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타민이 가져오는 평생 질병편 - 감기, 기침, 알레르기, 소화불량, 고혈압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미국 증시가 23년만에 블랙 먼데이 사태가 벌어지고 이웃나라 일본은 도쿄 올림픽 개최가 불투명 해지는 등 전 세계 경제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개인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생겨 스스로 행하는 자가격리 문화가 대중화 되었다. 국가에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라디오를 틀어놓고 밀렸던 집안일들을 하다보면 이번 코로나19 관련하여 우스꽝스런 해프닝을 겪은 사람들 이야기를 듣곤 한다.





한국 사회를 지배하는 코로나 울렁증

어떤 사람은 식당에서 음식이 목에 걸려 기침을 하자,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던 사람들이 슬금슬금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아가씨는 만원 전철에서 기침과 재채기를 했더니 앞에 앉아있던 승객이 벌떡 일어나 도망가 버리더란다. 당혹스러웠지만 그래도 갑자기 앉을 자리가 생겨 편하게 출근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신입사원은 흰 셔츠에 검정 바지를 입고 출근을 했더니 부장님이 조용히 부르시더란다. “너 혹시 신○지 아니냐?”

또 어떤 주부는 평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용할 수 없었던 놀이동산 놀이기구를 이번 기회에 마음껏 타보겠노라 아이들과 함께 놀이동산에 갔더니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는지 군중들이 많아 오히려 롤러코스터나 유령의 집보다 줄 서느라 더 무서웠다고 한다. 이들 모두 평상시라면 화제가 될 수 없는 모두 감염성이 높은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생긴 우리 이웃들의 웃픈 에피소드들이다.

실제로 최근엔 어딜가나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첫째가 신○지와 둘째가 마스크 안 낀 사람, 셋째가 감기환자이다. 신○지는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에 일말의 책임이 있으니 그렇다쳐도 마스크 안 낀 사람과 감기 환자는 억울하기 짝이 없다.

예전에는 마스크를 낀 사람을 보면 뭔가 자신의 신분을 숨겨야 하는 도둑이나 현상수배범 혹은 연예인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새는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스크를 끼지 않은 사람은 혹시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가 아닌가 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백안시 되고 있다. 서점이나 도서관, 약국이나 동사무소 등 사람이 모이는 곳 현관에는 마스크 끼지 않은 사람들은 출입금지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그러나 마스크 끼지 않은 사람보다 더 사람들에게 홀대 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바로 감기에 걸린 사람들이다. 버스에서 기침 한번이라도 하면 운전기사 아저씨를 포함 승객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매섭다. 평상시 친하던 동료들도 함께 밥을 먹으려 하지 않고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아예 대화조차 나누려 하지도 않는다.

아마 이런 코로나 울렁증이 세상에 만연되어 최근에 가장 힘든 사람들이 있다면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일 것이다. 히스타민 증후군이 있으면 감기에 유달리 약하다. 365일 감기를 가족처럼 달고 살게 된다. 그리고 콧물과 기침이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니 어딜 가나 코로나19 감염자로 의심을 사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다.

그렇다면 감기 외에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이 평생 가지고 가야할 만성 질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미쳐 지난 주에 다루지 못했던 히스타민 관련 질병들에 대해 마저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감기와 기침
“왜 감기환자≒히스타민 증후군 환자인가?”

히스타민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감기에 자주 걸린다. 거의 환절기마다 걸리고, 한번 걸리면 잘 낫지도 않는다. 그런데 히스타민 증후군이 있는 사람들이 걸린 감기에는 항생제나 감기약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

사실 감기 증상과 히스타민 증상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감기는 히스타민 분비에 의한 증상을 더 강화시켜 주는 것으로 보인다. 콧물은 비만세포가 분비하는 히스타민에 의해 생기고, 또 콧속이 붓고 막히는 증상은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호중구와 호산구가 바이러스가 침입한 주변 세포에 손상을 입혀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면서 생겨난다. 이 때 히스타민 과립 분비가 콧물 점액 방출을 늘리는데 이 안에는 IaA 항체와 라이소자임 등이 들어 있다.



