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인들처럼 먹으면 정말 장수할 수 있을까?

분자 수준의 장수연구가인 텔로미어 연구가들이 주장하는 식단 혁명의 핵심은 구석기 시대 식단의 부활이다. 구석기 시대 식단에 대해 처음 듣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구석기 시대의 원시인의 식단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은 이미 서구 식단에서는 하나의 큰 무브먼트 운동을 형성하고 있다. 일명 펠리오 다이어트(Paleodiet)는 미국의 유명한 헐리웃 배우 메간 폭스와 MBA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 많은 유명인들도 실천하고 있는 식생활 개선 프로젝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으로부터 1만년전의 원시인들의 식단으로 되돌아가야 할까? 지금까지 우리 식탁과 조리법과 식품영양학은 그동안 무엇을 했길래 우리는 구석기인들보다 더 못한 건강상태를 가져오게 된 걸까?



의학적 가설은 우리 인류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한 것을 신석기 혁명 이후 인류가 땅에 정착하여 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이후부터로 보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밀과 쌀을 재배하기 시작한 5천년에서 1만년전 이후로 보고 있다.

 

수백만년 동안 우리 인류는 수렵채집을 해오며 고기와 풀을 뜯어 먹고 살아 왔다. 최근 1만년전만까지만 해도 인류는 삼삼오오 짝을 이뤄 다니며 사냥과 채집 활동을 하여 먹고 살았다. 음식을 가공할 수 있는 기술도 없었고, 음식을 보존할 수 있는 능력도 부족했다. 그대신 제철 과일과 땅에 있는 온갖 풀과 채소, 벌레와 나무 껍질 등과 다양한 짐승들을 잡아먹었다. 인류는 지금 인류가 먹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형태의 풀과 고기를 먹었다. 인간의 소화기관과 내장은 철저히 구석기 시대에 사냥과 채집을 통해 획득한 음식을 소화하기에 적합한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러다가 불과 지금으로부터 5천년전에서 1만년전부터 인류는 곡식을 재배하고 가축을 기르기 시작하면서부터 곡물과 유제품을 먹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구석기 식단에 최적화된 우리들의 인체는 그러한 음식을 소화시키는 데 아직까지도 제대로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있다. 밀과 쌀을 곡식으로 인류가 받아들인 것은 불과 수천년 전에 불과하다. 수백만년 동안 구석기 시대 음식을 먹다가 불과 수천년 전에 곡식을 먹기 시작했다. 특히 우리 선조들이 먹었던 쌀과 밀은 제대로 껍질을 벗겨내지 못한 현미와 통밀이었다. 지금처럼 흰 쌀밥과 정제된 밀로 된 빵을 먹기 시작한 것은 불과 1백년에 불과하다. 인류의 장과 소화기관은 그 짧은 기간 동안 급속히 바뀐 식문화에 능히 적응을 할 수 없었다.

 

최근에 와서는 농업 혁명과 유전자 기술의 발달로 풀을 먹고 자랐던 가축들조차 유전자 변형 옥수수 곡물 사료를 먹고 자라면서 이제는 총제적 곡물 음식의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소의 위장은 철저히 풀을 먹고 소화를 시키는 데 적합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런데 인간이 소의 체중을 늘리고 겨울철에도 고기와 우유를 얻기 위해 무리하게 곡물 사료로 사육하여 소들은 만성적인 위염과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는 그런 병든 가축들의 고기와 인간 스스로도 자신의 몸에 소화가 되지 않는 곡물들을 과량 섭취하고 있다. 최근의 나쁜 탄수화물 문제, 특히 정제된 곡물에 의한 성인병의 근원은 이토록 급격하게 변화된 식탁과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인체의 주요 장기와 소화기관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최근에 질병을 초래하는 유해한 음식물의 중심에는 현대인들의 주식인 곡물과 콩, 유제품, 정제된 지방, 설탕, 소금 등이 있다. 그런데 이것들은 구석기 시대에 원시인들은 도저히 맛볼 수 없는 음식들이었다.

