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타민 과민증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한 장내세균총을 형성하기 위해 누구나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현대인의 필수 영양제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유산균의 섭취가 오히려 건강에 해롭게 작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대표적으로 히스타민 과민증과 알레르기, 그로 인한 각종 염증질환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후 편두통과 부비동염, 염증, 설사 등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라고 해서 모든 장내세균에 과민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에게 나쁜 균주가 있고, 히스타민 수치를 더 낮춰 주는 유익한 균주가 있다.

그렇다면 히스타민 증후군 환자는 프로바이오틱스 선택시 어떤 균주를 선택하고 어떤 균주를 배제해야 할까? 또한 건강한 장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시중에서-판매되는-다양한-프로바이오틱스-제품들



오늘 이 시간에는 히스타민 증후군과 아토피, 알레르기와 다양한 염증성 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할 점과 장내세균총의 건강한 균형점을 유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늘 다루는 내용들은 건강 관련 베스트셀러인 『최강의 식사법』을 저술한 데이브 아스프리의 신간 『슈퍼 휴먼』(Super Human)에 수록된 부분을 바탕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1. 히스타민 환자들이 먹지 말아야 할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3가지

시중에서 장에 좋다는 비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고도 그 부작용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변비와 설사가 심해 프로바이오틱스를 구입했다가 설사와 변비가 더 심해지고 복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고, 유산균이 면역력을 향상시켜준다는 말을 듣고 특정 제품을 구입했다가 오히려 기침과 코막힘과 붉은 두드러기와 가려움증 및 아토피와 천식 등 히스타민과 알레르기 염증 반응이 더 심해지는 분들도 있다. 

보통 설사와 변비, 복부 팽만, 가스가 더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분들 중에는 소장 내 세균 증식(SIBO) 증상이나 장내 세균들 중에 칸디나 같은 진균이 많은 경우 이런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SIBO나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섭취에 어려움이 있는 분은 이전 블로그 글들을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다. 이런 분들에게는 적당한 항생제적 치료와 균형적인 영양소의 섭취와 장운동의 개선 노력과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이 필요하다.




반면 프로바이틱스를 먹고 기존의 코막힘과 가려움증, 편두통, 눈물, 아토피와 알레르기, 염증, 비만 반응이 심해졌다고 생각될 때는 자신이 먹고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균주 목록을 자세히 살펴보자.

데이브 아스프리의 『슈퍼 휴먼』에 보면 히스타민 과민증 환자들이라면 반드시 먹지 말아야 할 장내 세균들이 나온다. 바로 락토바실러스 카제이(Lactobacillus casei), 락토바실러스 루테리(Lactobacillus reuteri), 락토바실러스 델브루키 불가리쿠스(Lactobacillus delbrueckii subsp. bulgaricus)이다. 이 3가지 균주들은 히스타민을 생산하여 기존에 갖고 있던 히스타민 과잉 분비로 인한 여러 증상들을 훨씬 악화시킨다. 

락토바실러스 루테리와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락토바실러스 델브루키 불가리쿠스는 프로바이오틱스뿐만 아니라 평소 즐겨 먹는 음식들에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요구르트와 샤워크라우트, 피클, 콩 발효식품, 간장, 숙성 치즈, 레드와인, 효모로 만든 빵, 훈연하고 발효된 고기 등 발효식품들에 많이 들어 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체질이 히스타민이 과잉 분비되고, 히스타민을 분해하는 디아민산화효소(diamine oxidase, DAO)가 부족하고, 아토피와 알레르기 증상이 심하고, 염증과 비만 증상이 심하다고 생각된다면 이들 균주가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나 음식들을 삼가해야 한다.

 



 

2. 히스타민 환자들이 먹어야 할 필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3가지

그렇다면 히스타민 과민증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주는 없을까? 물론 있다.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Bifidobacterium infantis)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Bifidobacterium longum),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Lactobacillus plantarum)은 히스타민을 분해하며 장세균총의 균형적 성장에 도움을 주는 균주로 알려진다.

따라서 평상시 장건강이 나쁘지 않은 편이고, 히스타민 과민 증세가 전혀 없다면 시중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다양한 균주가 포함된 유산균 영양제를 섭취하면 된다. 

그리고 기본적인 장 건강은 좋지만, 평소 발효음식을 좋아하여 히스타민 함량이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이라면 최소한 스트렙토코커스 써모필러스(Streptococcus thermophilus)나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Lactobacillus rhamnosus)처럼 중성 프로바이오틱스 균주가 들어 있는 제품을 섭취해도 무방하다.

단 평소 장트러블이 잦고 히스타민 과민 반응이 심한 체질이라면 락토바실러스 루테리와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락토바실러스 델브루키 불가리쿠스 3균주가 들어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식품들을 삼가하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과 비피도박테리움 인판티스와 비피도박테리움 롱검이 되도록 포함되어 있는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이 이들 균주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제품이 다수라는 점이다. 히스타민 증상을 악화시키는 균주와 개선 시키는 균주 모두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개인의 장내세균총은 모두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고, 한 사람의 장내환경은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답하기는 어렵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들 역시 각각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에 모든 경우에 적용되는 일반적인 원칙은 없다. 따라서 우선적으로 권장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시중에서-판매되는-프리바이오틱스-제품들



첫째, 되도록 문제 있는 균주 3종을 포함하지 않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구입하여 복용한다. 다만 그렇게 하면 제품 선택의 폭이 너무 한정되기 때문에 1개 정도 들어있는 제품도 선택목록에 포함하도록 한다.

둘째, 히스타민 증후군 개선에 도움을 주는 필수 3종 균주를 포함한 제품을 구입하여 섭취한다. 사람에 따라 문제의 3가지 균주를 포함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함께 포함된 필수 3종 균주의 작용에 의해 히스타민 증후군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가 있다. 

셋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아닌 제3의 방법을 선택한다. 다만 평소 히스타민 과민 체질의 경우 히스타민 증상을 악화시키는 3균주 중 단 한 가지만 들어있어도 몸 상태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히스타민 증후군을 개선시키는 몸에 좋은 3종의 균주가 포함되어 있어도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 경우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아닌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저항성 전분과 프리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을 통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강의 식사법』을 저술한 데이브 아스프리는 청소년 시절 곰팡이균에 의한 독성으로 히스타민 과민증을 갖게 되어 건강에 좋다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유익성을 체험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대안으로서 저항성 전분과 프리바이오틱스 섭취를 통해 장 건강과 면역기능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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