기침은 바이러스를 체외로 배출하기 위한 점막 상피세포의 운동으로 생겨나고, 두통은 히스타민이 혈관을 확장했을 때 생겨난다. 따라서 히스타민 증후군을 갖고 있으면 늘상 다양한 감기증상을 보이게 된다.

보통 감기는 한 겨울이나 한 여름보다는 기온차이가 심한 봄과 가을에 많이 결린다. 환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차이도 상당히 큰데, 이처럼 일교차가 심한 날씨에는 우리 몸에서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브레디카닌과 같은 자극성 물질이 분비되어 히스타민 과잉으로 감기 증상이 다발하게 된다.

스트레스 또한 감기의 원인 중 하나이다. 그런데 스트레스로 인한 감기는 스트레스를 받는 그 당시보다는 회복기에 많이 발생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에서는 CRH(부신피질자극호르몬 방출 호르몬 corticotropin-releasing hormone)가 증가하는데 이 때는 코티졸도 증가되어 스트레스가 주는 압박을 견디어 준다. 그러나 회복기에 들어가면 CRH는 계속 증가되지만 코티졸이 급격하게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CRH 호르몬에 의해서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하지 못해서 감기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일반적인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와 히스타민 증후군에 의한 감기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다고 한다. 무엇보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는 평소에도 알레르기 비염이나 아토피와 같은 면역 문제를 갖고 있다. 그리고 히스타민 증후군에 의한 감기는 고열과 심한 근육통을 동반하지 않는다. 그대신 마른기침과 콧물, 코막힘, 얼굴 주위가 붓고 붉게 변하며 목이 간지럽고 목소리가 변하는 증상들이 나타나는데 일반 감기에 비해 감기 증상이 훨씬 오래 지속된다. 환절기 내내 이런 증상을 앓게 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일반 감기약과 항생제보다는 소염제와 비타민C가 큰 효과가 있다.

만일 위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일반 감기나 독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히스타민 증후군에 의한 과민증상이라 생각하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히스타민 과잉이 만든 한부모 3형제,
알레르기, 히스타민 불내성, 히스타민 증후군

이번에는 히스타민과 관련하여 서로 서로 비슷하게 쓰이고 있는 질병을 살펴보고자 한다. 알레르기, 히스타민 불내성, 히스타민 증후군 각각 이름과 증상이 다르지만 그 원인은 하나다. 히스타민 과잉이 만들어낸 질환이다. 다만 히스타민이 과잉 분비되는 원인이 다르기에 각각 원인에 맞는 치료를 요한다.

먼저 알레르기를 살펴보자.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은 알레르기 항체(IgE)가 기억된 항원에 노출되었을 때 비만세포를 자극하여 히스타민을 과잉분비하여 생겨난다. 따라서 항원을 발견하고 알레르기 항체를 줄이는 면역치료가 필요하다.



사람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은 다르기 때문에 가까운 이비인후과나 피부과를 방문하거나 좀 더 전문적인 검사를 받아보려면 알레르기내과나 진단의학과에 방문하여 혈액검사나 피부단자검사, 피부첩포검사를 받아보면 된다.

두 번째로 히스타민 불내성(histamine intolerance)은 히스타민 분해효소인 디아민 산화효소(diamine oxidase DAO)가 부족할 때 생긴다. DAO는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가장 핵심적인 효소인데 선천적으로 DAO가 없거나 세포내 염증에 의해 DAO를 생산해 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DAO 복용과 염증 치료가 대안이 된다.

자신이 히스타민 불내성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자신에게 히스타민 불내성이 있는 것을 알아내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생활 속의 경험적으로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다. 단체급식을 먹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이상이 없는데 혼자만 유별나게 급체와 배탈이 난다거나 평소 고등어와 같은 히스타민이 높은 등푸른 생선을 먹고 설사를 많이 한다던가 같은 양의 알코올을 마셨을 때 다음날 숙취가 지속되는 시간과 강도가 남들보다 심하다면 자신에게 히스타민 분해효소가 남들보다 어느 정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통 모든 음식은 오래 될수록 히스타민 농도가 높아지고, 등푸른 생선은 특히 히스타민 농도가 높다. 그리고 알코올 역시 히스타민과 유사한 작용을 하기에 음주 후 쉽게 얼굴이 붉어지고 숙취가 오래 간다면 자신에게 히스타민 분해효소가 부족하다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다.

