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식사법5, 과일을 안전하게 먹는 올바른 섭취법이란?

과일은 아름답고 맛있고 향기롭고, 영양가도 풍부하여 모든 인류가 칭송한다. 하지만 과일에 얽힌 설화와 신화에는 꼭 좋은 이야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과일과 관련한 가장 유명한 이야기를 들라면 성서 《창세기》편에서 최초의 인간인 아담과 이브가 신이 금지한 금단의 열매를 먹고 낙원에서 추방당한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이야기 《서유기》에서 제천대성 손오공은 옥황상제가 아끼는 천국의 불로장생 묘약인 복숭아를 훔쳐 먹고 하늘에서 난동을 부린 댓가로 오행산 밑에 깔려 500년간 갇히는 징벌을 받게 된다.

좀 더 현대로 돌아오면 월트 디즈니가 그린 만화 《백설공주》에서 일곱 난장이 집에 피신해 있던 백설공주가 그 미모를 시기한 왕비가 백설공주를 독살하기 위해 과일 파는 노파로 분장하여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선물하자 백설공주는 의심 없이 사과를 먹고 왕자가 구해줄 때까지 긴 잠에 빠지는 이야기를 들 수 있다.

이처럼 고대로부터 현대까지 과일은 생명과 비옥함이란 긍정적 상징과 함께 유혹과 함정이라는 부정적 상징성이 함께 존재해 왔다.

그 이유는 아마도 과일이 가진 두 가지 양면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일은 제대로 먹으면 정말 인간에게 더 없이 좋은 완벽한 자연의 선물이지만, 잘못 먹으면 건강과 생명마저도 잃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식품일 수 있다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 않나 생각이 된다.

진정 과일은 그 오색찬란한 다양한 색상과 향기, 그윽하고 달콤한 맛과 풍부한 영양까지 갖춰 정말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음식이다.

워낙 인류가 과일을 좋아하다보니 현대 인공색소나 감미료, 가짜 불량식품도 과일향과 맛을 흉내내는 경우가 가장 많다. 그리고 시중에 판매되는 많은 식품들이 과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하여 다채로운 음식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과일은 매우 섬세하고 상하기 쉬운 음식이다. 잘못된 방식으로 먹으면 아담과 이브, 손오공이나 백설공주처럼 차라리 먹지 않는 것이 나을 정도로 후유증이 크고 건강에 큰 해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과일이라는 음식이다.

따라서 오늘은 하비 다이아몬드의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에 나와 있는 ‘부작용 없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과일을 섭취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자, 그렇다면 과일에 대한 올바른 섭취 방법은 무엇인가?




과일 ≒ 자연
존재하는 그대로 섭취하라!

첫째, 과일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섭취해야 한다.

과일은 자연 그대로일 때 효과가 있다. 기존 과일에 특수한 가공과정이 덧붙여지면 오히려 몸에 나쁜 가공식품으로 변화된다.

예를 들어, 구운 사과나 사과통조림, 카레와 같은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사과소스, 특별한 제조 공정에 따라 만들어진 사과파이는 사과라는 자연 그대로의 과일이 가진 능력을 상실한다.


과일이 가진 독성노폐물 세정 능력도 사라지고, 영양성분을 공급하는 능력도 없어진다. 오히려 가공된 과일은 산성으로 변질되어 몸을 산성화 시키고 독성을 갖게 되어 내장기관의 내벽에 손상을 줄 뿐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은 가공된 과일이 배출하는 산성화된 독성 폐기물을 중화시키고 세정하기 위해 몸의 에너지를 초과 사용해야 한다.

반면, 자연 과일로 존재하는 오렌지, 귤, 레몬, 파인애플, 자몽은 신맛에도 불구하고 몸 안에 들어오면 알칼리성이 된다. 모든 과일은 알칼리성이다.

그러나 슈퍼마켓과 편의점 냉장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일주스는 공장에서 살균과 농축처리를 한 가공식품으로 100% 산성 식품이다. 이러한 산성 과일주스를 마시면 살이 빠지기는커녕 오히려 체중이 불어난다.

물론 자연 그대로의 과일과 채소를 주스로 만들어 먹는 것은 몸에 좋다. 녹즙이나 과즙은 건강식품으로 많이 판매 되는 식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 과채주스도 반드시 따라야 하는 먹는 방식이 있다. 이들 과채주스를 마실 때는 절대 생수를 들이키는 것처럼 벌컥벌컥 마셔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과채주스는 분쇄된 상태로 있기 때문에 그냥 마시면 소화효소와 적절하게 섞이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한모금 한모금씩 마치 죽을 삼킬 때처럼 천천히 침과 섞이게 씹어 먹어야 한다. 그래야 소화 흡수가 용이하게 된다.