 

그렇다면 오늘날과 같은 음식을 먹지 않았던 구석기인들은 건강하게 살았던 것일까? 그렇다. 아직 서구 현대 식단이 들어가지 않은 오스트레일리아 북쪽에 사는 뉴기니 섬 주민들은 심장질환, 뇌졸증, 치매, 당뇨병, 비만, 고혈압 같은 중증 질환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현대인들에게 만연되어 있는 암과 관절염과 근시 충치 등도 이들에겐 매우 희귀한 병이라고 한다. 문명화되기 전의 에스키모인들도 지금의 서구 식단에 물들기 전까지는 매우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우리 몸에 맞는 음식을 먹기 위해서는 구석기인들의 식단을 회복할 필요가 있는데, 로렌 코르데인 박사는 그의 저서 구석기 다이어트에서 구석기 식단의 7대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구석기 시대 식단 7대 강령

 

1. 많은 양의 동물성 단백질을 먹어라

 

우리 몸의 주요 구성물은 모두 단백질로 되어 있다. 피부, 내장, 근육과 같은 신체조직은 다 단백질이다. 그리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이라는 화합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반드시 동물로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는 이유는 이 아미노산 때문이다. 아미노산은 면역계와 호르몬을 구성하는 필수적인 요소인데 모두 22종류가 있고 그 중 14가지는 체내에서 합성이 가능하지만 8가지는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만 가능하여 이 8가지를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모든 아미노산을 섭취하려면 오직 고기와 계란과 같은 동물성 단백질을 통해서만 채울 수 있다.

 

단백질의 적정량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조직손상이 심한 환자나 운동하는 사람과 임산부들은 더 많은 단백질이 필요하다. 그러나 별 다른 운동을 하지 않는 성인의 경우 자기 몸 무게에 0.81를 곱한 무게를 하루에 섭취하면 된다. 체중이 77Kg인 사람은 77×0.81=62.37g 62g의 단백질을 먹으면 된다.

 

그런데 고기가 좋다고 하나 모든 고기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수은이냐 오메가3냐 그것이 문제로다!”


생선에 함유된 오메가3는 독보적이다. 미국 의학협회지에 따르면 오메가3는 심장혈관을 건강하게 해주고 치매를 예방하며 텔로미어를 다시 길게 해준다고 한다. 혈액 내에 생선기름 양이 많은 사람일수록 텔로미어 길이도 가장 긴 결과가 나왔다. 이쯤 되면 단백질도 먹고 오메가3도 먹고, 꿩 먹고 알 먹고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생선 아닌가? 하고 감탄할 수 있겠지만, 생선에는 아킬레스건이 있다.

 

수은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강과 인근 바다 생선의 수은 함량은 잘 모르겠으나 미국의 경우 전 지역 300개 강에서 채집한 물고기들이 전부 수은에 오염되어 있었고 호수와 인근 바다에서 잡은 생선도 수은 중독 현상이 심했다고 한다. 수은 오염의 원인은 석탄으로 알려져 있는데, 공장에서 석탄을 태울 때 발생한 수은이 바람과 구름을 타고 세계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압축성장 과정에서 석탄 원료를 많이 발생시켰고, 현재 중국에서 불어오는 미세 먼지와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능 영향을 받고 있다. 그리고 가까운 일본에서 수은중독에 의한 병인 1956년 미나마타병이 발발한 전래가 있다. 우리나라 근해의 수자원의 안전성을 단언하기 어려운 이유들이다.

 

수은은 물속의 박테리아의 작용에 의해 맹독성 물질인 메틸수은으로 변환하여 물고기 안에 축적된다. 물고기가 클수록 매틸수은 수치가 높아지는데 참치, 황새치, 상어, 고등어와 같은 물고기는 주변 환경의 1,000배에 달하는 수은이 몸 안에 농축되어 있다고 한다.

