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식사법2,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라

오늘도 자고나면 수많은 별이 뜨고 지는 연예계에서 체중에 따라 변화된 인기역전을 실감하고 있는 연예인을 말해보자면 이하늬, 권미진, 이승윤, 조진웅을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체중을 줄이는 방법에 있어 남녀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 같다.

살을 빼기 위해 권투를 배우고 밤마다 운동장 30바퀴를 돌았다는 영화배우 조진웅이나, 8년 동안 ‘나는 자연인이다’를 찍으며 깊은 산에서 자라는 몸에 좋다는 것은 다 시식하며 대학 전통무예 동아리 출신 개그맨답게 이종격투기와 오늘도 근력운동에 땀을 쏟는 헬스보이 이승윤처럼 남자 연예인들은 운동을 통해 살을 빼는 반면, 여성들은 운동 외에도 특유의 다이어트 비법을 갖고 있는 듯하다. 일명 크렌즈주스 비법.


날씬한 체형을 유지할 땐 미스코리아 출신의 8등신 몸매의 관록을 뽐내는 이하늬는 자타공인 연예인 몸매짱이지만 체중 조절을 하지 않으면 70kg까지 체중이 불어 주위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삼촌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다고 한다. 103kg에서 51kg까지 무려 체중의 절반을 감량한 헬스걸 권미진은 이승윤의 대작으로 불리며 그 감량기가 큰 화제가 되었는데, 그녀는 이승윤을 만나기 전 인생의 대부분을 뚱뚱하게 보냈고 다이어트를 해본 경험도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체중 감량에 얽힌 기사들을 분석해 보면 여자 연예인들은 남자연예인보다는 체중조절 과정이 좀더 수월했던 것 같다. 게다가 미모와 윤택한 피부까지 덤으로 얻게 되었다. 그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이것은 다이어트 과정에 과채주스를 활용했는지 안했는지가 중요한 듯하다. 이하늬의 ‘슈렉주스’와 권미진이 애용한 ‘해독주스’는 샐럽들의 건강 관련 기사를 눈여겨보는 사람들이라면 이미 다 한번쯤 들어본 유명한 과채주스 이름이다.

자 그렇다면, 도대체 과채주스 즉 과일과 야채에는 어떤 힘이 있길래 사람의 인생을 뒤바꿔놓을 만큼 혁명적 체형변화를 만들어 낸 것일까? 오늘은 하비 다이아몬드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중 수분이 많은 음식에 담긴 능력에 대해 알아보았다.



과일과 야채의 핵심적인 힘 4가지

몸에 있는 독성 노폐물 제거
수분에 대한 안정적 공급
살아있는 효소의 유일한 전달자
인간에게 필요한 가장 이상적인 영양소 공급


영양소 공급보다 독성 노폐물 제거가 먼저
과일은 몸의 독성을 제거해준다!


과일하면 먼저 새콤달콤한 맛과 달콤한 향기, 오색찬란한 아름다운 빛깔을 떠올린다. 하지만 이것은 과일의 매력일 뿐 과일이 가진 진정한 가치라고 보기는 어렵다. 과일이 가진 진정 최고의 가치 중 하나는 몸의 독소를 제거해 주는 디톡스 능력이다.




비만의 원인, 몸 속 독소

자연위생학자인 존 틸든(John H. Tilden)은 비만의 원인을 독혈증(Toxemia)에서 찾았다. ‘독(毒)’하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마치 살모사나 방울뱀의 독이나 다이옥신과 같은 화학적 발암물질을 연상하게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독은 그런 종류의 독이 아니다. 자연위생학자들이 말하는 독혈증은 현대과학에서는 ‘신진대사 불균형’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독혈증은 어떻게 생길까? 두 가지 경로로 생긴다. 첫째 독혈증은 인체의 기본적인 신진대사 과정에서 생긴다. 우리 몸 안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세포가 늙은 세포를 대체하고 있다. 오래된 세포는 그 자체로 독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장, 방광, 폐, 피부를 통해 빠르게 배출되어야 몸이 건강해질 수 있다.