참고) 유사 과일음료를 구분하라!

‘바○나맛 우유’는 ‘바○나 우유’가 아니다

시중 마트와 편의점 음료 코너에 가면 ‘~맛 우유’나 ‘~향 주스’와 같은 음료들을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A사의 대표적인 상품인 바○나맛 우유는 자타공인 국내 가공유 시장의 최강자이다. 수입 과일을 동네 시장에서 맛보기 어려웠던 시대.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맛볼 수 있었던 유일한 통로였던 A사의 바○나맛 우유는 B사의 초코파이와 함께 반세기 동안 한국인들의 국민 간식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하지만 건강관리 측면에서 볼 때 바○나맛 우유는 몇 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 제품성분표를 살펴보면 일단 바나나맛과 향을 내는 합성착향료가 들어간 가공음료로서 순수한 과즙음료가 아니라는 점이다. 최근 바나나가 흔해져서 바나나 농축과즙 1%가 가미되었으나 농축과즙 자체가 과일 본연의 영양을 대체할 수도 없을뿐더러 함유량도 매우 낮다.


원유 85.7%를 제외한 나머지 14%의 대부분이 정제수와 백설탕, 합성착향료로 이루어져 있다. 인공합성착향료인 바나나 향과 바닐라향이 내는 바나나 향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콘셉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연적인 과일의 맛이 아닌 인공감미료에 길들여지는 것은 국민 건강을 위해서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 볼 일이다. 



농축주스와 착즙주스?
100% 천연주스의 진실

요새 흔하디 흔한 것이 100% 천연주스이다. 그러나 깊은 생각 없이 단지 100%란 말에 특별한 생각없이 이들 주스를 구입했다가는 완전히 현대판 호구가 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마트나 편의점에서 시판되는 대부분의 100% 천연주스는 ‘농축주스’다. ‘농축주스’ 더 정확하게 말해서 ‘농축환원(FCㆍFrom Concentrate)주스’란 과일 농축액에 일정 비율의 물을 타 적정 당도를 맞춰 출시한 주스 제품을 말한다.


여기에 ‘100% 오렌지 주스’라고 제품 성분표에 표기가 되어있다면 이 말은 ‘농축시킨 과즙 중에 오렌지가 100% 들어있다‘는 뜻이지 ‘전체 음료가 다 오렌지로만 100% 들어있다‘는 뜻이 아니다. 쉽게 말해 딸기 과즙이나 사과 과즙 같은 다른 과즙이 전혀 들어있지 않고 오렌지 농축액만 100% 들어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색소와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어도 ’100% 오렌지 주스‘라고 표기하는 것이 전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굳이 과일주스를 농축주스로 제조해야 하는 이유가 있는 걸까? 물론 있다. 일단 가장 대표적인 오렌지주스의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다. 주스를 판매하는 기업은 제품의 생산단가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이다. 대부분 과일 산지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 있다. 오렌지의 경우 미국 캘리포니아가 주 산지인데, 오렌지를 비행기나 배를 통해 한국까지 운반하여 국내 공장에서 오렌지 주스를 만들려면 운송비와 보관비, 관리비 등이 너무 많이 든다. 과일은 중간에 상하기도 쉽기 때문에 신선도 유지를 위한 비용 또한 별도로 들어간다.

따라서 운송비와 제조 단가를 줄이기 위해 기업은 산지에서 오렌지를 농축하여 원액으로 만들거나 현지 기업으로부터 원액 자체를 수입한다. 농축이란 쉽게 말해 과즙을 끓여 수분을 제거하여 바짝 졸인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부피와 무게가 완전히 줄어들어 운송비와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다.

그리고 농축원액을 국내에 들여와 산지 공장에서 가열해서 날아간 수분만큼 국내 공장에서 정제수(물)을 섞어 농도를 일정한 비율로 맞춘다. 겉으로 보면 가열하여 날아간 수분만큼 정제수로 채웠으니 품질에 무슨 문제가 있나?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일단 과즙은 가열하는 순간 생명활동에 가장 중요한 효소를 잃어버리고, 비타민과 미네랄과 섬유질 등의 영양소뿐만 아니라 맛과 풍미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유기농 원료를 썼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어차피 농축 과즙이고, 또 주스를 먹을 때 씹게 되는 퓨레(pureeㆍ과일즙을 삶아 점액질 상태로 가공한 것)가 들어 있다면 장기 운송 기간 중 변질을 막기 위해 별도의 식품첨가물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농축주스는 살아있는 주스는 아닌 것이다.