마지막으로 히스타민 증후군은 여타 모든 원인에 의하여 히스타민이 과잉되는 현상을 지칭하는 포괄적 개념이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히스타민에 관련한 모든 증상과 히스타민 과잉에 의해 생겨난 모든 합병증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만성 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 위장 질환
“히스타민 증후군은 위산 과다와 위장 근육 수축의 원인이다!”

특별히 나쁜 것을 먹은 것도 아닌데 자주 배가 아프고, 소화가 안 되고, 속도 쓰리고 때로는 설사와 변비가 반복적으로 나타나 괴로운 분들이 있을 것이다.

병원에서 내시경을 비롯한 각종 검사를 받아보아도 뚜렷한 이유를 찾을 수 없는 경우인데, 병원에서는 신경성 위염이니 특별히 약을 먹을 필요는 없고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는 충고를 듣게 된다. 한의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보면 위장에 담이 들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이런 경우, 신경이 예민해서 장에 문제가 생겼거니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데, 히스타민 증후군 치료를 받으면 이런 경우 문제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

히스타민이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이유는 두 가지 때문이다. 첫째 위장관에 위치한 히스타민 수용체(H2)가 위산 분비에 관련되어 있어 히스타민 작용이 강하면 위산 분비가 증가하게 된다. 심하면 위염, 식도 역류가 나타날 수 있다.

둘째, 히스타민은 민무늬근육(내장 근육)을 수축하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위와 장에 경련이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위장에 경련이 일어나면 약할 때는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에 그치지만 심할 경우에는 위장이 정지되고 꽉 막힌 느낌이 들고, 더 진행되면 통증이 심해질 수 있다. 히스타민에 의한 위장 질환은 장염에 의한 염증성 장 마비와는 치료 방향이 반대이므로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히스타민 증후군에 의한 위장 장애가 문제가 되는 것은 위산 분비가 많아져 산도가 낮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같은 세균이 살기 쉬운 환경이 되고, 장내 세균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주로 위장점막에 감염되어 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과 위림프종을 비롯 협심증과 뇌졸중 등 심장혈관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세균이다.

그러므로 이처럼 만성 소화불량이 지속되고 식도 역류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위 십이지장 궤양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반드시 히스타민 증후군이 아닌지 검사 받아보아야 한다.

단,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는 워낙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생겨날 수 있음으로 병원과 한의원 진찰에서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다고 하여 히스타민 증후군에 의한 증상이라 미리 단정짓는 것은 곤란하다. 질병의 유무 외에도 평소 자신의 식사 습관과 주로 먹는 식사 재료와 조리 방식 등 다양한 식습관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보아야 한다.

쉽게 말해 위장 기능이 정상이라도 지나치게 서둘러 빨리 먹는 습관, 음식을 잘 씹지 않는 습관, 과식과 야식 등 불규칙한 식사와 단백질과 전분을 함께 섭취하는 습관 등 다양한 식습관 형태가 만성 소화불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 기침
“자꾸 기침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히스타민을 조절하라”

요새 어디 가서 기침을 한번이라도 하면 요주의 인물이 되는데, 만성 기침 역시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이 평생 안고 가는 질환이다.

보통 만성 기침은 8주 이상 기침이 계속될 때를 지칭한다. 만성 기침의 95%는 상기도 기침 증후군(대략 40%), 천식(32.3%), 식도역류(14.1%), 호산구 기관지염, 만성 기관지염(5%), 기관지 확장증, 약물 유발성 기침 등이 차지한다.



만성 기침 증후군은 여러 가지 면에서 히스타민 증후군과 많은 관련이 있다. 기침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기도 기침 증후군의 원인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혈관 운동성 비염, 부비동염 등인데 이들은 히스타민의 증가로 발생되는 것들이다.