둘째로 독혈증은 제대로 소화되거나 동화되지 못한 음식물의 부산물에서 생긴다. 과식과 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자연상태의 음식은 독혈증을 거의 만들지 않지만 현대인이 먹는 튀기거나 찌거나, 볶거나, 삶거나, 끓이거나, 굽거나, 화학물질을 첨가하거나 하는 여러 가공과정을 거친 음식물들은 우리 몸 안에서 제대로 소화 흡수 배출되지 못한다. 그렇게 효율적으로 이용되지 못한 음식 찌꺼기들이 우리 몸에 쌓여 비만을 만들어 낸다.

일단 음식 독소들은 대부분 산성이다. 몸은 이 상태를 중화시키기 위해 수분을 흡수하게 되고, 그것은 수분을 통한 체중 증가의 이유가 된다.

또한 몸에서 배출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독성노폐물이 만들어지면 우리 몸은 노폐물을 임시적으로 쌓아둘 장소를 찾게 된다. 우리 몸은 뇌나 심장과 같은 중요한 장기에 노폐물이 쌓이면 생명에 위협이 됨으로 이런 곳은 피하여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방조직과 근육에 노폐물을 쌓는다. 허벅지, 엉덩이, 허리둘레, 팔뚝, 턱밑이 바로 독성노폐물의 저장고이다. 만약 이 부분이 유독 살이 찐 사람이라면 몸에 독성 노폐물이 많이 축적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아마 거울을 볼때마다 우리 몸을 가장 추하게 만드는 곳이 이곳일 것이다.

외형적인 비만도 문제이지만, 독성물질에 의한 피로와 에너지 소모도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몸에 우리가 처리할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선 독성물질이 지방조직에 쌓이게 되면 우리 몸은 늘 피곤하고 불쾌감과 무기력감에 쩔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비만을 치료하는 과정은 몸의 독소를 제거하고 그 독소가 다시는 쌓이지 않는 몸의 체질을 만드는 것이다. 몸의 독성은 대부분 잘못된 음식과 잘못된 식사 방식을 통해 몸 안에 들어와 생겨남으로 올바른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올바른 식사방법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날씬한 몸을 만드는 가장 올바른 방법이다. 그렇다면 올바른 음식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음식을 먹어야 할까? 


 
수분이 많은 촉촉한 음식을 먹어라
과일과 야채가 해답이다


우리가 먹어야 할 음식 중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것이 바로 수분이다. 꽃과 풀이 매말라 시들어 죽듯이 인간 역시 아기 때는 몸에 가장 수분이 많다가 노인이 되면 몸에서 수분이 가장 부족해진다.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포유류는 인체의 70%가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최소한 우리가 먹는 음식에서 70%의 수분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현대인들의 식탁에서 수분이 충분한 음식을 얻기는 매우 힘들다. 왜냐하면 현대인들이 주로 먹는 빵, 밥, 고기, 반찬 등은 가공처리나 요리과정을 통해 수분이 제거된 농축 음식이기 때문이다. 농축되었다는 것은 가공과 요리를 통해 음식에서 물이 제거되었단 뜻이다.

음식의 황금비율≒ 수분 70% : 농축음식 30%

하비 다이아몬드는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에서 올바른 식사는 먹는 음식의 70% 이상을 수분이 충분한 과일과 야채에서 얻고, 나머지 30%를 농축 음식에서 얻는 식사라고 말한다.

우리 몸 속에서 수분이 하는 일 중에서 제일 중요한 일이 영양분 운반과 노폐물 제거 및 해독작용인데, 수분섭취로 가능한 세포 세척과 해독 작용은 몸의 체중 관리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수분을 먹으라는 말이지 물을 마시라는 말이 아니다. 의사들이 말하는 하루 2~3리터의 물을 마시라는 충고는 절반의 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 순수한 형태의 물은 과일과 채소 속에 포함된 수분처럼 효소와 각종 영양분들을 몸에서 운반하지 못한다. 과일과 채소 속에 들어가 있는 수분 형태로 물을 섭취할 때 우리 몸의 생리적 순환이 완벽하게 이뤄진다.