집에서 클렌즈주스를 만들 수 없다면
착즙주스라도


시중에서 ‘농축주스’로 과일이 가진 고유 효과를 볼 수 없다면 우린 어떤 대안을 찾을 수 있을까? 시판되는 주스 중에서 과일의 영양소와 풍미를 간직한 주스를 찾는다면 ‘착즙주스’ 형태를 섭취해야 한다. 착즙주스는 가열 농축시키는 과정 없이 生과일을 바로 짜낸 형태이기 때문에 영양과 맛이 그대로 보존될 수 있다.


다만 산지에서 과일을 운반해 와서 보관하고 신선하게 유지시키는 비용이 발생하며, 주스로 만든 후에 유통기한이 짧고 냉장 유통시켜야 하기 때문에 가격이 다소 비싸다. 자신이 먹는 주스가 농축주스가 아닌 착즙주스라는 것을 알려면 제품 포장면에 ‘NOT FROM CONCENTRATE(NFC, 농축시키지 않음) 표시’가 있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농축주스와 착즙주스 사이에 존재하는 다양한 주스들

그런데 시중에 나와 있는 주스를 농축주스와 착즙주스 단 두 가지로 구분 지을 수는 없다. 농축주스들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기 때문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농축주스는 농축주스라고 해서 다 같은 농축주스가 아니다.

과즙함량에 따라 농축주스 또한 ‘과채주스’와 ‘과채음료’, ‘혼합음료’로 나눠진다. ‘과채주스’는 과즙함량 95% 이상으로 롯데칠성음료의 ‘델몬트’가 대표적이다. 한 단계 낮은 ‘과채음료’는 과즙함량이 10~95%까지 들어 있는 주스이다.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가 대표적이다. 과즙함량이 10% 미만인 주스는 ‘혼합음료’가 된다. 사실상 주스라고 보기 어렵고 과일의 맛과 향을 즐기는 제품이라고 봐야 한다.


위 그림은 건강식 친환경 푸드 매거진 《REAL FOODS》에서 시중 판매되는 주스들을 여러 기준을 통해 분류한 것이다. 주스의 유형별 단계를 보여준다. 아래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보다 자연 그대로의 과일 상태에 가깝다. 물론 자연 상태에 가까울수록 더 건강에 유익한 것은 당연하다. 농축주스 혹은 착즙주스는 과즙함량의 차이와, 상온/냉장 유통 방식, 살균 방식에 따라 등급이 달라진다. 과즙 함량이 높을수록, 그리고 냉장 유통되는 상품일수록, 그리고 가열 방식이 아닌 저온 살균 처리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주스일수록 보다 자연 상태의 과일과 가깝다.




과채주스와 착즙주스를 구분하라

과일주스를 제대로 먹으려면 자신이 직접 과일과 야채를 구입해 가정에서 손수 갈아 마시는 형태가 가장 안전하고 영양 손실 없이 과일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대부분 탑스타들 연기자 모델, 스포츠 선수들이 바쁜 가운데도 손수 크렌즈주스를 만들어 먹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자기가 직접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경우 일단 가장 신선한 상태의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자신에게 결여된 필수 영양소와 적정 양을 직접 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럴 때는 기호에 따라 매실청이나 벌꿀을 넣을 수도 있고, 건강상의 필요에 따라 홍삼이나 배리류를 넣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재료를 구입하고, 다듬고, 갈아서 마시고, 믹서기를 손질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면 이 때 시중에서 판매하는 착즙주스 형태를 이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때 주의할 점이 있는데, 시중에서 착즙주스처럼 판매되고 있는 주스 중에 일부는 농축주스가 포함되어 있는 과채주스가 일부 존재한다는 점이다. ‘과채주스’ 중 가장 유명한 C사의 과채주스들을 살펴보면 퓨레와 농축과즙이 사용된 일부 제품은 100% 착즙주스 형태가 아니다. 광고에서 ‘100% 생과일 그대로’라고 써있지만 이 중 대표 상품인 스트로베리 제품에도 스페인산 백포도농축과즙이 일부 포함되어 있는 만큼 집에서 손수 갈아 만든 크렌즈 주스와 동일한 급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다른 농축주스처럼 과일을 끓여 수분을 증발시키고 다시 정제수를 섞는 형태가 아니라 생과일을 그대로 갈아서 만들었고 설탕이나 액상과당 등을 넣지 않고, 살균 과정에서 열을 사용하지 않는 비가열 제품이라는 측면에서 클렌즈 주스 대용으로 이용 가능한 제품이 아닌가 한다.

