에게 큰 영향을 준다. 치료방법중 알레르기성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치료는 비알레르기성 피부염 치료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을 피하고, 몸 속에 알레르기 항체인 IgE를 제거하는 방법만 더 추가되었을 뿐 나머지 치료 방법은 동일하다.
모두 염증치료가 관건이다. 대부분 아토피 치료에 실패하는 이유는 아토피 피부염이 알레르기 질환이라는 점만 주의하여 그 항원을 피하고 항체를 제거하는데만 집중하고 염증 치료를 등한시하기 때문이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알려진다. 아토피 피부염은 두 가지 악순환의 고리 때문에 악화된다.
첫째, ‘가려움증-긁기’ 악순환이다. 알레르겐과 같은 외부자극원이 아토피 환자의 손상된 피부장벽을 투과하여 피부에 도달하면 알레르기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그러면 염증반응으로 만들어진 히스타민 등 매개체는 피부에 강한 가려움증을 야기한다. 이러한 가려움증은 강한 긁기 행동을 유발하는데, 피가 날 정도로 강하게 긁는 동작은 다시 피부 장벽 손상을 일으키고, 손상된 피부장벽으로 더 많은 외부자극원이 투과하여 더 심한 염증을 일으키면 더 강한 가려움증이 생기고 이렇게 끊임없는 ‘가려움증-긁기’ 악순환의 고리가 완성되는 것이다.
둘째, ‘손상된 장벽과 피부염증’ 악순환 고리이다. 이것은 일종의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를 발생시킨다. 손상된 장벽(바깥)이 피부염증(안)을 심화시키는 것인지, 피부염증(안)이 피부장벽(바깥)을 손상시키는 것인지 하는 치료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문제를 낳게 된다.
최근에는 손상된 피부장벽이 피부염증을 일으켜 아토피 피부염을 발생시킨다는 바깥 원인론이 더 중요시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실제 아토피에 대한 기초적 연구를 통해 아토피피부염에서 발생하는 알레르기염증이 피부장벽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단백분해효소 억제제의 유전적 결핍이 염증 반응을 일으켜 피부장벽에 이상을 가져온다는 것이 밝혀졌기에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이 바깥 문제 때문이냐 안쪽 문제 때문이냐 하는 결론을 일방적으로 낼 수 없다. 상호원인이 피드백으로 작용하여 질병을 악화시킨다고 보는 것이 치료를 위해 더 낫다고 본다.
어쨌건 아토피 피부염을 고치기 위해선 악순환의 고리를 어디서 끊느냐 하는 것에 지나치게 매달릴 필요가 없다. 모든 방법을 다 사용해야 한다. 일단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주된 요인에는 긁기와 피부염증, 알레르기 항원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피부 상황을 악화시키는 알레르기 항원을 없애는 것이다. 먼지 진드기나 세균, 꽃가루 같은 것을 주위로부터 없애는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긁는 행동이 아토피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환부에 손을 대는 일도 없어야 한다. 가려워서 자꾸 긁다보면 피부 각질층이 손상된다. 그러면 상처난 부위로 수분이 빠져나가 피부 각질화가 더욱 심화된다. 이렇게 되면 피부 주위 세균과 알레르기 항원이 더욱 인체로 침입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즉 피부 염증이 더욱 악화되기 쉬운 것이다. 악화된 피부 염증은 아토피 환자의 피부 상황을 한층 악화시킨다.
하지만 그 사실을 누가 모르겠는가? 알면서도 그 가려움증이 너무 심하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손이 먼저 가고 만다는 것을 말이다.
따라서 알레르기 반응 자체 치료보다 항원 제거와 염증 치료에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피부가 건조할수록 가려움증이 더 심해짐으로 평소 크림을 발라 피부 보습기능을 더욱 강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은 히스타민 주요증상 중 외모 그 중에서도 체형과 피부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대해 알아보았다. 생각보다 히스타민이 외모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 살펴본 히스타민 증후군의 증상은 히스타민 주요증상 중 일부에 불과하다. 히스타민은 외모뿐만 아니라 인체의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 다음 시간에는 히스타민이 통증과 피로를 통해 어떻게 개인의 행복도를 떨어뜨리는지 ‘개인의 행복감에 미치는 히스타민의 영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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