자연주의자 헬렌 니어링이 일주일에 겨우 한 두 잔의 물만 마시고 100살 가까이 산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녀는 매일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먹었기 때문에 특별히 물을 마실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세계 장수촌 중 유명한 블루존 지역인 러시아의 아브카지아, 에쿠아도르의 빌카밤반, 파키스탄의 훈주쿠 사람들 역시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그곳엔 100세가 넘는 장수인이 많을 뿐만 아니라 암과 심장질환 발생률도 낮으며 늦은 나이까지 노동을 한다.

이들의 식습관을 연구해온 리프 박사는 아브카지아인들의 음식 중 수분함량은 70% 이상이었고, 빌카밤반과 훈주쿠 사람들은 음식에서 80% 이상의 수분을 얻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수분 섭취는 물이 아닌 수분이 많은 음식을 통해 흡수해야 한다!

그렇다면 물을 많이 마시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많은 경우 체중관리를 위해 하루 물을 7잔씩 마시라는 충고를 듣고 생수병을 들고 조깅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몸에 수분이 제대로 흡수되는 것이 아니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통해 간접적으로 수분을 흡수해야 우리 몸은 수분을 받아들일 수 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많은 물을 그냥 마시는 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맥주라면 거뜬히 그 자리에서 1~2리터를 마시는 사람들도 2~3컵 생수를 한 번에 마시기는 어렵다. 그것은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 물에 대해 인체가 거부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분을 함유한 음식 형태로 물을 섭취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사 때 설렁탕이나 콩나물국 등 탕이나 국 종류를 통해 수분을 흡수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것 역시 권장할 사항은 아니다. 식사 때 물을 마시는 것이나 국을 한사발 들이키는 것이나 혹은 맥도널드에서 햄버거에 콜라를 곁들여 마시는 것이나 할 것 없이 음식을 먹을 때 동시에 물을 많이 마시는 일련의 행위들은 음식을 분해하는 소화액을 희석시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는 것을 방해한다. 이러한 행위는 섭취주기와 동화주기를 방해하고 소화과정에서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만들어 배출주기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결국 소화불량이나 비만이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현대인들이 많이 먹는 가공식품과 인스턴트 음식에는 수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다. 자연적으로 인간이 원하는 70%의 수분 함량을 채워줄 수 있는 음식은 오직 과일과 야채뿐이다. 수분을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야채와 채소 등 자연식품을 풍부하게 먹어야 한다.



살아있는 음식을 먹고자 하는가?
그러면 과일 속의 효소를 먹어라


노먼 워커(Norman Wardhaugh Walker) 박사는 녹즙의 세계전파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식물성 주스와 영양학 연구의 개척자이다. 현대의 암환자나 성인병에 걸린 사람들이 녹즙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고 수많은 병을 고치게 된 것은 그의 공로가 있었기 때문이다.

노먼 워커 박사는 원심분리식 생즙기가 모터 과열로 영양소를 파괴하기 때문에 압착식 생즙기 보급의 필요성을 역설해왔고, 오늘날 착즙식 주서기가 이만큼 보급된 것도 그의 영향력 때문이라 할 수 있다.


노먼 워커는 생전에 여러 가지 인상 깊은 명언을 남겼다.

"난 진실을 말할 수 있다. 난 내 나이가 얼마인지 모른다. 성년 이후 난 더 이상 늙는다는 것을 느낄 수 없었다. 진실로 말하지만, 서른 때보다 지금 더 활력이 넘치고 열정적임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 다가올 해들이 나의 최고의 해가 될 것을 느낄 수 있다.

난 결코 생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생일을 기념하지도 않는다. 오늘 난 진실로 말할 수 있다. 난 놀랍도록 건강하며 내 나이가 얼마인지 밝히기를 꺼리지 않는다. 난 나이를 먹지 않는다." 