또한 14%를 차지하는 식도역류 역시 히스타민과 관련이 있다. 히스타민 분비시 위산 분비가 증가되어 식도 역류가 발생하며 천식과 호산구가 증가된다. 이들 기침의 원인들 또한 히스타민의 영향 때문이라 할 수 있다.

약물에 의한 기침 역시 히스타민과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 주로 혈압약이 기침의 원인이 되는데, 강력한 혈관 수축에 작용하는 엔지오텐신(AngiotensinⅡ)을 생산하는 ACE(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효소를 억제하여 혈압을 낮추는 혈압약 종류들은 브레디키닌(Bradykinin)이란 단백질의 분해를 억제한다. 브레디키닌은 세포 속에 칼슘을 유입하여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따라서 혈압약을 먹으면 몸의 브레디키닌 단백질 분해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체내 브레디키닌이 증가하여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여 기관지를 수축하고 기침을 유발하게 된다.

한편 스트레스도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 스트레스로 인한 기침 역시 히스타민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스트레스는 CRH((Corticotropin Releasing Hormone)를 분비한다. CRH는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여 기관지 천식과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의 성격도 만성 기침의 원인이 된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은 성격이 깔끔하고 완벽주의적 기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그런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은 코나 목에 이물질이 끼는 것에 민감한데 유감스럽게도 히스타민 증후군이 있으면 코가 붓고 콧물이 많이 생기고 기도에도 점액이 차기 쉽다. 답답한 것을 참기 어려워하는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이 자주 기침을 함으로써 이물질을 제거하려 하다보면 마치 만성 기침 증후군처럼 보일 수 있다. 
 
이상의 만성 기침의 여러 원인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히스타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보게 된다. 따라서 만성 기침을 없애거나 최대한 빈도와 강도를 줄이려면 히스타민 분비를 감소시키는데 집중하는 것이 최상의 전략임을 알 수 있다.



저혈압에서 고혈압으로
“히스타민 증후군이 있으면 혈압 때문에 평생 고생한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은 젊을 때는 저혈압이다. 히스타민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비만세포의 작용을 활성화시켜 더 혈압이 낮아진다.


따라서 젊은 히스타민 중후군 환자 중에는 저혈압 환자가 많다. 이것은 역으로 자신이 평소 저혈압이라면 히스타민 증후군을 갖고 있지 않은지 의심해 보라는 의미도 된다.

그런데 중년 이후로 접어들면 혈관 탄력성이 떨어지면서 혈압의 역전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동맥경화로 혈관탄력성이 떨어지면 히스타민의 혈관 확장효과가 감소되고 이젠 고혈압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이 때 고혈압약을 쓰게 되는데,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에겐 일반적인 항고혈압제인 ACE(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효소 억제제와 같은 약을 써서는 안된다고 한다. 이런 약은 혈관수축 작용을 하는 엔지오텐신 Ⅱ가 형성되는 것을 억제하여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를 보는  약인데, 엔지오텐신 Ⅱ는 브레디키닌을 비활성 펩타이드로 전환시키는 작용을 하는 효소이다. 앞에서도 다루었지만 브레디키닌은 히스타민 분비를 자극하여 몸의 히스타민 농도를 높이는 물질이다. 따라서 ACE 효소 억제제를 쓰면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의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에게 권장되는 고혈압약은 칼슘 통로 차단제(Ca Channel blocker)이다. 칼슘은 히스타민을 분비하는 비만세포의 세포막을 안정화시킨다.

히스타민 증후군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고혈압 약을 쓸 때 주치의와 반드시 상의를 해야 한다.

이렇게 보면 히스타민 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젊어서는 저혈압과 나이들어서는 고혈압으로 평생 혈압 관련 질병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젋었을 때 고혈압에 비해 중년 이후 고혈압은 훨씬 위험한 질병이다.

혈압은 무엇보다 삶의 습관과 마음가짐과 관련이 깊은 질환인 만큼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들은 평소 규칙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성실하고 안정적인 생활관리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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