시판 중인 착즙주스를 볼 때는 그 제품이 살균 과정에서 열을 사용하는지 아닌지 꼭 살펴보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생과일을 갈아 만들었다 하더라도 살균 과정에서 높은 열을 사용하면 효소와 비타민이 모두 손실되니까 말이다. 비가열 방식으로 살균하는 착즙주스는 높은 압력으로 살균처리를 하는 첨단가공법(HPPㆍHigh Pressure Processing)을 사용한다. 이런 경우 영양소와 맛과 풍미가 그대로 보존된다.

그리고 현장에서 직접 갈아주는 생과일주스 전문점의 스무디 형태 역시 구입할 때 광고 문구 자체를 맹목적으로 맹신해서는 안된다. 판매점들은 영양가보다는 매출에 대해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에 입맛을 좋게 하기 위해 액상과당을 첨가하거나 당도가 높은 과일의 비중을 높여 주스가 가진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성분의 균형과 세정능력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과일은 매우 섬세한 음식
변질이 우려된다면 따로 섭취해야

둘째, 과일은 다른 어떤 것과 함께 먹어서는 안 된다.

과거 그리스정교 신학자들은 이런 고민 때문에 신학적 논쟁을 벌였다고 한다. 신성한 성수에 파리가 한 마리 빠졌다. 그러면 깨끗한 성수에 파리가 깨끗하게 변했을까(聖火)? 아니면 깨끗한 성수가 더러운 파리 때문에 오염되었을까(惡化)?

답은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성수가 파리 때문에 오염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 순수한 것과 불순한 것이 섞이면 더럽고 불순한 것이 되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여기서 이런 예를 든 것은 과일이 바로 가장 순수하고 깨끗한 형태의 음식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일은 함께 섞이거나 다른 음식과 함께 먹으면 가장 변질되기 쉬운 성질을 갖고 있다.

과일은 흔히 빵과 함께 파이로 만들어지기도 하고, 크림케익 위에 토핑 형태로 얹혀지기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술을 마실 때 안주로 과일을 먹기도 한다. 혹은 샌드위치를 먹을 때 사과를 한 개 함께 먹기도 한다.

그러나 과일은 다른 음식과 함께 먹어서는 절대로 안 되는 음식이다. 과일이 다른 음식과 접촉하면 과일 자신은 물론 접촉한 음식도 상하게 만든다. 따라서 과일은 단독으로 먹어야만 하는 매우 예민하고 섬세한 식품이다.

과일은 다른 음식과 함께 위장에서 섞일 때 그 음식은 썩고 과일은 발효되어 산성으로 변질되고 만다. 그 음식이 단백질 식품이라면 그 즉시 썩기 시작할 것이고, 탄수화물이 들어있는 음식이라면 발효 되어 가스가 발생되기 시작할 것이다.

흔히 과일을 먹고 속 쓰림과 위궤양을 앓게 되는 경우가 이런 경우에 속한다. 보통 과일을 단독으로 먹으면 큰 문제가 없는데 다른 음식과 함께 먹거나 사이드 음식으로 섭취할 경우 이런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과일은 음식의 알파이지,
오메가는 결코 아니다


셋째, 과일은 빈 속에 먹어야지 결코 후식으로 먹어서는 안된다.

보통 패밀리 레스토랑과 뷔페 식당에 가 보면, 모든 식사를 마친 후 과일을 후식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예전에 우리들 가정에서는 저녁 식사 후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어머니가 깎아 주신 사과나 배를 함께 나눠 먹곤 했다.

이처럼 식사 후 디저트로 나오는 과일 한 조각은 기름진 식사로 입이 껄끄러워진 사람들에게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청량감을 주는 간식이었다.

그리고 저녁 식사후 가족들이 함께 모여 과일을 나눠 먹으면서 그날 학교에서 있었던 얘기, 아버지 회사 이야기, 집안 경조사 얘기들을 도란도란 나누던 기억은 가족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추억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건강이란 측면에서 과일을 디저트로 먹는 것은 결코 권장할만한 관습이 되지 못한다. 왜냐하면 후식으로 먹은 과일은 우리 몸 속에서 일종의 독성 물질로 작용하게 된다. 이유는 앞에서 얘기했듯이 저녁 식사 후 먹은 과일 조각이 일찌감치 식사 때 먹었던 음식과 섞이어 음식을 부패시키고 자신은 발효가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과일이 가장 빠르게 소화되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아무리 빨리 음식을 먹었더라도 과일은 가장 빠른 속도로 앞에 먹었던 음식을 추월하여 위장이나 소장에서 합쳐진다.