어찌 보면 과장된 듯 보이는 노먼 워커의 이 말은 ‘늙은 젊은이’이기보다 ‘젊은 노년’이 되길 원하는 사람에게는 귀감이 되는 말이다. 그런데 노먼 워커가 생전에 자신의 나이를 잊어서인지 노먼 워커의 수명에 대한 기록은 저마다 다르다.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만99세 즉 한국 나이로 100세로 기록하고 있고, 제주환경일보에서는 109세,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에서는 116세가 넘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어찌되었건 그는 100세 이상 장수한 건강한 노년을 보낸 학자임은 분명하다.




노먼 워커가 과일과 야채의 섭취를 강조한 것은 다름 아닌 효소 때문이다. 그런데 노먼 워커가 말하는 효소의 개념은 일반 채식주의 실천가들이 생각하는 효소의 개념보다 더욱 추상적이다. 따라서 내가 효소에 대해 가타부타 정리하기 보다는 노먼 워커가 그의 책 《자연적 체중조절(Natural Weight Control)》에서 언급한 내용을 옮겨 적는 것이 읽는 이들이 효소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가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식물, 채소, 과일, 견과류, 씨앗류는 자연 상태에서 원자와 분자로 구성된다. 이 원자의 분자 안에는 우리가 효소라고 알고 있는 생명에 없어서는 안 될 원소가 존재한다. 효소는 실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모든 살아 있는 세포의 원자와 분자 안에 있는 생명의 원리이다.”

“인체의 세포 안에 있는 효소는 식물에 있는 것과 똑같다. 그리고 몸에 있는 각각의 원자는 식물의 원자와 일치하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다. 결과적으로 세포를 다시 만들거나 그 세포를 대체하기 위해 특정 원자가 필요할 때,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야채나 과일에서 그것을 얻어낸다. 몸 세포와 정확히 같은 종류와 형태의 원자를 자석과 같은 흡인력으로 몸의 그 세포까지 끌어당긴다.”

“따라서 우리 신체구조의 모든 세포와 자연 상태의 음식에 있는 모든 세포들은 효소를 통해 생명을 얻게 된다. 이 자석과 같은 흡인력은 살아있는 분자 안에서만 이용될 수 있다. 효소는 섭씨 54도가 넘는 열에는 매우 민감하다. 섭씨 54도에서 이들은 모두 죽는다. 섭씨 54도가 넘게 음식을 요리하는 것은 효소에겐 사형선고이고, 남는 것은 죽은 음식뿐이다.”

위의 3개 인용구는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64~65페이지 사이에 있는 내용이다. 노먼 워커는 음식의 생명력을 효소에서 찾고 있는데, 효소는 섭씨 54도 이상에서는 살 수 없다. 그런데 54도 이상의 가공 과정을 거치지 않는 음식은 과일뿐이므로 과일만이 인류의 생존에 필수적인 ‘효소의 원천’으로서 가장 중요한 음식이라는 주장이다. 



과일과 야채는 왜 그렇게 중요한가?
인간이 필요로 하는 영양비 그대로


과일과 야채는 영양가도 뛰어나다. 우리가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할 생명의 다섯 가지 필수요소에는 포도당, 아미노산, 미네랄, 지방산, 비타민이 있다. 이들 필수성분의 이상적 비율은 다음과 같다.

포도당................................90%
아미노산.............................4%~5%
미네랄................................3%~4%
지방산................................1% 이상
비타민................................1% 미만

위의 도표는 우리 몸에 필요한 음식의 이상적인 구성비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다. 그런데 지구상에 인간이 필요로 하는 이러한 이상적인 영양 구성비를 가지고 있는 음식이 존재할까? 그렇다. 단 한 가지가 있다. 바로 과일이다.

인류를 비롯 인간과 가까운 유인원들이 수백만년 동안 철저히 과일을 먹어온 것은 이렇게 육체가 필요로 하는 필수영양소를 과일이 완벽하게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당신의 식탁에서 사시사철 과일과 채소가 떨어지지 않게 늘 냉장고 야채 칸을 풍부하게 채우도록 하라. 그리고 규칙적으로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어라. 그러면 가장 쉽고도 고통 없는 체중감량과 더불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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