 

수은의 위험성은 일단 흡수되면 배출이 되지 않고 몸에 쌓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은에 노출되면 성인의 경우, 기억력 감퇴나 불임증, 시력 손실, 혈압조절 장애와 신경장애, 근육장애를 가져오고 유아들의 경우 정신지체와 뇌성마비, 시력상실, 청각상실을 가져올 수 있는 무서운 물질이다.

 

오메가3의 보고이자 최고의 단백질과 지방 자원으로서 생선은 최고의 음식이었지만, 이제는 수은중독 때문에 1주일에 1번 이상 먹으면 곤란한 음식이 되어 버렸다. 가장 무서운 것이 참치이다. 참치는 미국인들의 인체 수은 오염 원인의 40%를 차지한다고 한다. 음식으로 섭취할 때도 참치는 스시로 먹는 것이 가장 위험하다. 참치 회덮밥 좋아하는 분들은 주의해야 할 것이다. 스시 형태로 참치를 먹게 되면 다른 형태로 먹을 때보다 10배나 많은 수은을 들이마시는 셈이라고 한다. 그 다음은 참치 스테이크고 그 다음이 참치캔 순이다.


  

 

2. 탄수화물의 양은 줄이고 질은 좋은 것으로 바꿔라.

 

좋은 탄수화물과 나쁜 탄수화물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인가? 그것은 구석기인들의 식단을 보면 알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은 정제 설탕, 흰 밀과 정제된 쌀이 구석기 시대에도 있었겠는가? 구석기인들의 장과 인체 기관이 적응할 수 없는 탄수화물이라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도 해로운 탄수화물이다.

 

문제는 혈당수치다. 혈당지수(G-I, Glysemic Index)가 높은 탄수화물이 나쁜 탄수화물이고,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이 좋은 탄수화물이다. 혈당지수라는 것은 혈액 내의 당 수치를 얼마나 빠르게 높이는가 그 속도에 따라 지수가 달라진다. 혈당지수는 0에서부터 100까지 기준을 잡는데, 포도당이 100이다. 혈당지수가 높다는 것은 100에서 70까지를 말하고, 70에서 55까지를 보통 수준으로 보고 55이하를 낮은 수준으로 본다.

 

혈당지수가 높은 탄수화물은 무엇이 문제인가? 나쁜 탄수화물은 섭취시 혈액 내 포도당 수치가 급작스럽게 높아진다. 그러면 췌장에서 다량의 인슐린이 분비되고 그러면 급속도로 체내 혈당이 낮아져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찾게 되고 그러면 인슐린이 또 다량 분비되고 그러면 체내 혈당이 급속도로 낮아져 저혈당 현상이 나타나고 그런 작용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다가 나중에는 췌장의 인슐린 조절 능력이 망가져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당뇨병의 발병은 고혈압, 뇌졸증, 동맥경화증과 같은 중증질환으로 가는 고속도로이다.

 

오늘날에는 현대인의 식탁에는 나쁜 탄수화물 투성이이다. 과당, 젖당, , 당밀, 엿당, 자당, 캐러맬, 옥수수 시럽, 과일 주스 농축물등 온갖 당분들이 우리를 유혹한다. 그중에서 최고로 해로운 것은 액상과당이다. 설탕의 대용물로 이제는 설탕보다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액상과당이 위험한 것은 설탕보다도 체내에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당뇨병의 위험이 더 높아 지는 것과 지방간의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현대인들에게 입맛에는 당분이 없어서는 안될 물질이지만, 적어도 세포와 텔로미어에게는 백해무익한 성분일 뿐이다.

 

 

3. 곡물가루가 없는 과일과 채소를 통해 다량의 섬유질을 섭취하라.

 

구석기 시대 원시인들이 먹는 음식에는 지금보다 섬유질이 최소한 몇십 배는 더 많았다.