따라서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아무 것도 없는 빈 속에 과일을 먹는 방법이다. 과일을 먹은 후 꼭 식사를 하거나 간식을 먹어야 하겠다면 20~30분만 기다렸다가 먹으면 된다.

뷔페 식당이나 가정에서 식사 시간에 꼭 과일을 먹고 싶다면 밥이 나오기 20~30분 전에 과일을 미리 먹어두기 바란다. 특히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는 뷔페 식당에서 20분 전에 배나 파인애플과 같은 소화효소가 가득한 과일을 미리 먹어두면 소화불량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과일이 20~30분 만에 소화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 과일과 달리 소화하는데 시간이 더 걸리는 과일도 있다. 바나나나 건대추야자, 견과류 같은 경우는 45분에서 1시간 정도 기다렸다 먹어야 안전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그렇다면 만약 식사 후 과일을 먹고자 한다면 어느 정도 시간 간격을 두고 먹어야 할까?

식사 후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시간
음식                              기다리는 시간

샐러드 및 생야채                       2시간
탄수화물로 된 식사                    3시간
고기 등 포함된 단백질 식사          4시간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혼합 식사  8시간


빵과 같은 탄수화물 단일 식품도 3시간, 삼겹살집에서 고기만 먹었을 경우도 4시간은 지났을 때 과일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 한국인의 식탁은 밥만 혹은 고기만 먹는 경우는 없다. 밥과 고기를 함께 먹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섞어 먹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따라서 안전하게 과일을 먹으려면 최소한 8시간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삼시세끼를 모두 탄수화물과 단백질로 부적절하게 배합된 식사를 했다고 가정할 때 과일을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

만일 일반 한식을 고집한다면 현실적으로는 아침 시간에 일반 식사를 거르고 과일, 야채 주스나 샐러드로 대체하는 것이 거의 유일한 방법이 될 것이다.(하비 다이아몬드는 이 방법을 가장 추천한다)

혹은 점심을 탄수화물 위주 식사, 저녁을 단백질 위주 식사나 그 반대로 식단을 짜고 식사 전 30분 전에 과일 한접시를 먹는 것을 생활화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식단이라 할 수 있다. 

 

아침에 과일 한접시가
중요한 이유


음식은 어떤 것을 먹느냐 혹은 어떻게 배합해서 먹느냐도 중요하지만 언제 먹느냐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앞에서 인간에게 가장 좋은 음식은 과일이며, 과일은 단독으로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배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그 좋은 과일은 언제 먹어야 인체에 가장 효율적으로 작용할 것인가? 하비 다이아몬드는 과일은 아침을 위해 태어난 음식이라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비 다이아몬드는 현대인들의 아침식사는 상당히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아침에 토스트와 계란, 시리얼과 우유, 고기와 감자 같이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고루 섞인 음식을 먹는다. 말은 간단한 식사라고 하지만 이 음식을 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비된다.
 
이것은 하루주기 리듬에도 맞지 않는다. 새벽 4시에서 낮12시까지는 배출주기로서 몸의 노폐물과 음식 찌꺼기를 제거해야 하는 시간이다. 이 때 계란이 든 토스트나 우유에 덤벅이 된 시리얼을 먹게 되면 소화를 시키는 데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어 독성노폐물을 씻어내야 하는 배출주기에 장애가 생긴다. 




속이 든든한 것과 소화불량은 다르다

현대인들은 든든한 음식과 소화가 잘 안 되는 음식을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 현대인들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섞여 위장에서 잘 내려가지 않는 음식을 오랫동안 배가 꺼지지 않는 든든한 음식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과일처럼 위장에서 금방 소장으로 내려가는 음식을 배가 금방 꺼지는 영양가 없는 음식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진실은 반대이다. 속이 든든하다고 생각했던 음식들은 음식 자체를 소화시키는데 많은 에너지가 들뿐만 아니라 독성노폐물을 뿜어내어 이것을 처리하는데도 자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만들어 인체에 매우 해로운 음식일뿐이다.

진짜 좋은 음식은 과일처럼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시키는데 거의 에너지를 쓰지 않고, 먹자마자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소화효소가 살아있어 인체의 효소를 아낄 수 있으며, 아낀 에너지로 몸의 독성노폐물을 씻어낼 수 있는 음식이다.

하비 다이아몬드가 추천하는 아침식사는 기상후 낮12시까지 신선한 과일과 과채주스 외에는 어떠한 음식도 입에 대지 않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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