 

좋은 탄수화물은 무엇인가?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이다. 그러나 혈당지수가 낮은 탄수화물도 많이 먹으면 인체에 해로운 것이 사실이다. 다만 혈당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키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몸에 바람직하다. 혈당지수가 낮고 고섬유질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은 포도당을 천천히 혈관으로 보내고, 인슐린은 최소량만 분비가 되어 항상성을 잘 유지할 수 있다. 인체 역시 에너지의 점진적인 대사에 따라 한 동안 허기와 저혈당 증세를 느끼지 않고 폭식을 하거나 주기적으로 탄수화물이 땡기는 탄수화물중독 증세를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외 섬유질의 역할은 무엇인가? 인간에게는 초식동물과 달리 섬유질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다. 그래서 섬유질을 영양소로 흡수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섬유질은 인간의 인체에서 독성 물질의 진공청소기 역할을 한다. 섬유질은 장에서 체내의 수분을 장으로 빨아들이는데 이 때 나쁜 화학물질과 발암물질들을 흡수하여 장 밖으로 몰아내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소화의 속도를 완만하고 느리게 만들고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큰 효과를 준다. 칼로리상 훨씬 많이 먹고도 체중 유지가 쉽다. 또한 섬유질은 인체 내에서 콜레스테롤 수치와 트라이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낮춰 주고 혈압을 낮춰주어 심혈관계 질환 발생을 예방하고, 당뇨병과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발병률도 낮춰준다.

 

 

4. 지방은 불포화지방과 다가불포화지방을 먹돼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은 1:1로 먹는다.

 

텔로미어 학자들이 구분한 좋은 지방과 나쁜 지방에는 어떤 지방이 있을까? 텔로미어 연구가들은 지방에 있어 최신 연구 성과들을 잘 반영하지 않은 것 같다. 버터를 포함한 유제품에 들어 있는 포화지방의 긍정적인 면들을 잘 다루고 있지 않고, 불포화지방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지 않다. 이 점은 나중에 다른 부분에서 깊이 다뤄보도록 하고 이 곳에서는 텔로미어 연구자들이 주장하는 좋은 지방에 대해 정리하도록 하겠다.

 

텔로미어 연구가들이 꼽는 좋은 지방에는 불포화지방과 오메가3지방산이 있다. 불포화지방은 올리브유와 포도씨유, 헤이즐럿, 아몬드, 브라질너트, 케슈, 아보카도, 참께, 호박씨 안에 많이 들어 있는 지방이다. HDL 수치는 유지하면서도 LDL 수치는 감소 시켜 주는 고마운 지방이다.

 

텔로미어 연구가들은 오메가3의 중요성에 대해 이곳저곳에서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오메가3는 세포막 형성과 세포막 투과성을 유연화 시켜주어 세포간 대사활동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며 산소 흡수 속도를 높인다. 오메가3의 효과는 광범위하다.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수적으로 보충해줘야 하는 지방이다.

 

텔로미어 연구가들이 꼽는 나쁜 지방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이다. 포화지방은 유익성과 유해성에 관해 최근 논란이 많은 지방이므로 여기서는 일단 생략하도록 하겠다.

 

트랜스 지방의 정식명칭은 수소화된 경화유지로서 인공적으로 가공식품업계에서 화학적으로 발명한 지방이다. 수프, 감자칩, 마가린, 쇼트닝, 크래커와 페스츄리 등에 많이 들어 있는 트랜스 지방은 아마 구석기인들에게는 가장 생소한 지방이며, 한 번도 맛본 적이 없는 지방일 것이다. 트랜스 지방은 니켈이나 구리 입자를 옥수수유 같은 다가불포화지방과 섞어 8시간 정도 엄청난 고온고압 상태에 놓고 수소 가스를 주입하여 만들게 된다. 트랜스 지방의 문제는 인체가 이런 고체화된 지방에 대해 처리할 능력을 전혀 갖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인체내에 트랜스 지방이 들어오면 신진대사 전반에 문제가 생기고 동맥벽에 지방이 쌓이게 된다.

 

트랜스 지방처럼 나쁜 지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좋지도 않은 지방으로 먹을 때 유의해야 할 지방에는 알파 리놀렌산과 오메가6 지방산, 다불포화지방이 있다.

 

아마씨 기름 등에 함유된 오메가3 형태인 알파 리놀렌산은 체내에서 DHAEPA로 변화된다. 미국 심장협회에선 이것이 많이 함유된 콩, 카놀라유, 호두, 아마씨 등을 섭취하라고 권고까지 하고 있다. 그러나 인체가 알파 리놀렌산을 DHAEPA로 변환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알파 리놀렌산의 EPA 전환율은 8% 미만이고, DHA 변환율은 3% 미만이다. 하루에 필요한 EPADHA 성분은 1g 정도가 필요한데 이 정도를 알파 리놀렌산으로 얻으려면 최소한 하루 10g 이상의 알파 리놀렌산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비현실적인 수치이다.

 

오메가6 지방산은 기본적인 기능에서는 인체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 인체의 성장과 피부 및 모발 형성과 콜레스테롤 대사와 중요한 작용을 하는 필수 지방산이다. 그러나 오늘날 인류가 먹는 음식 중에 오메가6는 너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시리얼과 곡식 빵,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과 계란, 가금류 등에 들어있다. 문제는 오메가3와 비율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은 1:1이 될 때 가장 건강에 좋고 최대한 차이가 나도 3~4배를 넘어서는 안된다.

 

구석기인들의 식단에서는 오메가3와 오메가6 비율이 1:1이었다. 자연에 있는 풀에는 오메가 310:110배나 많이 들어있다. 그런데 인간이 먹는 곡식에는 오메가6가 지나치게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옥수수는 1:66으로 66배나 오메가6가 많다. 현대인들은 옥수수 사료를 주식으로 먹은 가축들을 주식으로 먹고 있으며 대부분의 음식에 옥수수에서 추출한 액상과당이 들어간다. 문제는 오메가6를 오메가3보다 4배 이상 먹게 되면 심장질환과 암, 천식, 관절염, 우울증 같은 질환이 올 수 있으며 오메가6 지방산이 체내에 비율이 높아지면 염증반응이 높아져 몸에 있는 암과 종양이 빠르게 자라난다는 점이다. 오메가6는 성인병과 현대병의 핵심 원인 지방산이라고 할 수 있다.

 

다불포화지방은 대부분의 식물성 기름, 홍화유와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옥수수유 등에 포함되어 있다. 우리나라 잔치집 튀김과 부침 음식에 많이 들어가 뱃살에 기름기를 제공하는 지방이다. 사람들은 다불포화지방이 LDLHDL 수준을 낮춰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기름을 샐러드에 그냥 뿌리면 그나마 문제가 덜하지만 볶음이나 튀김요리에 사용하여 열에 반응시키면 독성물질인 HNE(4-hydroxy-2-nonenal)가 발생한다. HNE는 심장질환과 뇌졸증,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헌팅턴무도병, 간 질환, 암의 원인이 되는 물질이다.

 


5. 칼륨은 높게 나트륨은 적게 섭취하라

칼륨과 나트륨의 적정 비율과 그 관계는 나중에 심화된 내용이 필요해서 여기서는 생략한다.

 


6. 알칼리성 음식을 많이 먹어라.

우리의 인체는 산성 음식을 먹었다고 체내도 쉽게 산성으로 변화 되거나, 알칼리성 음식을 먹었다고 알칼리성 체질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다. 이 부분도 첨예한 논쟁이 있는 부분이므로 나중에 다루는 것으로 여기서는 생략하고자 한다.


 

7. 식물성 화학물질, 비타민, 미네랄, 노화방지 물질이 많은 음식을 먹는다. 단 곡물, 유제품, 콩은 피한다.


식물성 화학물질은 플라보노이드를 말한다. 쉽게 피톤치드나 안토시아닌, 라이코펜과 같이 식물이 자외선과 해충과 미생물 등의 공격 등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자체 생성한 면역 물질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엄청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혹자는 왜 곡물과 유제품, 콩까지 끊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겠다. 그런데 위에서 말했듯이 곡물과 유제품 그리고 콩은 구석기인들이 주로 먹던 음식이 아니었다. 따라서 우리 현대인의 인체는 곡식과 유제품과 콩의 소화 흡수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

 

이런 가축 유제품과 곡물 음식에 대한 대표적인 부작용 증상을 보면 첫째 락토스 과민증과 글루텐 과민증이다.

 

락토스 과민증(Lactose Intolerance)이란 우유에 함유된 당 락타아제를 소화하는 데 필요한 락타아제 효소가 결핍된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알레르기 증상이다. 우리는 유당불내증이라고 더 많이 알고 있다. 락토스 과민증을 갖고 있으면 설사와 복부 팽만감과 가스, 속이 약간 불편한 정도에서 심한 경우 장 누스 증후군에 걸릴 수 있다.

 

글루텐 과민증(Gluten Intolerance)이란 밀에 있는 단백질 글루텐을 소화시킬 수 있는 기능이 없어 몸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심한 경우 셀리악병을 일으킬 수 있는데, 꼭 셀리악병에 이르지 않더라도 글루텐은 소장의 융털을 쪼그라들게 만들어 영양실조와 설사를 일으킨다.

 

그 외에 우유에 들어 있는 주요 단백질인 카제인 젖당인 락토스는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을 유발한다.

 

콩은 채식주의자들에게 고기를 대체하는 단백질의 보급원으로 환영을 받았으나 콩에 있는 단백질은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소화 흡수가 어렵고, 특히 콩에는 콩 사포닌이 들어 있어 대장점막 손상을 가져온다는 보고가 있다. 사포닌은 요오드를 배출시킴으로 콩을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다시마와 김을 챙겨 먹어야 한다. 사포닌은 인삼에 들어 있는 것 외에는 모두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콩에는 단백질 소화 흡수에 영향을 주는 단백질 분해 효소를 억제하는 프로테아제 억제제가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콩에 있는 단백질을 흡수하려다가 되려 다른 음식에 포함된 단백질마저 소화 흡수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쉽다.

 

그리고 콩과 현미 등 대부분의 곡물에는 체내의 미네랄이 소화기관에서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도록 채내의 무기물이나 미량 금속과 결합하여 인체 흡수를 막고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피트산(phytic acid)이 들어있다.


식물성 화합물이라고 해서 다 좋은 것도 아니다. 식물들은 플라보노이드 외에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식물성 렉틴(lectin)이라는 성분을 갖고 있다. 식물성 렉틴은 식물을 섭취하는 동물들을 독에 감염시켜 자신을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그 대표적인 식물이 곡물들과 감자, 땅콩이다. 식물성 렉틴은 심장질환과 암과 같은 중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식물성 렉틴을 고려한 안전한 식생활을 하려면 특별한 곡식과 과일 채소만 집중적으로 먹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각 식물에는 저마다 렉틴의 성질과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곡식과 과일, 채소를 두루 먹어서 체내에 특수한 렉틴 종류만 축적되는 상황을 예방해야 한다. 사실상 원푸드 다이어트는 식물성 렉틴을 전제할 때 매우 위험성이 높은 다이어트의 종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석기인의 식단은 매우 다양했다. 산과 들과 나무와 땅 속에 나는 다양한 것들을 먹었고 고기도 그러한 다양한 음식을 먹고 운동량이 많았던 야생동물들을 사냥해서 먹었다.

 

이렇게 텔로미어 연구가들의 주장과 구석기 시대 식단 다이어트를 관찰해 보면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해온 현미와 된장국을 기본으로 하는 전통적 채식 식단의 장수식의 문제점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전통식은 너무나 탄수화물과 고염분 식단이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오히려 현미와 된장국보다 그분들이 산에서 날마다 캐어 먹었던 오메가3의 보고 풍부한 산나물과 약초들이 장수의 원인이 아니었을까? 전통의 재발견과 재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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